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신영복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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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특강을 책으로 엮었다. 선생님의 알짬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여러 번 꼭꼭 씹어 충분히 소화시켜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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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게 살기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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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에 나오는 두 문단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간디가 타고르에게 말했다는,

“육체노동을 해서 밥값을 버시오. 그 누구도 노동의 의무에서 자유롭지 않소.”

 

다른 하나는 기르는 닭을 잡아 먹었는데,

그걸 두고 사람들이 어떻게 손수 키운 닭을 잡아 먹냐며 비난했다.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너희는 살생 안 하고 사냐? 생명을 먹을거리로 바꾸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을 남의 손에 맡긴 주제에 잘도 그런 말을 지껄이는군.

먹을거리는 모두 생명이다. 슈퍼에서 파는 먹을거리는 사치에 길든 우리 눈과 혀를 만족시키기 위해 팩에 포장되어 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먹을거리가 모두 생명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없다.

여기 와서 제 손으로 닭을 잡아먹어보시지, 당을 갈고 씨를 뿌리고 밤마다 벌레를 잡아가 기른 채소를 먹은 뒤에 어디 그런 말을 해보시지!

 

이것만으로도 일단 좋았다.

이런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의 다른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하여 책을 읽게 됐다.

 

두 번째 이야기처럼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묘하게 마음에 남는 것은 저자의 문체다. 어떻게 딱히 표현 못 하겠다.

맑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의 말투가 이런 건가 싶다.

 

이건 직접 여러 쪽 읽어봐야 느낄 맛이다. 간결하고 진솔하다.

 

글이나 컴퓨터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농촌에 가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어쩌면 농촌의 생명력을 잘 느끼지 못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도시에서, 교사와 작가로 살던 저자의 농촌살이가 은은하게 마음에 남아 생기를 불어 넣어줄 것 같다.

 

처음부터 완결되고 멋있는 결론을 내리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머리로는 꿈꾸었던 바이지만, 현실과 마주하며 예기치 못한 불편이 생겨난다.

지내면서 배우는 것들이 하나씩 쌓여가고, 그러면서 어떠한 기쁨과 고통이 있는지,

어떻게 어울리며 성장해가는지 책에 고스란히 나온다.

간간이 나오는 사회에 대한 일갈도 유익하다.

 

“싼 것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에는 큰 함정이 있다. 몇몇 사람의 희생으로 물건값이 싸졌는데도 그런 물건을 사는 것은 죄라는 의식이 없다면 그 사회는 타락하고 만다.”(57쪽)

 

어쩌면 이건 저자의 일기다. 시기별로 이어지고, 담담한 고백이라 그렇게 느껴진다.

 

참 생명의 기운은 어디서 나오는가?

거저 먹는 게 아니라 자기 힘과 땀으로 노동하여 열매를 맺어갈 때,

모든 것이 상품화된 도시가 아니라, 생명이 자라나는 농촌에 맞닿아 있을 때 같다.

 

소신껏 사는 이웃집 아저씨를 만난다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아울러 우리도 이러한 글을 써내어 보다 사회를 풍성하고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덤. 저자가 쓴 동화책을 읽고 싶어졌다.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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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도 스펙이다 -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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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이다. 정말 많이 배웠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걸 삶에서 잘 풀어내고 싶다.

읽어갈수록 남은 이야기가 줄어드는 게 아쉬웠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거북하실 수 있다. 무슨 평가를 이렇게 다짜고짜 하냐고..

너그럽게 양해를 바라면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강력하게.

내가 이 책을 만난 게 은총이라고 말할 만큼 나는 매우 좋았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며 몇 가지에 관심이 있었다.

‘욕’, ‘바른 자세’, ‘약속’,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 등.

그것만이라도 건지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폭력을 쓰는 이유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말이나 존재 자체로 설득할 수 있으면 왜 폭력을 쓰겠는가?

그게 안 되니까 힘을 쓰는 거다.

폭력을 쓰는 건 비겁한 행동이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 폭력이 안 되는 이유를 단순 명료하게 이해했다.

 

그런데 이건 시작일 뿐이었다. 읽는 내내 감명 깊게 와 닿는 게 많았다.

중요한 곳은 노란 색연필로 그으며 읽었는데, 너무 많아서 별로 티도 안 난다.

50가지의 점검 항목에 대해 길게 서술하지 않는다. 2~3쪽이다.

보통 그 정도 분량이면 수박 겉핥기식으로 언급만 하는 정도다.

