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나라는 우주를 만나는 여행.'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상징적인 길을 정하고 매일 1시간의 산책을 하였다.그 산책을 기록하며 쓴 책이다.혼자 걸었으나 누군가 읽어주리라는 생각에 외롭지 않게 걸었고 더 많은 혼자 걷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서문~갑자기 전율이 확~ 온다. [가치산책]이라는 챌린지에 참여했었다. 각자 나름의 산책을 하지만 같이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챌린지... 인증을 해야하기에 게으른 나자신을 끌고 나가기도 쉬웠고 혼자의 산책이지만 외롭지 않은 산책이었다. 그 챌린지를 통한 산책의 유익을 몸소 체험했다. 자연에 감동하고 나의생각을 정리하고 .... 점점 나를 더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힐링산책으로 까지 바뀌어가는 그 체험... 블로그에 짧지만 글로 남겼는데~ 반가움. "마흔의 중반 즈음, 매일 걷는 산책길을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 찾아간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걸어보기로 했다."(p16) 재미있는 발상~!내가 걷는 길에 이름을 붙여 걷는 것...참 좋다.매일 산책의 기록과 함께 그날 들은 BGM의 소개도 있다.나는 그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마치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매일 길을 나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기적이다. 매일 아침 산책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오감을 영감과 연결시키는 내 몸과 감각의 완성이다. 이 특별한 작은 것을 완벽하게 느끼는 것. 그것은 사소하고 작아보일지 몰라도 거대한 우주를 품는 일이다."(p31) 매일 돌아올길을 왜 매일 다녀야 할까? 산책은 무용한 삶에 대한 우울함의 연습이다. 때론 무용함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도 산책을 통해 배웠다. 산책을 위해 산 책~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하는 산책이야기. 독립서점들은 산티아고의 샛길을 걷는 것만 같다는 표현~갑자기 서점 순례하고 싶어진다. 니체에게 산책은 창작의 시간, 칸드에게 산책은 허약체질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비결.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에게 산책은 사랑의 시간...그 의미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모두 산책의 유익을 이야기한다. "햇살을 향해 걷는 일은 긍정적인 하루를 연습하는 내게 가장 좋은 명상이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날지 모른다. 내게 답을 알려줄 진짜 오즈를."(p153) 추워서 주춤했던 산책...다시 내 몸을 이끌고 나가야겠다.햇살을 향해 걸어야겠다.책의 띠표지에 있는 글귀가 넘 좋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