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경 三魅鏡 -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
SERICEO 콘텐츠팀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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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경..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뜻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러한 경험들을 해왔겠지.

집중력..몰입..등등

 

원래 우리가 알고있는 삼매경은 불교영어로써 [三昧境] 이라고 쓴다

하지만 이 책 삼성경제 연구소에서 지은 이 책에서는 [三魅鏡]이라고 쓴다

위에 쓴 삼매경은 '세상의 모든 잡념을 떠나 하나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를 뜻하고,

아래에 쓴 삼매경은 '3가지 매력적인 거울 즉 세상의 다른 면을 볼수 있는 거울'이라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책의 분량은 한 두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수 있는정도의 작은 책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은 가히 큰 책이라 말할수 있겠다

모두 아는 말 만 되풀이 하는 숱한 자기계발서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경영인을 위해 운영하는 지식 콘텐츠 서비스,

SERICEO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콘텐츠 ‘삼매경’을 책으로 엮어냈다.

‘삼매경’은 망원경, 현미경, 만화경으로 대변되는 3가지 거울로 비추어 세상의 숨겨진 이면을,

보여준다는 뜻으로, 크리에이티브와 경영의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재미있고 엉뚱하면서 놀라운 이야기를,

자연, 기술, 역사, 일상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n. 물음 느낌표 < ?! >

  '의구심'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대단히 역설적인 부호로,

  '어떻게 이런 엉뚱한 생각을 다 했지?'

  '세상에 그런 희한한 제품이 있다고?' 라는 생각을 했을 때 활용하는 부호다.

이 인터러뱅은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움'을 나타내는 상상초월의

감탄사이자, 아무도 예상치못한 생각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하는 생각의 빅뱅이다.

 

인간이 개미를 이길수 없는 다섯가지 이유...라던지,

F1에 숨겨진 4가지 비밀, 역경지수, 등

이 책의 많은 내용들이 마음을 움직였다.

오랜동안 가지고있으면서 외우듯이 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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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 시인 김선우가 오로빌에서 보낸 행복 편지
김선우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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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선우가 오로빌에서 보낸 행복편지..

-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책이 참 예쁘다.

한눈에 봐도 심리치유 에세이란걸 알수있을만큼 걷표지만봐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누가 묻는것일까? 어디 아픈데 없냐고...

이책을 보면 그저 대답을 해야만 할것 같다. 

당신때문에 다 낳았다고..당신에게 박수를 쳐주고싶다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도는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답답한 가슴을 던져두고 빈 마음을 들고 떠나 한아름 행복을 안고 돌아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그런 책인듯..

 

이 책은 작가가 오로빌에서의 시시콜콜한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시인의

감수성으로 소개하면서 소소하지만 충만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또 온전히 자신을 그곳에 담그고 그곳의 생활을 즐겼다.

공작새 볼링볼링과 함께 밥을 나누어 먹고, 여차하면 길을 잃을수도 있는 오로빌 구석구석을 두루 다니며

자신의 온 감각을 열어두고 자신의 것을 만들었다.

 

이책을 통해 오로빌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되었다

오르빌, 오르골이 떠오르는 이름처럼 참 맑고 경쾌하고 고요한 곳.

누구라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것만 같은 곳

오로빌은 '새벽의 도시'라는 뜻의 인도 남부 코르만젤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인간이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이상을 꿈꾸던 인도의 사상가 스리 오로빈도의 신념에 따라

1968년 첫 삽을 떴다.

전 세계 40여 개국 2천여 명이 모여 평화와 공존을 실험하고있는 생태 공동체이자 영적 공동체이다.

그곳에선 학벌도, 종교도, 인종차별도, 없다..

인간의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면서 나는 나의 삶을, 너는 너의 삶을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곳이다.

오로지 공동체 실험이라는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현장증언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기대어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곳의 교육제도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하다.

다만 대학교가 없다는것만 빼고..하지만 나름대로의 진로문제에 대한 대책들도 있다고 한다.

 

흔히 '인도' 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고된 수행을 하고 지저분한 거리가 연상되기도 하고,

최근 '브릭스' 중 한 나라로써 개발도상국으로써의 위상도 보여주지만,

그곳 오로빌은 전혀 딴 세상인듯하다.

이방인을 위한 인도의 파라다이스? 정말 이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든 그들만에 천국..진심으로 땅과 자연에 감사하며 그저 지나치는 사람에게도.

애틋한 정과 친절을 선사하는 인도안의 또 다른 인도...

삭막한 세상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있는 그곳 오르빌을 사랑하기로 했다.

정말 가보고싶은곳...

책을 통해서 느낀 오르빌을 위해 난 인도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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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까지 75센티미터
안학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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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학수 시인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 시절엔 왜그리도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는지, 지독한 가난때문에 발생하는 마음아픈 사연들..

다섯살때 동네형의 먹거리에 손을 댔다가 발길질을 당해 토방에 굴러 척추를 다친 뒤 성장을 멈추고,

이른바 '꼽추'가 되었다.



 

하반신이 마비되어 수년간 방 안에서만 지냈다.

가난 탓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친구도 없었다. 또래의 이웃 아이들은 '꼽추 병신' 이라고 놀리며 괴롭혔다.

이웃들의 시선동한 냉냉했다. 그를 애물단지 취급했다. 괄시를 견디지 못한 소년 안학수는 자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살아온날보다 살아갈날이 더 많음을 깨닫고 더욱 더 단단해지고자 했다.

 

[하늘까지 75 센티미터] 신체 장애로 인해 마음까지 상처입은 소년이 모든것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도입 부분의 어린아이 '수나'를 등에 업고 강으로 걸어 들어가며 '우리 좋은곳으로 가자' 라고 하는,

어머니의 이미지는 무섭기도 했고 한편으로 눈물 겹도록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든다.