뻔한 얘기를 뭐하러 써놨나 싶은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다르다.

핵심적인 말들이 간결하면서도 충분하게 들어있다.

 

저자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해왔다.

책에서 그 현장의 치열함이 느껴지고, 삶으로 터득한 비결이 알차게 들어있다.

또 아주 솔직하게 썼다. 자신의 부끄러운 일도 사례로 들어서 아주 실감난다.

 

내가 싸가지가 없어서일까? 공감의 연속이었고,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아이에게 가르칠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내가 먼저 배워야 할 게 많다.

자녀 양육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또 누구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싸가지’는 도덕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능력이다.

 

사람이라면 이런 싸가지가 있어야 하고,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 저자에게 이렇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적은 별로 없다.

 

한편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저자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글이 책의 가치를 낮추는 것 같아 그렇다.

어줍잖은 서평이지만 ‘뭔데 그렇게 호들갑이냐, 한 번 살펴보자’하면 대성공이다.

 

마지막으로 의아하면서 배운 점을 적고 마치겠다.

아이 둘을 키우는데, 작은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 동생이 울어요”

“어떻게 할까? 너가 좀 봐줄래?”

“제가요? 저 못 해요”

“그래도 한 번 해봐. 여기 젖병 있다”

큰 애가 젖병을 동생에게 물려주다가 떨어뜨렸다.

“엄마 잘 안 되요. 엄마가 해주세요”

“그래? 그럼 엄마가 도와줄게”

그러면서 나중에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아기는 이렇게 돌봐줘야 하잖아.

그래서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이렇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거야” 하고 말해준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육아하면, 엄마 쟁탈전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큰 애를 놔두고 작은 애를 살피니까, 큰 애가 질투하는 거다.

하지만 큰 애도 작은 애를 돌보게 하고, 안 되면 도와주는 식으로 양육하면,

엄마가 나(큰 애)를 사랑하고 있구나, 나를 존중해주는구나 하고 느낄 거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작은 애를 잘 챙겨줄 거다.

안 보이는 데서 몰래 꼬집고 괴롭히지 않을 거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직장도 소중히 여길 것이다.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잘 하고 싶고, 잘 기르고 싶은 마음.

이 책을 통해 그 마음을 가다듬고, 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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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선의 어싱캠프
홍영선 지음 / 화남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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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며 알게 된 선생님을 통해 이 책의 저자, 홍영선님과 볶은 곡식에 대해 들었다. 그 선생님께 배운 것이 많았는데, 강원도 원주에 가서 볶은 곡식 먹어보고 강의도 들어보라고 하셨다. 대안적인 삶의 방식이 될 거라며 몇 번을 말씀하셨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언제 한 번 가볼까 싶었다. 그러다가 이 책이 나온 걸 알게 되어 일단 책부터 읽게 되었다. (‘홍영선 볶은곡식’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이비 이단 같지만 분명 통하는 게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성경에서 금과 은, 놋으로 성소를 지은 것을 양자역학으로 풀어낸다. 인체를 전자기기로 보며 설명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설득 근거가 있다. 저자 말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기에 반갑게만 느껴질 순 없을 거다. 자기가 해왔던 관성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니까. 또한 고전역학의 한계를 말하며 등장한 양자역학을 충분히 이해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도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다’는 말을 수용하긴 하지만 잘 모른다.

 

저자는 성경을 근거로 말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일명 안식교의 창시자인 엘렌 화잇이 자주 인용된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성경을 인용하는 것도 꺼림직할 것이고, (제도화된 기독교에서 이단이라고 간주하는) 안식교 창시자의 이야기가 중요하게 반복되는 것도 망설여질 것이다. 어떤 이는 저자에게 ‘당신은 진리이거나 고단수 사기꾼이다’(126쪽)고 말했다는데 그 말이 이해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 둘의 중간쯤이라고 본다. 자기 철학과 경험을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하지만 저자의 입장은 일관되다. 건강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거다. 아무런 체험 없이 논리적으로만 설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오히려 원리를 다 몰라도 된다. 직접 은반지를 껴보고, 볶은 곡식을 먹으며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직접 겪어보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감이다. 믿거나 말거나의 영역은 차치하고, 실제 변화가 있느냐 마느냐로 따져야 할 것이다.

