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알레르기
고은규 지음 / 작가정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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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규 작가의 전작 [알바 패밀리]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작품 [오빠알레르기]에 진짜 무척 관심을 갖던차에 우연히 읽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읽어보았다..알바패밀리도 이야기 자체가 그닥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고은규작가의 톡톡 튀는 문체와 그 화법때문에 슬프지만 웃을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

[오빠 알레르기] 이 책은 단편소설집이다..7편의 이야기를 싣고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흐림이다..그리고 어둠이다..또 조금은 무겁다고 해야할까? 아님 가슴을 짓누르듯한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전작인 알바패밀리처럼 조금도 웃으면서 읽을수가 없다..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듯..고단하고 힘든 우리네 삶..그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내용들이 침울하다는 생각을 갖게하기도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그래도 인생은 한번 살아볼 필요가 있다라는 한가닥 희망의 메세지를 보여주는듯 하다..책의 내용들은 모두 죽음과 고통이라는 명제아래 이야기가 진행된다..나의 죽음, 가족의 죽음, 혹은 아는 지인의 죽음, 또는 생사를 알지못하기도 한다. 죽음이라는 명제를 통해 고은규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려하는것이 무엇일까? 하고 골똘히 생각해본다..과연 나는 이 단편집을 보면서 그 개연성을 찾을수가 있을까? 찾은것 같기도 하다..

'차고 어두운 상자'..'엔진 룸'..'급류타기'..'명화'..등 7편의 작품은 어느 한 작품도 버릴수 없을만큼 글자 한자한자가 가슴에 와 닿는듯하다..

어릴적 잘못된 사업으로 인해 빚에 허덕였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그 빚으로 인해 울어야했던 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하다고 전화 한통씩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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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소설, 사진과 만나다 해외문학선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한민 옮김 / 청년정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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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작은 언제 읽어도 그 느낌이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다만 어린시절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어찌보면 어린나이로써는 이해하지 못할 노인의 고집이 더 돋보였었는데 성인이 되고 또 중년이 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 읽은 노인과바다는 어부로써 상당한 자부심을 이야기하려는듯 느껴졌다..30년전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또한번의 다른 감동을 맛보여주었다..

[노인과 바다] 해밍웨이의 대표작중 하나다..사실 이 책때문에 어린시절 책에 취미를 붙였던것도 같다..이 책으로 인해 '무기여 잘있거라'도 읽게되었었고..또 책읽는 재미에 빠져서 그외의 많은 책을 읽었던것도 같다..여기에 이 책이 더 재미를 준것은 함께 수록되어진 사진..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별개의 사진이라서 그냥 사진으로만 느껴야지 이 책의 이야기를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큰 오산이다..

산티아고..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노인..그리고 노인의 유일한 친구인 소년...작은 배를 끌고 먼바다로 나가는 노인의 욕망..아주 큰 고기를 잡겠다는 노인의 의지...그것은 비단 우리의 현실과도 같은걸거다..도전..욕망..의지..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러한 것들을 잊고 살게 되는것 같다..무슨일을 하든 미리 걱정부터 하게 될거고 어림짐작으로 겁부터 먹기 일수가 된다..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던 시절은 온데간데 없다..소년은 노인의 모습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고집과 자존심으로 점철되어있는 노인네가 보였을까? 아니면 결코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나만의 영웅을 보았을까? 책을 읽고난후의 모든 독자들의 느낌을 한가지일것이다..

망망대해로 나갈수밖에 없었던 청새치와의 싸움...이기고 돌아오는길...또 끈질기게 덤벼드는 상어와의 싸움..망망대해를 거침없이 작은배 한척으로 헤쳐나가는 노인 산티아고의 의지..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히 선물 해주고픈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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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따뜻한 말 한마디 : 부모자녀 편 따뜻한 말 한마디 시리즈
김정일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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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끌어줄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과연 어떤것일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하여 읽어본 책...

