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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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든 꼭 한번은 읽어봐야만 할것 같은 책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 그렇다고 무거운건 아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고난후의 첫 느낌은 시간이 흘러도 언젠가 다시 이 책을 꺼내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것이다.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는건 어지간한 감동을 받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생각이 드는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찌되었든 나중에 이 책을 다시 꺼내어 읽을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은 꼭 그렇게 해야겠다는것이다. 책은 지금 현재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에게, 또는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 예비 부부에게, 혹은 아직은 미혼인 사람들에게도 한번쯤 읽어놓고 나중에 이런것들이 있었구나 하고 기억해내어도 좋을듯한 결혼생활의 노하우를 귀띔해주는책이다. 결혼에 관한 모든것이 총 망라되어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결혼에 관한 정보에 대한 책은 아니고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부터 어느정도 알고 부부생활을 한다면 나중에 다툼이나 심하면 이혼까지 가는 안좋은 결말을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담긴책이다. 삶과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혜를 담고있다.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얼핏 제목으로만 보면 그냥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이나 인생에 관한 충고같은 이야기일듯 보인다.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인생을 더욱더 윤택하게 만들수 있었을텐데 라는 뉘앙스가 풍기지만 이 책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결혼생활의 전반에 걸쳐 이야기하는 방법론에 관한 책이다.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결혼한지 3~40년 이상된 노부부들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10년 20년차가 아닌 이젠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결혼생활중 온갖 경험을 다 했을듯한분들의 이야기들이니까 절대로 따를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필자도 이제 결혼한지 13년차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아직도 배워야할게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역시 결혼생활은 어렵고 힘든것인가보다.

필자는 아직까지는 부부생활을 함에 있어서 큰 다툼이나 성격차이같은것을 느끼지는 못한다. 오손도손 살려고 서로 노력하는것을 서로가 느끼고 있기에 더욱더 이 책이 필요할거한 생각이다. 처음부터 많은것을 알고 시작한다면 나중에 극한까지 치닫는일은 없을거란 갱각때문이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분들, 또 예비부부들, 결혼생활을 살짝 맛보고 싶은 미혼자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책이다. 적극 추천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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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기다려 - 네가 기다려준, 내가 기다려온 우리가 함께한 시간
방은진 지음 / 북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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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영화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그녀의 이름이 귀에 오르락내리락 했던 인물로 기억될것이다. 어렸을적부터 연극을 시작해서 한때 제2의 윤석화로 불리우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었다는데 거기까지는 이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고 내가 방은진 감독을 처음 알기 시작한건 영화 [301 302]였던것 같다. 그 영화로 영화제에서 많은상을 휩쓸었다는 당시 연예가중계를 보고는 그녀의 이름이 머릿속에 각인되었던것 같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관심밖에 있다가 어느날 대뜸 영화감독으로 대중들 앞에 나타났다. 몇해전 [용의자 X]를 만든 감독이 영화배우 방은진이라는 말을 듣고 역시 처음부터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는 내 느낌이 딱 들어맞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소설[용의자 X자의 헌신]이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극장에 가서 보았었는데 원작보다는 살짝 2%부족했었지만 나름 재미잇게 봤던 영화였다. 그리고나서 2년전 만든 전도연 주연의 [집으로 가는길]로 또다시 대중들의 마음속에 들어왔던것 같다. 그 영화도 뭐랄까. 힘없는 나라 힘없는 관리들에게 일침을 가했던 영화였었는데 눈물 꽤 흘혔던것 같고 상당히 안타까워 하면서 보았었다.

[라마야 기다려]는 그녀의 일생에 관한 기록이다. '라마'는 그녀와 함께 살고있는 골든리트리버종의 개인데 그녀석과의 만남으로 책은 시작된다.

라마에 대한 방은진의 사랑은 정말 열정적이라는 느김이 강하다. 그녀의 삶을 라마라는 개에게 투영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인들의 삶은 어떠할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볼것이다. 그들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화려하고 행복한 삶을 살거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을것이다. 많은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어디를 가도 대접받는 그들의 인생.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공인의 삶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잘 살면 보통사람들의 삶이고 그렇지 못하면 가진건 많지만 삶은 그리즐겁지가 않은경우가 많다. 14년을 같이 살았단다. 그 긴시간을 함께하며 방은진의 감독의 생활은 시작이 되었다고...라마가 그녀의 곁에 있어서 많은 의지가 되었고 라마를 통해서 많은 용기도 얻을수 있었고 또 많은 추억도 만들었다. 그 세월을 고스란히 글과 사진으로 엮은 한권의 에세이집으로 탄생시켰다.