 

자연에서 사는 것이 으뜸이지만, 그런 조건이 되지 않는 도시인들이 많다. 그들이 도시에서도 어싱(접지)하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잘 알려준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은 은 장신구를 몸에 하고, 볶은 곡식을 먹고, 저녁을 먹지 않는 거다. 조금 더 해본다면 냉수욕을 하고 은사 패드에서 자는 거다. 제품들이 30~40만원하여 책만 읽고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해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보면서 변화를 감지해가거나 한 번 캠프에 참여해보면 감이 잡힐 것 같다.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양자역학에 관심 있는 분, 건강에 관심 있는 분, 지금 몸이 안 좋은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라.

 

이 책을 읽고 저녁 식사량이 상당히 신경 쓰인다. 하지만 내가 접한 건강 관련 책에서는 모두 저녁 식사를 적게 하라고 말한다. 현미가 중요하다는 것도 공통되지만 섭취 비율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소화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식, 특히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한결 같다. 인상적인 책의 일부를 남기며 글을 맺는다.

 

“늦은 밤에 아이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가장 잔인한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모든 병에 적용되는 가장 좋은 치료는 백 명의 의사를 찾기 전에 우선 저녁을 굶는 것이다”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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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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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잠. 사람이 매일 거를 수 없는 것들이다. 밥을 먹더라도 이왕이면 잘 먹고 싶고, 잠을 자더라도 푹 자고 싶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되는 것처럼, 어떻게 자느냐에 따라서도 기운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지만 정작 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9~10시쯤엔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는 것과 7~8시간의 수면이 적절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러한 고민과 관심을 머금은 채 지내다가 이 책을 반갑게 만났다.

 

적게 자도 활기찬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이 자도 피곤한 사람이 있다. 무기력과 나른함의 악순환을 끊고, 보다 생기 있게 살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닐까. 수면의 법칙에 대해 설명해준다기에 분주한 상황에서도 이 책에 손이 끌렸다.

 

“일어나서 4시간 이내에 빛을 보고, 6시간 후에 눈을 감고, 11시간 후에 자세를 바로 하라.”

 

이 한 마디가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우리 몸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피곤을 풀어준다.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졸리고, 분비가 멈추면 잠에서 깨게 된다. 이 흐름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 이게 바로 수면의 법칙을 알고 사는 거다.

 

빛을 보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그러니까 일어난 후 4시간 이내에 빛을 보라는 거다. 일어났어도 빛을 보지 않으면 찌뿌둥하기 쉽다. 쉬는 날이라고 집안에서만 머물면 빛을 못 볼 수 있다. 잠을 더 자게 되기도 하고, 가뿐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체내시계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해준다. 아침에 햇빛을 보면 몸이 움직일 반응을 하고, 신체 흐름이 잘 이어질 수 있다.

 

일어나서 8시간이 지나면 살짝 졸리기 마련이다. 저자는 졸리기 전에 미리 눈을 감아두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10~15분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려울 경우 5분이라도 그렇게 하라고 권한다.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의 경우엔 12시에 살짝 눈을 붙이는 거다. 그렇게 하면 이후에 좀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6시에 일어나서 11시간이 지나면 오후 5시가 된다. 이때 체내 온도를 높여두면 잠잘 때에는 잠자기에 적당한 체온이 된다. 자세를 바로 하라는 말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의 온도를 높이라는 말이다. 잠자기 직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몸의 온도가 너무 높아져서 잠을 푹 자기 어렵다. 취침 1시간 전에 몸풀기 운동을 해주면 좋다.

 

저자는 재활치료사다. 환자들의 몸을 만나면서 위와 같이 잠에 대해 연구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은 분리되지 않는다. 몸을 치료하려면 마음도 치료해야 한다. 몸과 마음은 같이 간다. 그렇기에 의욕과 자신감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나른한 건 몸에 작용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잠을 푹 자지 못 한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의지가 필요하다. 한편 마음이 편안하면 잠도 잘 잘 것이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상호작용한다.

 

읽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잠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은 잔다. 2시간을 내어 읽으면, 훨씬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아낌없이 한 번 투자해보시길 권한다.

 

덤. 이 책을 보고 ‘늦잠’은 무익하다는 걸 배웠다. 피곤하면 늦잠을 잘 게 아니라 미리 자야한다. 원래 자는 시간보다 앞당겨 자는 거다. 그러면 생체 시계가 별로 영향받지 않는다. 하지만 늦잠을 자면 생체 시계가 뒤로 밀려서 엉켜버린다. 피곤하다고 늦잠 자지 말고, 일찍 자자. 이거 하나 건진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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