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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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라고 하니 거창하지만 삶의 순간 순간에 협상이 있었다.

아이와의 밀당 속에도~

남편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리고 사회 생활 등등에서도 협상의 순간들이 있다. 

나는 나의 인간관계 속에 대입해보며 읽었지만 샐러리맨이나 영업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딱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협상의 고수는 목표가 명확하다. 그 목표만 생각한다면 흔들릴 것이 없다. 목표외에는 에너지 쏟는 것을 절제하고 감정까지 통제한다. 그리고 협상을 잘 이뤄 낼 대안과 그렇지 않을 경우의 대안을 모두 준비하고 있는다.

협상의 고수에게는 상대가 나를 도울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만드는 비법이 있다. 그리고 협상과 관련된 자원과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니블링전략'에서 '니블'은 쥐가 음식을 갉아먹듯 조금씩 갉아먹는다는 뜻으로 협상 마지막에 상대방에게 약간의 추가적인 양보를 얻어내는 기법이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약간 무언가를 끼워달라는 식~인데... 훈련된 사람들은 이것을 역이용한다. 적절한 사용으로 상대에게 다음 거래를 위한 좋은 운을 띄우도록해야한다.

이외에도 소개된 침묵기법, 박차고 나가기, 쿠션화법, 플런칭 기법, 더블 바인드 기법, 레드 헤링 기법, 살라미 전술, 기정사실 기법, 상대방 술수 간파 기법, ABCD신뢰 모델 기법... 이런 기법이 많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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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101가지 질문사전
권사라 외 지음, 이병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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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하는데 제한된 학교수업에서는 교과서에 나온 지식만 나열하게 된다.
-토론식 수업을 하려하나 주제와 관련된 역사지식이 미비하여 토론거리가 나오지 않고 토의가 잘 되지 않는다.

이 두가지의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역사선생님들이 엮은 책입니다.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8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요.
각 챕터마다 질문으로 시작하고 그에 대한 답을 풀어갑니다.

질문들을 보면 정말 한번씩 궁금했던 것들이에요.

"빗살 토기 바닥은 왜 뾰족한가요?"
"경주에서 발견된 그릇에 왜 광개토대왕의 이름이 있나요?"
"고려시대에도 사교육이 활발했나요?"
"<팔만대장경>은 왜 세계기록유산이 되었나요?"
"임금 이름에 붙은 '조'와 '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
"뽀로로가 남북 협력으로 만들어졌다고요?"
이렇게 101가지의 질문이 나옵니다.
질문을 보니 갑자기 더 궁금해지지 않나요?
질문은 생각하도록 자극하지요.
445페이지의 책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보다  목차의 질문들을 보고 궁금해지는 부분들을 찾아 읽어가는 게 좋네요.

정독하려 맘먹으니 버겁더라구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함을 갖고 읽게 되니 더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역사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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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어땠을까 - 엄마라는 '사람'의 이야기
노현지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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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의 기록.
저자는 사무실의 과장님이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우아하다고 느꼈다. 임신한 몸으로도 일을 척척해냄과 느슨한 니트차림의 볼록나온 배를 바치고 천천히 걷는 걸음도... 그 모든 것이 동경이 되어졌다.
막상 본인이 임신하고 아이 낳고 엄마가 되어가는 것은 그리 우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서야 그 과장님의 깊은 부분까지 이해가 되어졌다.
세세한 표현으로 나두 모르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간다.
엄마여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서서히 엄마가 되어 가는 그 이야기.
다들 처음에는 모른다.
아이를 낳고 수유를 할때도 이리 안아야 할지, 저리 안아야 할지, 아이가 왜 안 먹는지, 또 왜 토하는지...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아기의 울음을 통해 원인을 찾아가는 엄마의 마음.
그렇게 고군분투하느라 날씨가 어떤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가 없다.
엄마의 세상은 이 아기 하나 뿐.
"어제를 복사해서 오늘에 붙여 놓은 똑같은 날들의 연속"(p126)

복사되는 하루하루 속에서 엄마의 노력이 있었기에 아기는 잘 클 수 있는 것이다. 다 크고 나면 혼자 다 큰 줄 아는데 사춘기 아이들의 필독서로 읽혀야 할 책📚

"내 노력으로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육아 서적만 하릴 없이 뒤적이다가, 그래도 답답할 때면 허공에다 대고 내 영혼을 팔곤 했다.
'누가 애 분유만 잘 먹게 해 주면 내 영혼이라도 팔겠다.'
'누가 애 잠만 잘 자게 해 주면 내 영혼이라도 팔겠다.'
'누가 애 변비만 해결해 주면 내 영혼이라도 팔겠다.'~~"(p130)

나도 세 아이 키우며 말도 안되는 기도를 많이 했다.
큰 아이 덕에 런닝, 잠옷, 슬리퍼 차림에 구급차를 타기도 했고 둘째는 밤이면 자꾸 울어서 업고 잠을 자기도 하고 셋째는 빈혈이 심해서 아침마다 쇠고기를 굽기도 하고 아토피가 심했던 아이, 비염이 심했던 아이, 변비가 심했던 아이... 덕에 온갖 건강식품, 영양제, 한약... 섭렵하고...
"내가 아이인지 아이가 나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육아일체'의 경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p230)
나도 그 육아일체 경지를 경험했다.