이건 어쩌면 앞으로 삶이 얼마남지 않은 , 언제가 될지 모르는 라마와의 이별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한다.

라마와 함게 하는 시간동안의 그녀의 인생여정또한 흥미진진하다. 승승장구 같아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부단한 노력도 많았었고, 좌절과 슬픔도 많앗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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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배우며, 성장하며 -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
매튜 맥케이.랠프 메츠너.세안 오라이어 지음, 곽성혜 옮김, 이나미 해제 및 추천 / 유노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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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흔한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하기 쉬울 제목일텐데...젼혀 그렇지가 않은 내 소중한 2015년의 첫 자기개발서를 만났다.

이 책 [살며, 배우며, 성장하며...]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메튜메케이' 외 2인의 저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모아 독자들에게 인생의 길을 안내해주는 심리명상 서적이고 기본적인 생활 지침서이며 밝은 미래의 청사진이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것, 내가 존재함으로써 또 다른 타인이 존재하는 이유... 나를 성장시키고 단단한 내가 되도록 꾸준히 변화시킬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인생의 모든 고난과 역경들, 그리고 희망들을 하나하나 일깨워준다.

제목을 보면 한번에 알수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소개라고도 할수 있을것 같은데 이 책 한권이 함축적인 의미로도 충분한 제목이다.

살아가면서 인생을 배우게 되는것이고 또 인생을 배움으로써 내가 성장해가는것이니까...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듯 하다.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이 제목을 이야기하는 책....어저면 제목이 함축적인 내용이고 본문은 그 제목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시글...내용들이 다 너무 좋아서 허투로 읽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가운 내용들이 많다. 정말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것처럼만 지켜내고 살아갈수가 있다는 마지막엔 이만큼 성장해 있을것 같다.

하나의 인격체가 또 다른 인격체로 살아가며 또 하나를 배워나가는 그것이 바로 인생이란다. 타인을 배려할줄 알아야 내가 성장한다는 내용의 글도 가슴속에 콕 하고 찍고 넘어간다. 명상과 삼리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직간접적으로참여하고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는것이 게속 이어져야한다.

하긴 우리 인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해 죽을때까지 일생을 통해 공부하고 꾸준히 배워야 무엇 하나라도 이루어낼수 있는 모습들이기에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생각만으로는 또는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절대로 이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살아나갈수가 없다. 이처럼 개인 사람들의 조언도 귀담아 듣고 내가 살아가면서 배우는것이 진실로 성장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살며, 배우며, 성장하며]를 가슴속에 늘 안고 살아간다면 자연스레 내 인생이 밝아질거고 앞날이 슬며시 보이는듯한 마음이 들수도 있겠다. 살아가면서 무엇인가가 막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두번정도 되풀이 해서 읽어본다면 무엇인가 조그만 힌트를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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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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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고양이를 잡아먹었다고? 말도 안되는 설정에 설마? 하는 의구심부터 갖고 책읽기를 시작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작품이다..무엇인가가 가슴속 밑에서 쑤욱하고 올라와서 걸터앉아있는 느낌이랄까... 소설의 시작은 허무맹랑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그저 재미로만 읽을수도 있는 소설같지만 조금 더 감정을 다잡고 읽어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책이다. 그냥 눈으로만 가볍게 읽어보면 불광천의 오리가 괴팍한 노인의 자식같은 고양이 호순이를 잡아먹어서 그 노인이 하루 일당 5만원짜리 알바를 채용해 매일 오리들의 사진을 찍어오게하는 헤프닝정도로 볼수있다. 그저 재미 위주의 소설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그 헤프닝을 그냥 헤프닝으로 두려하지 않는다. 처음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을때 드는 의문은 제목처럼 오리가 어떻게 고양이를 잡아먹을수가 있지? 라는 의문으로 시작했는데, 노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분명 오리가 고양이를 잡아먹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필자는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책의 스토리는 훌륭하지만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정말 필자가 생각하는것처럼 의도한것이 아니라면 이 책은 세계문학상 수상작이 될수 없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게 생각을 했다는것이 아니고 나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해보았다는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객관적이 견해이니 다른 이견이 있는 분들은 태클걸지마시고 생각하시는데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이 책은 가족의 정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것 같다. 홀로 사는 노인이 자식처럼 기르던 고양이가 사라지고 그것이 사실이었는지 환상이었는지도 모를 불광천의 오리가 노인의 고양이 호순이를 잡아먹었다는 노인의 생각이 그의 집에 사람들을 불러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일당 5만원의 아르바이트, 하는일은 8km나 되는 불광천을 하루종일 다니며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오리의 사진을 담아오는일...

