크리스의 크리스마스책에 대한 줄거리나 사전 지식 전혀 없는 상태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터라 제목과 표지에만 이끌려 고르고 읽어본 책이었습니다. 크리스란 아이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야기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말이죠.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 예상은 너무나 단순했었고 완전히 틀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 오? 와!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겨나갔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바빠지는 순록 크리스와 다른 순록 친구들, 그리고 지구와 자연을 담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배고파지는 순록들, 말라가는 순록들, 따뜻해져가는 순록 마을…이게 다 사람들 때문이잖아!내년 크리스마스엔 선물 안 줄 거야!내년부터 정말 선물 못 받는 거냐고, 순수한 아이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끝까지 좀더 읽어보자며 아이 마음을 달래고 읽어나갔습니다. 이 책은 심각해지는 식량위기를 산타와 순록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당장 현실적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식량 위기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그리고 식량 위기는 왜 생기는 건지 작가의 말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량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기후 변화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지구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동화로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