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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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오페라

제목처럼 방구석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어요.

25개의 오페라의 간단한 줄거리와 주요 노래의 가사와 총평을 담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관심있는 오페라부터 찾아봐도 좋아요.

저는 '피가로의 결혼'부터 읽어봤어요.
복잡한 인물 관계도 글로 읽으니 좀 더 쉽게 이해 되네요.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신분제도에 도전하는 정치성이 담겨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어요. 이 작품이 초연될 때 루이 16세가 전면 금지하게 했고 문학적 저항으로 이어지고 프랑스 대혁명으로 실현되었다고 합니다.

오페라 이야기 속의 에피소드는 현재 드라마나 소설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의 씨앗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야기들이 노래와 연기로 만들어지고 그 시대에 영향을 끼친 역사들 이야기까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바빠서, 멀어서, 돈이 없어서~ 여러 이유로 가까이 하지 못하는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이 책으로 나마 채울 수 있어서 좋네요.

오페라 소개마다 큐알코드로 관련된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오페라와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 문화생활을 할 여유가 없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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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뜻대로 안 될 때 - 낙심, 피로, 분노, 불안을 끊는 온전한 연결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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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뜻대로 안 될때

낙심, 피로, 분노, 불안이 찾아옵니다.

이 감정이 조금씩 느껴질 때 얼른 스스로 돌아봐야합니다.

무시한다면 얼마 못 가 우리 삶의 엔진이 연기를 뿜으며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나의 상태를 잘 진단해볼 수 있는 책.

너무 좋았어요.

제 속에 낙심, 피로, 분노, 불안 조각들을 찾아보며

지금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연결'과 '함께' 그리고 '겸손한 항복'이라는 단어들이 와닿았습니다.

마른 막대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포도나무 가지처럼 살아가는 것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

다시 희망과 기대함을 품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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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행동사전 - 당황하지 않고 새 시대를 사는 법, 2024 세종도서
김병권 외 지음 / 산현글방(산현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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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행동사전

1부에는 지구 기후변화와 인간을 다루고
2부에는 기후위기 행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뒤편에 있는 <기후 시민으로 살아가기>부터 읽었어요.

여러 행동 지침들을 알려주어서 유익했는데

'1.5도C 라이프스타일'이 제일 기억남았습니다.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수준에서 멈추게 하는 중요한 한가지 행동 전략인 1.5도C 라이프스타일.

'물건은 더 적게, 기쁨은 더 많게'를 모토로 합니다.


구체적인 행동도 제시해주고 있어요.


-클러터없애기-전자제품 최소 7년이상 사용하기
(클러터: 질서를 어지럽히는 쓸데없는 물질)
-새롭게 이동하기-가능하다면, 개인 차량 사용하지 않기
-녹색밥상차리기- 채식 위주 식사, 폐기물 남기지 않기
-레트로 감성으로 입기-1년에 최대 3벌로 새옷 구매량 제한하기
-지역에서 휴가보내기-3년에 1번 비행기 타기 (왕복 1500km이하로 제한하기)
-체제 변화시키기- 체제 전환/변화를 위한 행동을 하나 이상하기(예; 그린에너지 회사에서 에너지 공급받기, 에너지 효율성 증대설비 설치하기, 공동행동/평화시위 등에 참여하기)

1.5도C라이프 스타일 외에도 많이 알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부터 기후재난 돌봄, 물질돌봄과 상품돌봄 등등까지 잘 알려줍니다.

이 책을 정독하려했더니 방대한 양에 시간이 엄청 걸렸어요.

책 제목이 '기후위기 행동사전'....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서 찾듯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앞부분에는 지금 왜 기후위기라고 하는지 잘 설명되었습니다.

지금의 현상들, 이전과 지금의 변화, 그로 인한 파장들...

챕터마다 더 읽으면 좋을 자료들도 소개되어있어서 좋네요.

스터디 용 또는 교재로도 너무 활용도가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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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2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3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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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첫 이야기만 알았지 2편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1678년 존번연이 감옥에서 쓴 '천로역정'.
당시에도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짜 속편들이 마구 나오게 되자 존번연이 뒤 이야기를 썼다고 하네요.

1편에는 '크리스천'이라는 남편의 홀로 순례의 길을 떠나는 이야기였는데
2편에는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1편 이야기에도 인생길을 적절한 비유와 은유로 더 잘 와닿고 감동이 되었는데 2편도 역시 그러했어요.

'크리스천'의 아내 '크리스티아나' 와 네 아들과 '긍휼'이라는 아가씨가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순례의 길 중에 네 아들이 장가도 가고 아기도 낳고...
그것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담대'라는 안내자가 계속 동행하여 이들의 순례 길은 1편의 크리스천보다는 덜 힘들어 보이기도 했어요.

함께 걷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인 듯합니다.

"순례 길에 꼭 필요한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용기와 흠없는 삶이지요. 용기가 없으면 꿋꿋이 그 길을 갈 수 없고, 삶이 흐트러지면 순례자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될 겁니다."
(p197)

함께 걸어서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함께 하면 서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제어도 해 줄 수 있는 듯합니다.

"그들은 육신의 정욕을 부인하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가던 길을 꿋꿋이 걸어갔다."
(p232)
순례의 길을 가며 서로에게 격려하는 모습들.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 끝 무렵에는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많아지는데 그 때 원수가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잠에 빠지면 아무도 깨울 수 없어서 그 길에는 아직도 잠든 다른 순례자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깨어있는 것~!

그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보게 됩니다.


'함께의 힘'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던 천로역정2.

공동체 속에서 함께 읽어가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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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10주년 전면 개정증보판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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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이 책을 읽으며 스무 살의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뭔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압박과 잘 되지 않던 것에 많이 힘들어했던 저의 스무 살.

인생을 돌아보며 이제는 삶의 불확실성을 선물로 여긴다는 작가님의 문장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아도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또 다른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과연 스무 살에 이런 게 가능할까요~?

느긋하면서도 유연하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법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부분에서는 사고의 전환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그냥 책의 흐름만 따라갔을 뿐인데 저의 사고도 다소 엉뚱해지고 있었어요.

"삶은 우리에게 능력과 열정을 실험하고 그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볼 많은 기회를 선물하기 때문이다."(p29)

생각을 바꾸면 더 많은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실패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비결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3의 법칙] 부분이 와닿았어요.
"인생은 마음이 끌리는 매력적인 기회들이 무수히 놓여있는 뷔페와도 같다. 하지만 접시에 너무 많은 음식을 담으면 소화불량에 걸린다."(p221)

그렇기에 딱 세 가지만 골라서 하는 방법을 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는 삶의 시기에 따라 계속 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3의 법칙입니다.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들 각자의 몫임을 반드시 기억하라.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종류의 허락을 내리며 이야기를 써나가느냐에 따라 피어나는 꽃이 될 수도, 시들어가는 꽃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뜻밖의 기회에 이것을 절실하게 느꼈다."(p272)

저만의 인생 꽃을 가꾸는 팁을 배우는 책이었습니다.

스무살이 훨~ 씬 지났어도 유익한 책.

스무살의 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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