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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이권숙
추종남 지음 / 마카롱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음...드라마로 제작되어져도 참 재미있을것같은 소토리다.. 영화로 나와도 재미는 있겠지만 관객수에서 살짝 걱정이 된다..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또는 제작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 제작 강추다...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가 나올것 같아 기대된다...막장이 아닌
정말 현실가능하고 희망과 꿈을 줄수있는 재미있는 드라마...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은 이종격투기에 가려져서 인기가 한풀 꺽여 시들해진, 하지만 한때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복싱에 관련된
이야기다..그것도 선수가 여자다..어느날 갑자기 스파링중에 어퍼컷 한방으로 세계 챔피언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곧이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신예
복서 진격의 이권숙...단 한번의 패배도 없었던 세계 프로복싱 여덟체급을 석권한 '에스토마타'를 단 한방에...그것도 정식경기가 아닌 방한중
복싱 꿈나무들을 만난 자리에서...
책을 읽다보면 그런생각이 들수도 있을것이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스포츠 이야기이지만 스포츠 소설이라기보다는 로맨스소설이라
이름붙이는것이 더 어울릴것 같은 흐름이다..어쩌면 성장소설? 로 볼수도 있을것 같고...위에 말머리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달달한
로맨스와 파워넘치는 스포츠가 만나 상당히 광범위한 팬층을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그정도로 책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고싶다..
줄거리를 이야기해주면 자칫 스포가 될것 같고 이책을 읽고싶은 분들에게 폐가 될것 같아서 요점만 살짝 맛보여준다면...챔피언을 쓰러트리고
어느날 복싱스타가 된 '이권숙', 시들어져버린 복싱계에 갑작스럽게 치솟은 열기로 인한 과열현상...그리고 갑자기 은퇴선언을 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평범한 여자로 돌아간 '이유리'
이유리를 다시 찾아낸건 스포츠에이전트인 '태영' 그의 접근방식은 처음에는 사기성이 짙은 의도였지만 이권숙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들...
좀더 자극적인 마무리를 원햇었는데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결말지어진다. 너무 많이 맛을 보여준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 한회도 빼놓지 않고 보았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는건 왜였을까. 이 책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는데 그래도 진행방식이 어딘지 미생을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자극이 없고 억지가 없어서였을까...그랬던것 같다.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이 생각이다.
책을 덮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었다. 사랑, 순정, 그리고 감정....잘 만들어진 이야기한편...참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