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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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작가 더글러스 캐네디가 국내에 두번째 내놓은 소설 '위험한 관계'

예측불허의 한 남자와 짧은 교제후 결혼한 한 미국 여자의 혹독한 고생담을 그린 소설이다.

흔히 급하게 하는 결혼은 급하게 망한다고 했다.

상대방을 많이 알고 하는 결혼 또한 결혼후에 재미없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연예기간이 가장 적당한걸까? 본문하고는 상관없는이야기이다.

 

더글러스 케네디...그는 미국인이면서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조국을 등지고 낯선 타국에서 집필활동을 하고있다.

특히 프랑스인들에게 케네디는 주목받는 인물중에 한사람이다.

세계의 경제권이나 전세계의 군사권을 장악하다시피한 미국에 대한 실랄한 비판적인 글들이 프랑스인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었나보다.

 

이 소설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부부관계의 어두운 심연을 파헤친 작품으로,

아마존 프랑스, 아마존 영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된 수작이다.

국내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책은 현대 여성들의 사회에 노출되어있는 위험한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워킹우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위기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남성작가지만 여성 심리를,

여성보다 더 잘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여성의 삶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다

여자 대 남자, 부인대 남편, 미국인 대 영국인, 미국사회와 영국사회, 그리고 진실과 거짓의 대결 구도를 통해

다양한 대비와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있다.

 

이책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내내 몰입을 하게 만든다

셀리와 토니는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취재기자로 주재하다가 소말리아의 홍수지역으로 취재를 갔다가 극적으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결혼을 하면서 겪는 이들의 갈등과 불안감과 그로인한 당혹감은 이책을 극적으로 유도한다.

사랑에서 시작하여 결혼을 거쳐 둘의 법정공방까지 이어지면서 소설은 엄청난 변화를 갖게된다.

 

재미있게 읽었다..

밤을 지새우며 읽어내려가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동이 훤하게 트이고나서야 책장을 덮고 잠을 청했다.

처음으로 우리에게 더글라스 케네디를 알게해준 '빅픽처'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참으로 힘있는 소설이다.

한번보고 책꽂이 꽂아두었던 빅픽처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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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드라이버 - 북미 대륙의 한국인 트럭커, 헝그리 울프의 휴먼 스토리
임강식 지음 / 부광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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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를 패러디한 유쾌한 코믹소설인줄 알았다

책 내용은 실로 유쾌하고 재미나기도 하지만 택시 드라이버와는 거리가 머언 책이다

책이 얇고 크기도 작다..사진도 많아서 책을 읽는데는 한시간 조금더 걸린듯하다

 

지은이 임강식님이 1985년 캐나다돈 2달러와 일기장 일곱권을 들고 캐나다로 이민을가서

트럭커로 살아오게된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깊게 풀어서 쓴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민을 가게되면 대부분 부유하게 살거라고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타지생활이라는게, 더군다나 말도 안통하는 머나먼 나라까지 건너가서 잘 살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많은 돈을 들고 간다라면 혹시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지은이 임강식님은 1957년 전묵 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공대를 졸업하고 1985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현재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2008년 캐나다 문인협회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지옥의 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이며 트럭 운전으로 미국과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그곳에가면 무엇이듯 할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지만 본인이 대륙을 횡단하는

트럭커가 될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바퀴가 18개나 달린 길이 16M짜리 대형트럭을 끌고 북미대륙을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개인블로그 '트러커 헝그리 울프'에 올렸다.

그의 블로그에는 태평양에서 대서양, 캐나다 삼림에서 멕시코 국경, 아주 큰 도시에서 이름도 모르는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또는 자연의 재앙이 할퀴고간 토네이도가 지나간 재해현장 등에서

느끼고 동화되었던 내용들을 글로 담아 모았다.

 

이 책은 트럭드라이버 임강식님의 진솔한 인생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자연에 대한 행복감과 트럭을 몰고 대륙을 횡단 하다가 우연히 만나게되는 것들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등

끝없이 펼쳐진 그의 길에서 우리가 살아야할 인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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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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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알약이라...

어렸을적 흔히 상상하던 머리가 좋아지는 약 ...내지는 세가지 소원을 말해보거라...돈이 나오는 지갑 등등

세계 어딜가나 사람들의 상상력은 비슷비슷한가보다.

시간을 마음대로 운용할수 있는 리모콘을 소재로 했던 영화 '클릭'

이번에는 머리가 좋아지는 알약을 소재로 꾸며지는 소설이 나왔다.

'MDT-48' 이라 이름하는 머리가 좋아지는 알약...

"숨어있던 두뇌의 기능을 100%로 끌어올려주는 약

      한 알만 있으면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단 5%의 뇌기능만을 활용할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뇌를 모두다 사용할 수 있는 약을 소재로 삼았다.

실제로 그런약이 존재한다고하면 아무리 비싼값을 치르더라도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줄을 설것같다.

나 역시도 줄을 서서 살려고할테니까..

 

단지 그후에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해선 임상실험조차 하지 않은 약이기에 책임지지 않는다.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혼한 전처의 오빠에게서 받은 한알의 약..