'꼽추' 가 되어버린 아들...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가슴아픈 시선.

죽음을 결심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실제 작가 안학수의 이야기이다.

 



      [연합뉴스 발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자전소설이다보니 그의 삶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보인다

살짝 눈물을 글썽이다가도 그가 주는 희망적인 메세지에 고개를 끄덕이곤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신체적장애는 극복될수가 있는것이다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사지육신 멀쩡하니 그런말을 할수 있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안학수 시인처럼신체적결함을 극복하고 한계를 넘어선 사례들이 많다.

장애인이 아닌 한 소년의 눈물과 작은 키로 이루어낸 그의 세상..아니 그들의 세상...

앞으론 밝아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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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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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 [고래사냥]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독특한 시나리오 세계를 구축했던 작가 '최인호'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70년대, 80년대 최고의 대중소설작가인 동시에 '통속적 소비문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 그의 작품들을 보면 '깊고 푸른밤', '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등 무수한 작품들이 있다

 

영원한 청년작가로 이름이 나있는 그는 작년가을부터 암투병을 하는 와중에도 수작업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그의 신념때문에

손톱이 빠지는 고통속에서도 매일 매일 원고를 쓰며 5년만에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내놓았다.

이 소설을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청탁이 아닌 자발적 자전소설이며 오랜 꿈이었던 체질개선 후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한국문단에서 이색적인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있는 작가.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 가장 많은 영화화된 작품등...

그런 그가 5년만에 암투병중에 수작업으로 써낸 작품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읽는내내 기대이상의 이야기에 푹 빠졌었던 시간이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K가 낯익은 일상에서 낯설음을 발견하여 주변을 의심해나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이 3일간 자신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는데,

어느날 아침 뭔가가 익숙하지 않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왔던것들이 그자리에 있었던것들이 아닌것일거라 의심한 K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기위해 꺼놓았던 자명종이 요란스럽게 울린다. 그 소리에 깨어 욕실에 들어선 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낯선 감정을 느낀다. 이상하다. 뭔가가 바뀌었다. 그가 사용하던 스킨도 사라졌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함께 살아왔던 가족들도 이상했고 마치 어젯밤 술을 마신후 필름이 끊어진듯한 그런 낯선 상황들..

 

그런 K가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됐고 독자들로 하여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라하는 메세지를 전하는듯 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이 제대로 된 삶이었는지..진짜 내가 나로써 인생을 제대로 살아왔는지..가면을 쓰고 살아오진 않았는지..

그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책을 통해 나또한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었던것 같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현대인들이 맺은 수많은 '관계의 고리' 가 가지고 있는 부조리함을 묘사했다.

너무나도 익숙한 일상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의 영원한 사흘.

특이한 구조와 그로테스크한 작중인물의 설정, 환상주의와 사실주의를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만큼이나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할듯하다. 때문에 빠르개 읽히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긴다.

소설속 주인공 K는 사흘동안에 일어난 비현실적인 사건을 통해 변신한다.

세상의 잣대로는 비극적이라고 말할수 있는 K의 결말은, 결말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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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블랙버드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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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목할점은 일본 문학의 거장인 '다자이 오사무'(1909~1948)가 남긴 미완성작인 [굿바이]를

현재의 천재작가로 떠오르는 '이사카 고타로'가 결말을 맺었다는것이다

일본 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나오키상에 5차례나 후보로 올랐고, 일본 서점대상에 최초로 5년 연속 후보로 올랐다.

 

[바이 바이 블랙버드]는 1988년 발표된 다자이의 미완성작 '굿바이'의 속편격이다.

그래서 그런건지 그동안 발표해왔던 그의 책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좋아했던건 그만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었는데,

이작품 '바이 바이 블랙버드'에서는 그런 그의 매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전혀 지루하지 않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이 특이한 점은 우편형식의 소설로 5개의 단편이 독자에게 먼저 발송되었고,

고타로가 마지막 6번째 이야기를 덧붙여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것이다.

다섯여자와의 이별 이야기를 우편으로 받아본 독자들은 이야기의 다음은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었을것이고

유명한 작가가 아직 출간되지않은 이야기를 우편이라는 방법으로 발표했다는점은 가히 특이하지 않을수가 없다.

 

주인공인 호시노는 원하지 않는 엄청난 빚의 청산의 문제로 며칠뒤면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끌려가게된다.

호시노를 데리고가려고 찾아온 마유미에게 사귀던 여자들과 이별할 시간을 달라고 한후,

다섯명의 여자들에게 차례로 이별을 하는 이야기...

그 이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생긴다

그런 사건들을 재치와 위트로 이야기는 풀려나간다.

다섯여인들과 이별하는 동안 180cm에 180kg의 거구 마유미는 호시노를 다라다닌다.

마유미는 항상 사전을 들고 다니는데 그 사전 안에는 지워진 단어들이 수두룩하다.

'복' 이란 단어도 없고 '요염'이란 단어도 없고 '사람을 돕다' 라는 단어도 없다.

그런 이상한 사전을 들고 다니는 까칠한 거구의 마유미, 그가 호시노와 함께 다섯명의 여인들과의 이별 속에서 풀어가는 재미있는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심을 발견하게되는 호시노...

 

'오쿠타히데오'의 공중그네에서도 마유미가 등장을 하는데 엉뚱한 캐릭터가 상당부분 닮아있다

다만 다른점은 '공중그네'의 마유미는 섹시하고 요염한 간호사라는 점.

하긴 일본에서 '마유미'라는 이름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거랑 똑같겠지...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최신 화제작.

미워할수 없는 바람둥이 호시노, 거구의 무대포 감시자 마유미.

그들의 이별 여정이 만들어내는 다이내믹한 블랙 코미디...

기대한만큼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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