엄마라면 다들 공감할만한 이야기들...
어쩜 이리도 잘 묘사하며 글로 표현했는지 장면이 눈으로 그려진다.

아직 엄마가 안 된 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또 사춘기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기까지 엄마의 삶 이야기도 귀기울여줬으면 좋겠다.
사실 이 때가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든 시기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아이의 성장 뒤에 가려진 엄마라는 '사람'의 이야기"
지금도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에게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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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생각들 - 오롯이 나를 돌보는 아침 산책에 관하여
오원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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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나라는 우주를 만나는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상징적인 길을 정하고 매일 1시간의 산책을 하였다.
그 산책을 기록하며 쓴 책이다.
혼자 걸었으나 누군가 읽어주리라는 생각에 외롭지 않게 걸었고 더 많은 혼자 걷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서문~
갑자기 전율이 확~ 온다.

[가치산책]이라는 챌린지에 참여했었다. 각자 나름의 산책을 하지만 같이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챌린지... 인증을 해야하기에 게으른 나자신을 끌고 나가기도 쉬웠고 혼자의 산책이지만 외롭지 않은 산책이었다.
그 챌린지를 통한 산책의 유익을 몸소 체험했다.
자연에 감동하고 나의생각을 정리하고 .... 점점 나를 더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힐링산책으로 까지 바뀌어가는 그 체험...
블로그에  짧지만 글로 남겼는데~ 반가움.

"마흔의 중반 즈음, 매일 걷는 산책길을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 찾아간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걸어보기로 했다."(p16)

재미있는 발상~!
내가 걷는 길에 이름을 붙여 걷는 것...참 좋다.
매일 산책의 기록과 함께 그날 들은 BGM의 소개도 있다.
나는 그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마치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매일 길을 나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기적이다. 매일 아침 산책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오감을 영감과 연결시키는 내 몸과 감각의 완성이다. 이 특별한 작은 것을 완벽하게 느끼는 것. 그것은 사소하고 작아보일지 몰라도 거대한 우주를 품는 일이다."(p31)

매일 돌아올길을 왜 매일 다녀야 할까? 산책은 무용한 삶에 대한 우울함의 연습이다. 때론 무용함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도 산책을 통해 배웠다.

산책을 위해 산  책~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하는 산책이야기. 독립서점들은 산티아고의 샛길을 걷는 것만 같다는 표현~
갑자기 서점 순례하고 싶어진다.

니체에게 산책은 창작의 시간,
칸드에게 산책은 허약체질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비결.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에게 산책은 사랑의 시간...
그 의미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모두 산책의 유익을 이야기한다.

"햇살을 향해 걷는 일은 긍정적인 하루를 연습하는 내게 가장 좋은 명상이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날지 모른다. 내게 답을 알려줄 진짜 오즈를."(p153)

추워서 주춤했던 산책...
다시 내 몸을 이끌고 나가야겠다.
햇살을 향해 걸어야겠다.
책의 띠표지에 있는 글귀가 넘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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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비움 - 당신에게 비움을 선물합니다 스토리인 시리즈 7
양귀란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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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전하는 비움이야기.
교실에서부터 실천한 비움.
학급경영을 할 때도 한 해 동안 한가지만 꼭 기억하도록 촛점을 맞췄다.
기록을 간결하고 눈에 띄도록 하는 방법, 그리고 최대한 종이(프린트물)를 절약하고 분산되지 않도록 정리하는 방법...
생활 속 고민들이 실천 속에서 녹아 노하우가 되었다.
교실 청소때에도 중점을 두는 부분은 창문가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예쁜 화분 하나 정도 두고 환기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클린스팟을 두게한다.
교사의 앞선 행동을 통해 아이들도 저절로 따라하는 정리습관들... 공용물건도 가지런하게 새것처럼 반짝인다.
아이들에게 정리습관, 비움습관을 위한 칭찬스티커 활용, 아름다운가게에 함께 물건 기부..
특히 교사가 아름다운 가게에 직접 기부하고 인터뷰한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

저자가 워낙 정리를 잘하다보니 주변인 요청으로 비움모임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1기 모임이 끝나고 2기를 모집하는데 이 때부터 전국교사들에게 홍보되어지고 커져서 이렇게 저자가 되신 것~

이론서가 아닌 실생활에서 인정받아서 쓰게 된 책이라 그런지 더 실제적이다.

나의 생활 반경 정리 부터 컴퓨터 메모리정리, 생각정리까지...
비워야할게 많다.
잘 분류하여야하고 그때 그때 맞는 스위치를 잘 온오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클린스팟을 만들고 늘 그 자리를 사진찍듯 깨끗하게 유지하라는 부분이 제일 찔린다.
클린스팟은 식탁, 책상이 되어야 한다.

아이가 셋이다보니 누나가 쓰던 것을 막내가 쓸 거 같아서 둔게 한두개가 아니고 나도 수업이 융합수업이다보니 자질구레한 잡동사니 천국이라... 만물상에 가까운 것들...
설레지 않으면 다 버려야겠다.
언제 하겠지... 하고 두었던 것들...
나도 비움 실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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