우연히 그 약을 먹게되면서 펼쳐지는 에디 스피놀라의 환상적인 두뇌의 쓰임새는 실로 놀라운것이었다

지난 3개월동안 잘 풀리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일도 단 몇시간만에 해결을 하고 하루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등..

어려운 책들도 순식간에 술술 읽힌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만만치않다.

그 약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거나 심한 부작용에 시달린다.

그러한 약이 앞으로 주인공에게 어떠한 일이 펼쳐질지에 대해서 빠져드는데엔 불과 얼마간의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한번 책을 펼치면 술술 읽히는 스피디한 소설 리미트리스

정말 빠른 전개와 반전, 스릴, 한번 읽기시작하면 끝을 봐야만 할것 같은 그런 책을 또 만났다.

 

이책은 작가 앨런 글린의 첫 작품이라는데에 대해서 또 한번 놀랐다

첫 작품에서 이렇게 문체가 훌륭하고 참으로 힘있는 서사구조를 가지기엔 힘이 들텐데...

 

다소 결말 부분이 약하긴 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속편을 염두해두었던것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되어 미국과 영국에서는 흥행의 돌품이 일었다고 한다.

국내 개봉은 아직...

 

책을 덮고나면 에디 스피놀라가 거대세력에게 철저하게 이용을 당했던거구나라고 어렴풋이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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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강제윤 글.사진 / 홍익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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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친구와 술 한잔 하면서 엉뚱하고 무모한 계획을 세우곤 무작정 실행에 옮긴적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대천으로 향한 우리는 대천항에서 호도로 가는 배를 탔었다

엉뚱하고 무모한 계획이란 살아생전에 대한민국의 유인도 모두 정복하기...

그걸로 끝이었다...호도

나름대로 혼자서 다녀온 섬들은 여러곳이 되지만 우리의 계획은 그 호도에서 끝이나버렸다.

지금도 그 친구를 만나면 그때의 이야기를 가끔씩 한다

그러는중에 이책을 만났다

'섬순례자'로 불리는 강제윤 시인의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우리나라의 섬은 4400여개

그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500여개 정도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 강제윤 시인은 2006년 가을 우리나라의 유인도 500여개를 모두 걷겠다고 결심하고,

지금까지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을 걸었다

저자는 단순히 섬을 그의 발로 걸어보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라 섬사람들을 통해서

그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이책은 그가 다녀온 섬들의 여행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다.

 

숨막히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섬을 보여주고 섬을 이야기하고 섬으로 이끌어 주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섬순례자'로 더 유명한 저자는 그의 눈으로 바라본 섬과 섬사람의 마음을 글로 담고 사진으로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섬이 바다로 가는 길목이자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치유의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200여군데의 유인도를 두 발로 돌아본 가제윤 시인은 이책에서는 22곳의 섬에서 마주한 단상을 하나둘 풀어냈다

누구에겐가 이야기하는 듯 글은 눈에서 마음으로 전달되는듯 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이 짧은 시는 섬을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고립의 상징으로 표현한것 같다.

 

그와 같이 아직 못가본 유인도를 함께 두 발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에서 소개되는 섬들을 그와 함께 여행하고 함게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은 나의 느낌이 이기적이진 않은지...

그렇다고 한다면 그의 공을 가로채는 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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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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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난게 다행이다 싶을때가 있는가 하면...억울하다 생각을 할때도 있다..

물론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자, 다시 찾은 진실] 진정한 남성의 성을 지키면서도 발전시킬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이 책

한 마디로 남자라면 한번 눈여겨봐야 할 책이다

남자로 살아가기 위한 남자를 위한 남자들의 책이다.

그리고 그 남자들을 사랑하는 여자들을 위한 책...

 

현실에서 모든이들이 생각하고 모든이들이 그래야한다고 알고있는 남자에 대한 생각들은,

남자는 눈물을 흘려서는 안된다..

남자는 모든것에서 두각을 나타내어야 한다...

남자는 좋은차를 가져야하고 좋은 집을 가져야하며 많은돈을 벌어 가족들을 가난하게 살게하면 안되며...

남자는 사랑하는것들을 위해선 목숨도 버릴줄 알아야 한다...등등

남자라는 성에 대해서는 늘 강해야하고, 늘 용기가 있어야 하고, 늘 굳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내가 자랄때도 그런말들을 숱하게 들으며 컸다

남자는 강하게 자라야 하며 우는것은 장부로써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리더쉽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인 스티브 비덜프는 가족문제 및 부모역할에 관한 저명한 전문가이자 작가이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가족심리학자라는 직업을 가지고있다.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이라는 전작이 있고 그 책을 통해 수많은 남자들이 자기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했고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 [남자, 다시 찾은 진실]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이책에서 저위에서 열거한것처럼 남자는 강해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는말들에 대해

어떻게하면 진정한 남성상을 지켜내고 또 발전시켜나갈수 있을지에 대해 선인들의 잠언이나 옛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남자로서의 행복을 되찾는 방법을 정직하면서도 희망적인 태도로 제안한다.

또 남자들의 삶속에 불행, 공허감, 좌절감을 가져다준 요소를 탐색하고 사랑, 섹스, 결혼, 양육, 우정,영성, 참된 일 찾기등을,

희망적인 태도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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