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 두뇌, 인간관계, 인성을 성장시키는 놀이육아의 비밀
유은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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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론부터 말한다.

이 책 참 괜찮은 책이고,

육아하는 이들이 한 번쯤은 훑어라도 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 나름의 고민과 경험이 잘 어우러졌다.

 

블로그에 글을 계속 써왔고, 상담도 많이 했기에,

책 자체가 생동감 있다.

 

막힘 없이 술술 읽혀지고,

‘아~’하는 깨달음의 탄성과,

‘아..’하는 아쉬움의 한숨이 함께 나오게 하는 책이다.

 

다들 종종 ‘아이를 봐줘야 한다, 놀아준다’는 표현을 쓴다.

잘 생각해보면, 어른 입장에서 무언가를 해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놀이 육아는 ‘함께’하는 거다.

이게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아이를 양육할 때, 꼭 뭘 가르쳐주고, 훈계할 게 아니다.

함께 잘 놀면 된다.

이게 바로 눈높이를 맞추는 거고,

아이의 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최적의 길이다.

 

아이의 행동을 보고 잔소리하고 싶을 때,

그때 한 박자 쉬고, 마음 알아차리고,

아이 행동에 맞춰 한 두 마디 해주는 것.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아이들이 주로 뭘로 노는가?

장난감. 요즘에는 스마트폰.

이것들 없이도 아이들이 잘 노는가?

 

잘 놀아야 한다.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생명 감수성이 길러져야 한다.

 

이 책은 놀이육아,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만남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려주는 책이다.

 

상황이 구체적으로 많이 설명되어 있기에,

이 책 읽으면 충분한 이론과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재미나게 하나씩,

실수해도 우리에게 기회는 수없이 많으니, 또 도전해보자.

 

매우 유용한 길잡이 책이 주어졌다.

행복한 육아를 위해 이 책을 권한다.

 

그러고보니...

출산율이 낮은데, 이런 육아의 기쁨을 만끽한다면,

사람들이 아이 낳고 기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런 책들+저자들+강연들을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

 

돈 많이 들고 피곤한 육아,

짜증나고 버거운 육아가 아니라

 

자기가 확장되고, 성숙해지는 육아,

더불어 평화롭게 지내고, 즐거운 육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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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리허설이 없다 - 잘 키우고 싶은 엄마를 위한 6가지 성공 기술
조경희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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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느덧 아이가 4살이 되었고, 말이 많이 늘었다.

 

점점 수준 높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아이의 성장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

 

예전에는 단순한 대화를 나눴다면,

이제는 '감정'에 대해서도 많이 나눈다.

 

속상하다거나 즐겁다거나 감정 표현을 자연스레 많이 하고,

질문과 답변도 서로 자주 주고 받는다.

 

또 무언가를 하려면,

예를 들어 옷 입고 밖에 나가려면,

'설득'해야 할 때가 많아졌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고, 충분히 소통하고 교감해야 할 때가 됐다.

 

 

리허설이 없다는 말, 참 공감된다.

임신 출산과 함께 육아는 실전으로 시작되고,

중간에 중단하거나 쉴 수 없다.

 

계속 이어지고, 쭉 펼쳐지는 장거리 달리기다. (끝이 없다고 봐야 한다 ^^;)

 

부부 간에도 '아이만 없었어도 더 여유있고, 갈등도 적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종종 할 만큼,  

시간 여유 없이 흘러간다.

연습 없이 실전이다.

 

과연 여유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여유보다 지혜가 중요하다.

바른 판단을 하는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접하며,

내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성찰하게 된다.

 

자녀 양육은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하는데,

맞다.

 

관념이 아니고 삶인 것처럼..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 중에는 아는 말도 많다.

저자 고유의 이론이라기보다,

널리 알려진 것들을 본인의 경험과 접목하여 서술하는 방식이다.

 

괜찮다. 워낙 실제 삶에 근거한 경험들이 있고,

그 자체에서 나오는 힘이 있으니까..

 

아는 말이라도, 잘 정리해놓은 것이 의미있고, 

아는 말이라도, 다시 보고 새겨야 할 말이라고 여기며 되새긴다.

 

부디 독서와 이해를 넘어 실제 육아와 일상 생활의 열매로 잘 이어지면 좋겠다.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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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수면 클리닉 달력 - 불면을 없애고 편안한 숙면을 부르는 트레이닝 31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달력 시리즈 9
이지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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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력 형식이다. 매일 넘기면서 볼 수 있다.

‘월’ 없이 ‘일’만 기록되어 있다. 만년 달력이라고 보면 된다.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게 장점이자 이 책의 독특함이다.

 

이 달력을 고르게 된 건

첫째, 내 자세를 바로 하고, 일상에서 긴장을 잘 풀기 위해서다.

둘째는 코고는 가족들을 위해서다.

 

뭐 나도 피곤하면 코를 골긴 하지만,

아내와 아들은 평소에도 코를 자주 곤다.

 

코 고는 사람은 잘 자지만, 오히려 옆 사람은 잘 못 잔다.

사실 코 고는 사람도 숙면을 취하는 건 아니다.

건강에도 분명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지 않은 코골이.

옆 사람의 문제는 곧 내 문제이기도 하다.

 

하루에 하나씩 넘기면서 보는데, 지금은 달력 용도로도 쓰고 있다.

‘아, 오늘이 몇 일이구나, 그런데 오늘은 이런 동작이네.’하며 보게 된다.

 

별 부담없이 쉽게 따라해볼 수 있어서 좋다.

 

한 번에 쭉 읽어나가는 책이 아니라

하루에 한 장씩 넘겨가며 보고,

그 다음달에는 처음부터 다시 보는 달력 형식의 책.

