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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후마 겐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9월
평점 :
기후 위기에 관련된 책 중에 이 책이 갖는 독특함은 저자의 국적과 다양한 그래프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데, 주로 기후 위기 관련한 논의는 서구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이미 많은 부분 산업에서도 이를 반영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기에 거기서는 기후 위기 책이 나오더라도 약간 결이 다른 듯 하다.
이 책은 일본 저자로서,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별로 경각심을 못 갖고 산다.
그렇기에 좀 현실을 깨달으라고, 이러한 자료들이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지구 온난화 되어 온도가 2도 올라가면... 그게 뭐?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해수면이 5m 상승하게 되고 도쿄와 오사카가 바다에 가라앉을 위험이 생긴다.
물론 이는 2300년 전망이긴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될진 모르는 일이다.
바다가 있어도, 물은 부족할 수 있다. 이 편견을 세세하게 짚어준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바닷물 먹을 수 있나? 없다. 그걸로 빨래? 안 된다.
물이 있다고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다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책에서는 정말 자세하고 풍성한 자료를 제시한다.
특히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위기에 대해 직시하고 있다.
일본이 휘청거린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정치의 문제도 있고, 변화된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자만에 빠져 있다가, 현실을 잘 모르고 있다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아니 저자의 말을 보면, 이미 큰 문제에 빠져 있다. 그런데 이를 깨닫지 못한다.
저자의 글은 명료하다. 동의가 되지 않을 순 있지만,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다.
대기업에서 요즘은 자연농법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많은 돈을 지원해주면서,
이런 내용은 무슨 말인지는 명확하게 알겠다. 그게 얼마나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여기 제시된 자료들도 그런 거 아니야? 오, 이런 생각하면 책 못 읽지~)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되었을 때, 아 세상이 달라졌구나 싶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또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다.
급격한 변화가 분명 오고 있다.
이 책을 보며 세상의 변화를 더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