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기프트 에디션)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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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특한 책을 만났다...선물하기에 정말 좋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내용또한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인생에 대한 바른자세를...그린다...

아마도 2018 신년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 한번 새겨보아야할때가 온것같다...2월이지만 신년에 세웠던 그 계획들은 아마도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듯...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다잡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그리고 이번엔 꼭 지켜봐야할 계획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듯 하다... 한권은 무지노트와 여덟개의 단어를 키워드로 한 여덟권의 소책자가 함께 포장이 되어있다...

소책자들은 각각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렇다...책별로 40페이지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보기에도 좋고...시간날때마다 아무곳이나 툭 펼쳐서 되새겨 읽어도 좋을듯한 내용들...

가장 마음이 갔던 단어는 [소통], 과[인생] 이었다...

세대간, 그리고 지역간의 대립, 혹은 성별간의 대립등...서로가 서로를 트집잡고 흠집내기에 바쁜 세대간의 대립들을 보면 그 단어가 가장 절실하지 않나하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다...싸우기보다는 서로 [소통]하기를 바래보면서...

그리고 지금가지 내가 살아온 날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과연 나는 지금 내가 살아가야할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잘 못 가고 있다면 그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아야겠다는 다집과 앞으로 남은 인생은 되도록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위한 노력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깨닫게된듯하다...

이외에도 각각의 키워드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책을 읽으면 함께 들어있는 양장본 무지노트에 나만의 단어들을 적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그리고 그것을 다시 읽어보며 다시 수정도 해보고...도 다른 내용도 덧붙여보고...

참 좋은책을 만난것 같다...세상엔 참 좋은 책들이 많지만 이런식의 책도 너무나 좋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로 한두권 사서 몇몇분들께 선물을 해야겠다...너무나 좋아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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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개의 산
파올로 코녜티 지음, 최정윤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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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년쯤 된것 같다...산을 오르기 시작한것이... 난 그 누구의 영향도 없었다...그저 내 의지에 의해 산에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주말이면 어느 산이든 오르고 있다...그래서 우리나라의 이름난 산들은 어지간하면 거의 다녀온것 같다...날씨가 좋지 않으면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갔다 내려와야 한다...운좋게도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산이 계룡산이라는 명산이라서 날시가 좋지않아 뒷산이라도 가야 하는 산...자주 가게 되는산이 계룡산이다...산을 좋아해서 산에 대한 정보나 관련된것들이 담겨있는것들이 좋아서....그래서 이 책을 읽고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여덟개의 산]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산의 오름에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으로 표현이 된다...가령 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보이면 어떻게든 따라 잡으려 했다라는 문장을보아도 그렇고...정상에 오르면 곧바로 실망감을 느껴 어서 내려가고싶어했다 같은 문장들을 보면 말이다...

필자도 산에 오르다보면 간혹 그런사람들을 보게된다...주위의 경치는 살피지 않고 무조건 오르는게 목적인듯한 사람들...땅만 바라보며 땀을 뚝뚝 흘리며 빠르게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오르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오르기에 대한 집념이 강한 아빠...아빠를 사랑하기에 그의 여자가 되기위해 산행가를 자처했지만 나중엔 오르기보다는 주변의 풍경을 좋아하게되는 엄마...어려서부터 산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다보니 어쩔수 없이 산과 가까이 지낼수밖에 없었던...주인공

그리고 주인공부자와 함께 자주 산에 오르던 친구 부르노...

친구인 부르노를 더 좋아한 아버지...반항심에 암벽타기로 갈아타는 주인공...그리고 고산병...

주인공은 밀라노를 떠나 도시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

친구 부르노와 함께 산을 오른다...왜 다시 산에 오르는걸까? 아버지는 어머니도 모르게 땅을 샀고 아들에게 상속했다...그리고 집을 짓고싶었다는 유언을 남긴다...밀라노로 돌아온 아들은 부르노와 여름내내 집을 짓는다...

그리고 부르노와 함께 여덟개의 산을 하나식 오른다...아버지가 왜그리도 오름에 집착을 했는지 알아가게되는 이야기...

책을 읽고난위의 여운이 참 강하다...가족소설이고 산을 위한 소설이고  또 한남자의 성장소설이다...

필자도 이책을 읽고난후 산을 왜 오르는지부터 깨달아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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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내력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 2
오선영 지음 / 호밀밭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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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여덟편을 수록하고 있는 단편집...[모두의 내력]

뭐라고 할까? 어둡고 더러운...혹은 차갑고 우울한 현실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사람들에게 거칠게 살고있는 자신을 보여주고싶은? 속마음...이랄까?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이야기들의 내용이 와닿는것을 보니 내 팔자도 그리 밝은곳에 살고있는 팔자는 아닌가보다...역시 이맛에 단편을 읽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번에도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단편집을 몰입해서 잘 읽은것 같다...

몇년전에도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 단편집을 만났던것 같은데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장편소설을 주로 읽는편이지만 가끔 단편소설의 매력때문에 기회가 되는데로 읽곤한다.

가난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가난을 덮기위해 그림을 그려넣는 골목의 담벼락...sns에 올리기위해 그 그림들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그리고 사람들의 시선...<해바라기 벽> 단연 이 작품이 기억속에 남는것 같다...<백과사전 만들기>, <칼>, <부고들>, <로드킬> 등 어느작품 하나도 허투로 흘려보낼 작품들은 없었던듯 하다...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이 책속에 고스란이 스며들어있는듯하다...