 

이게 이 책의 특징이다.

나는 이런 형식을 처음 보기에 신선한데,

저자와 출판사의 재치 있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어딘가에 덮여 있기 보다,

책상 위에, 혹은 어딘가 달력이 필요한 곳에 놓여서

평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테니 말이다.

 

두고두고 볼 내용들의 책,

예를 들어 명언이 담긴 책이랄지,

좋은 시들을 모은 책을 이런 방식으로 펴낼 수 있겠다.

 

한 번에 많이 보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새롭게 볼 수 있으니까.

 

특히 경전을 이런 형태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내용 못지 않게 형식에 대해 언급했는데,

자신의 자세를 알아차리고, 배우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내용도,

지금껏 잘 몰랐던 자세가 많다.

(나는 나름대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도..)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나와 가족들의 자세가 바로 되고,

코골이가 개선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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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 번아웃과 우울증을 겪은 심리치료사의 내면 일기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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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선생님께 우울증 관련 책을 선물받았다.

당시 나는 고민했다.

내게 필요 없는 책인데, 이 책을 어찌 해야 하나 싶었던 거다.

‘우울증’은, 적어도 내게는, 상관없는 일로 여겼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근래 2~3년간,

아내가 출산 후 우울증을 겪고,

나도 과로 등으로 우울증(이라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을 겪으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고 여기게 됐다.

 

무기력함은 아직도 완쾌되지 않았고,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흔적이 깊다.

 

과로와 탈진, 번아웃과 우울증이 내 삶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책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이 책도 알게 됐는데,

우울증 관련한 책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이 눈에 띄는 건

나처럼 ‘전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심리치료사 자신의 글이기 때문이다.

 

머리로 들어서 아는 거랑 몸으로 겪은 건 분명 차이가 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인간으로서 고통 받았다는 점,

신이 몸소 '체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우울증으로 빠져드는 과정, 힘든 상황, 극복해가는 흐름이 담백하게 잘 담겨 있다.

직접 겪었던 문제이기에, 한 글자 한 글자가 깊게 와 닿는다.

 

 

'언제든 연락해'라는 말,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다른 이에게 연락을 하기 무척 어렵다.

그러니까 우울증이다.

그런데 연락하라니!

자기가 먼저 손 내밀어야 하고, 꾸준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통해 이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준다.

이게 실질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이게 이 책의 큰 힘이다.

 

치료사로서, 학자로서,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같은 환자, 어려움을 겪는 동지로서 이 글이 읽혀진다.

 

우울해하는 이들, 굴레에 빠져서 잘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

혹은 이런 이들을 돕고 싶은 이들, 아픈 이들과 함께 하고픈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참 유익한 책이다. 쉽고, 깊다.

서재 잘 보이는 곳에 꼽아둘 빼어난 책이다.

 

이런 책이 발간되어 기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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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나카무라 쓰네코 지음, 오쿠다 히로미 정리,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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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저자가 남자라고 생각했을까?

책 읽으며 내게 무의식적 편견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찬찬히 저자 이름을 다시 보니 여성 이름 같다.

 

근데 ‘90세’의 ‘정신과 의사’라는 말을 듣고,

나는 자연스레 남성일 거라 생각했다.

 

148cm의 키에 40kg이 안 되는 체구라는 말을 보고,

남자가 이 정도라면 참 작다 싶었다.

 

근데 ‘시집’ 이야기가 나오더니,

뒤이어 아예 가정환경과 진학 과정 설명이 이어지며

내 예상이 틀렸음을 깨닫고, 좀 놀랬다.

 

 

# 2. 이 책은 일본 할머니가 쓴 책이다.

사진을 한 번 보고 싶은데,

우리가 예상하는 전형적인 일본 할머니 모습이다.

 

성실하고, 깔끔하고, 소박하고..

 

물론 전형적이지 않은 부분도 많겠지만,

88세까지 주 6일, 하루 7시간 노동을 하는 성실함,

일본 특유의 소소하고 정연한 삶의 태도가

책 곳곳에서 물씬 느껴진다.

 

상담, 아니 어쩌면 대화나누기,

할머니 진료실로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로 인해

아흔의 나이에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

 

 

# 3. 읽다보면 왜 단골들이 계속 찾아오는지,

왜 이런 책을 펴내게 되는지 쉽게 끄덕여진다.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접근한다.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일을 꼭 해야 하나요?’

생활하려면 일을 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 우리는 밥벌이를 해야한다.

 

여가 및 취미는 생존 확보가 된 다음이라 말한다.

 

바로 이게 이 분의 특징이다.

 

요즘 사회의식으로 비판받을 수도 있지만,

또 고리타분한 꼰대 잔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입장이 우리 삶+몸의 현실에 터해 있다.

 

 

# 4. 특히 주목된 건 ‘연륜’이다.

 

아웅다웅 잘 살아보려 애쓰더라도

70~80 나이를 먹어보라.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건강과 행복, 말벗이 필요할 뿐이라 말한다.

 

돈이 있어야, 명예가 있어야 가능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심은 외부에 있지 않다.

 

알맹이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닦달하지 않고, 나를 적절히 잘 살피는 게 필요하다.

 

 

# 5. 내가 사실 일본의 ‘전형’적인 걸 따질 정도로 일본을 잘 아는 건 아니다.

다만 가끔 봤던 영화에서 나오는 그 느낌과 비슷한 면이 있다.

<카모메 식당> 같은 영화 주인공 같은 느낌.

 

한 번 삶을 돌아볼 겸 읽어볼만한 책이다.

손에 잡히기 쉬운 책 크기인데,

선물용으로 참 좋겠다.

 

할머니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활동하시면 좋겠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할머니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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