나의 의문과 같은 제목의 이 책은 과연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흡족시킬수가 있었을까?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시시때때로 겪게되는 일들이 힘든일도 있을것이고 기븐일도 있을것이다..기쁜일은 차치하고서라도 슬픈일이나 고난에 빠진다면 사람들은 누군가를 붙잡고 신세한탄이라도 하고싶을것이다..그렇다면 그때 필요한것은 무엇?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려하는 따뜻한 말한마디... 이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들의 이야기들도 있고..말 한마디로 정말 천냥빚을 갚은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말 한마디에 모든것을 내려놓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말의 중요함..이것이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싶어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녀에게 해줄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어린시절의 세상보다는 어른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어덯게 극복해나가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자리를 잡을수 잇는지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자식에게 잇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것들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 홀로서는 절대로 살아갈수 없는 인간사회...그리고 그 인간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인간과인간사이에서의 소통...바로 대화일것이다..그 대화 하나하나가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생각에 긍정적이 될수도 있고 부정적이 될수도 있기에 대화를 함에 있어서의 말의 중요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는 부모가 자녀에게 세세하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는것을 상상했었는데...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상당히 포관적이었던것 같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고 내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적용시켜할지에 대한 생각도 할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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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기도
오노 마사쓰구 지음, 양억관 옮김 / 무소의뿔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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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 기도..바다거북의 밤..문병.. 악의꽃..은 등장인물이 다른 각각의 이야기지만 이 네 작품의 짧은 이야기들은 모두다 바닷가마을이라는 공통된 배경으로 연결되어있는듯 하다..개인적으로는 '9년전의 기도'보다는 '악의 꽃'에 더 관심이 가는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소설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서 꽤나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는데..작가님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이 책의 작가님은 낯이 설다..'오노 마사쓰구'..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도 다른 정보는 없다..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제는 국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책의 구성도 좋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도 좋다. 장면 하나하나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몇해전에 읽었던..김유정작가님의 7년의 밤이라는 책을 보면서 사실적이 묘사에 감동을 받았었는데..이 책의 '문병'에서 그와 같은 느낌을 또 한번 받았다..책을 읽는동안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는건 그만큼 책의 흡인력이 좋다는 이야기니까..이 책은 정말 잡생각을 할 틈을 주지않는것 같다..

음..책을 읽다보면 어느순간 내 과거와 맞닥뜨리게 된다. 살아감이라는것..힘듦이라는것..무거운 현실감과 주변인과의 괴리감이라는것..하지만 꿋꿋하게 버텨왔고 꿋꿋하게 이겨냈다는것.. 그리고 또 현실과 사우면서 살아가야하는것이 우리들의 삶이라는것..이 책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책이다..절반이 넘는 사람들..그지없이 평범하기만 사람들의 살아감이라는 무겁고 일반적인 주제들..슬프지만 절대로 그 슬픔에 지지않을수 있는 인간의 마음..이러한 사람의 살아감이라는것에 대한 이야기..

오쿠다 히데오의 '꿈의 도시'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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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알렉상드르 페라가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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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것...언제나 청춘일수만도 언제나 젊은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살아갈수는 없는법이다. 그것에 대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파네크 레옹이라는 노인...그를 주인공으로 한 이 책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건 아니야]

이젠 노인이 되어 요양원으로 들어오게된 주인공이 그곳에서의 만난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나이를 먹기전의 모습들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이 소설은 현재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필자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는것 같다. 미래의 나의 모습이고 한때는 어느날엔 과거의 내모습이 되어있을 지금 현재가 그려지기때문에 내 마음도 책을 따라 많은곳으로 다니는듯했다.

늙는다는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듯하다..간호사가 내 성기를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만지고 닦아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수밖에없는 나약한 몸둥이로 남아 그 옛날의 회상에 젖어드는 시간들...

가족에 대한 기억..힘들게 살아왔던 젊은시절의 추억들...굴곡이 많고 험난하게 살아왔던 파네트의 살아감이란 이런것이었다.. 우리네가 모든것을 공감하며 읽어갈수 있는 경험들..바로 우리들의 인생슬이를 노인의 입장에서 대변해주는것 같다는 생각..

처음 책을 접하고 제목과 표지만 보았을때는 명랑소설일거란 생각을 했었다. 힘없고 나이가 많은 노인의 유쾌 발랄 상쾌한 모험담등을 엮어서 아주 재미나게 이야기를 만들어냈을거란 생각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을 참 많이 해야할 책이다..일흔 여덟의 나이에도 아직 볼것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은 살아감...이란...

" 자네는 누구인가, 레옹?

나는 누구일까 내게 던지는 이 질문에 쉽게 답을 할수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꽤 오랜시간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다..우리에게 생각함이란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 책...적극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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