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 -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 / 크레듀(credu)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한 시대를 이끌었던 강대국은 무엇 때문에 그러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 책에는 여러 강대국들이 패권을 차지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한권에 정리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대국굴기> 이는 중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여러 강대국의 모습들을 책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향한 여정에 오른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에서부터 시대에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아직까지도 강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에 이르기까지의 강대국들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물론 강대국들의 입장을 정리해 놓은 책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장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이야기들은 분명 새로운 발상과 도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에도 두려워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하지만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그들이 이전에 행하여 왔던 방식들을 그래도 현실에서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 등의 큰 틀은, 지금의 세계에서도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강대국들로 인한 어두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로 인해 자신들이 살고 있던 삶의 터전도, 그리고 자유도 잃어야만 했던 많은 사람들도 분명 존재했었다. 그들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부분들이 잊혀져 있기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 또한 사실이지만, 항상 시대를 호령했던 강대국들의 입장만은 대변하기에 바빴기에 역사의 어두운 부분에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우리가 그들에게 잘못한 일은 없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괴로움과 고통에 무관심 했었던 것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권의 책으로 여러 강대국들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러 국가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각 국가들의 짧은 글들을 읽으면서 끝이 날 때마다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대국굴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12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각 국가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만남으로 인해 한정되어 있던 관심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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