가난과 배움과 못배움, 희망과 욕망, 부동산의 가치가 권력의 상징이 되어가는... 하지만 반가운 전화한통이 오빠와 여동생의 다툼으로 이어지는 시앗이 되는 사회...

책을 읽다보면 요즘 자주 회자되고있는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들이 자주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어느것이 잘 살고 있는것일까 라는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도 해본다...

착하게 살고 죄짓지 않고 살면 잘 사는걸까? 아니면 자본주의의 모순점대로 없는사람위 군림하며 사는것이 잘 사는것일까?

이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들이 이 책 한권...여덟편의 단편소설속에 모두 다 들어있는듯하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 관점의 차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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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대륙
미지 레이먼드 지음, 이선혜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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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펭귄그림과 빙산이 남극에 관한 이야기일거라는 짐작을 하게하는 책...[나의 마지막 대륙]

" 남극 대륙에 온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는것 같아요. 더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는 사람으로요."  책속의 말을 인용해보았다...

미지의 대륙이고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마지막 대륙...혹한의 추위와 사방이 빙하로 덮여있는...어느 누구도 살아내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하얀 대륙...하지만 그곳에서도 생명은 태어나고 살기위해 꿈틀대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사랑도 있다...

책의 시작은 남극의 유람선인 오스트랄리호의 선박사고 이야기로 출발한다...역대급 사상자를 낸...오스트랄리호...물론 허구이겠지만 책을 읽고나면 언젠가는 남극에서도 타이타닉호처럼 거대한 유람선이 난파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필자는 남극에는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를 비롯하여 남극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과 미지의 대륙을 참험하는 사람들만 가는곳이라 생각했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곳을 드나드는구나라는걸 알수있었다...나도 한번쯤은 가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미지의 하얀 대륙이 호기심 많고 돈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파괴되어갈수도 있겠구나 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책속의 이야기들은 아름답다...남극의 환경과 생명들에 대한 연구가 좋아서 그곳에 열정을 솓아붓는 여성...그 여성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데보라 가드너'...1인칭 시점으로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이야기를 왔다갔다하며 읇조리듯 이야기를 끌고간다...남극에서 아픈기억을 가슴에 담고 떠도는 남자 '켈러'...어릴적부터 새를 좋아하던중 인간의 이기로 인해 살곳을 점점 잃어가고있는 펭귄의 보호와 연구를 위해 남극으로 온 '뎁'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오스트랄리호'의 침몰을 섞어 마치 영화 타이타닉호를 연상케하는 이 소설...한맏로 이야기하면 남극의 아름다운 설원과 빙산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고 어떠어떠한 사연으로 남극에 들어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이 부르는 남극의 환경을 파괴되어가고잇는 현실등

많은것들이 책속에 녹아있는것 같아서 좋았다...새로운것을 알게되었고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앤딩으로 긑나기를 바라기도 했었다...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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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미드나잇 스릴러
로저먼드 럽튼 지음, 윤태이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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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설이면서 문학작품이라...표지에 간략하게 여러분들의 한줄평에 실린 글귀다...범죄소설이면서 문학작품...

그리고 또 하나...'WH스미스에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소설...'히치콕의 서늘함...치밀함을 뛰어넘어...^^

표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의 평가들만 보아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작가...아니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작가다...'로저먼드 럽튼'... 그도 그럴것이 이 책 [시스터]가 그녀의 첫번째 소설이라고 한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당히 재미있고 수준높은 작품이었다고 평가해본다...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튼튼한 실력을 쌓았나보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고 편집자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이라고... 아무튼 수많은 찬사보다도 내가 직접 읽은 평을 해보자면 정말 재미있는 책인건 확실하다...

여동생 '테스'의 실종...나흘째 행방을 알수없는 여동생...화장실에서 자살한채로 발견된 동생...얼마전 동생의 다급한전화를 받지못한 비어트리스...

진실을 찾기위해 약혼자 토드와 함께 런던행 비행기를 타는 '비어트리스...책은 언니인 비어트리스가 여동생 테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되어있다...아니면 날짜마다의 기록형식으로 썻으니 일기형식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는 않을것이다...

이미 가족들은 모두 포기했지만 언니는 동생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동생이 학교 지도교수의 아이를 가졌었다는것...하지만 동생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렇지만 동생은 뱃속의 아이에게 병이 있다는것을 알게된다...아이는 사산되었다...

이정도쯤 되면 뭔가 확 와닿는게 있을것이다...동생의 사체에 아무런 타살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고...경찰은 아무의심없이 자살로 사건을 종결한다...

하지만 경찰도 자살로 처리한 사건을 언니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뛰어들었다...

처음의 시작은 평범하다...어느 범죄스릴러 소설처럼 평범하게 시작을 한다...하지만 읽기 시작하고 책이 조금은 지루해지려고 하는 즈음...그러니까 책의 오분의일지점쯤 되면 갑작스럽게 흥미가 수직상승한다...그리고는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빠져든다...

몰입도도 상당하고 스토리의 전개도 재미나다...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나리오 작가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극적으로 흘러가는게 많이 보인다...

그리고 결말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해본다...결말후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형식은 정말 오른손 엄지를 번쩍 들어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책이었고 읽고나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만한 탄탄한 스토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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