사진을 직어가면 노인은 그사진에서 호순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찾아내겠다고 하는데 여전히 '오늘도 없군'이다.

무뚝뚝한 노인이 남자와, 여자, 그리고 손자가 드나들면서 어딘지모르게 노여움이 풀려가고있는것을 느꼈다. 남자가 화가난다며 바닥에 내팽겨쳐진 김치통을 치우고, 여자도 화가나서 세탁기를 돌리고 새옷을 챙겨주니 노인은 어정정한 표정을 지으며 저녁이 되면 초밥으로 되돌려준다. 그렇게 시작한 이들의 관계는 표현은 안하지만 이야기의 느김상 정이 쌓여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된다. 후반으로 가면서 못된 인물로 등장하는 아들또한 돈대문인지 아니면 노인을 걱정해서인지 여러 수작을 부리는둥 스토리는 점점 재미있어진다.

과연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 오리를 찾았을까 못찾았을까? 아니면 오리와 호순이, 두마리를 다?

정말 읽어볼만한 책이었던것 같다. 정말로 노인은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생판 모르는 남들에게서 그 정을 느낀것일까? 노인과 아들의 사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남자는 이 이야기를 소설로 썼을까? 썼다면 혹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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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소설 조선 연애사 1
조현경 지음 / 사람in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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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않게 TV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중인 작품을 연이어 두권이나 만났다. 이틀전에 읽었던 '징비록' 과 어제부터 오늘까지 해서 다 읽었던 '하녀들'

두 작품다 인기리에 방송중이라고 한다. 필자는 원래 TV를 즐겨보지않는 편이라서 무슨 드라마가 방송하고있는지를 잘 모르는데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두 작품이 방송중인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아마 드라마로는 잘 보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면 사실 감동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난뒤에 책을 찾아읽는경우도 있지만 책을 보고나서 드라마로는 잘 보지않는 안좋은 습관? 이 있다. 또 책과 드라마는 상당부분 내용이 다르다. 분량을 늘리기위해 몇번의 포장을 겹겹이 하고 한부분한부분 자세하게 설명을 덧붙이는둥 하는 원작에서 보지못했던 이야기들이 웬지 재미를 덜 주는것 같다는 느김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로는 잘 보지 않으려고 한다.

내용이 참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있어서 좋았다. 뭐 감동이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연애사담같은것들은 조금 약햇다고 보는데 그래도 사실을 사실스럽게 담담하게 서내려간 이야기들이 시대적인 역사인식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책은 고려말과 조선초기의 개국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등장인물들 하나하나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단연 압권이다. 그 시대에 일어날수 있는 여러가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책이 씌여졌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신분상승에 대한 야먕, 정치권의 세력다툼으로 인해 다치고 다친사람을 밟고 올라가 다시 올라오는 이들을 일어서지 못하게 짓누르고 짓밟는 인간들의 군상등, 콧대높은 양반가에서 하루아침에 하녀로 전락해버리는 인물들의 인생역경과 고난, 그리고 다시 앞을 향해 뛰는 인물들에 대한 개성들에서 몰입도가 상당했다.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조금 건조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냄새가 흐릿해졌다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을 아주 잠깐 받았었는데 그 부분만 지나면 다시 또 책에 집중하며 읽을수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로 봐도 참 재미있을거란 생각을 하게되는데 어찌해야할까 모르겠다. 1회부터 다 찾아볼수 있을만큼 시간이 있지도 않고말이다. 벌써 12회라는데...시간의 압박이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참 재미난 책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적인 상황에 대한 만은 공부를 할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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