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젊은이가 있다. 자신의 사랑을 알아주지 못하는 빅토리아를 원망하며, 정말 소중한 생을 끝내려고 하는 젊은이가 있다. 그의 눈에는 그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의 가족과 그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낸 친구들 등.. 그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그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너무나 어리석도 너무나 충동적인 선택을...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깨어나게 된다. 그의 옆에는 그의 사랑 빅토리아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모습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녀와 함께 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그의 생일이 지나가고, 또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된 그날은 몇 년이 지난 그의 생일날. 그에게는 소중한 아이가 생겼으며, 그들의 가족은 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부모님께 연락 한번 안하는 매정한 아들이 되어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그의 과거의 모습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다시 잠이 들게 되고, 깨어난 그의 앞에는 어김없이 시간이 지나있으며, 몇 년 후의 자신의 생일날이 되었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 가자, 혼란스러워 진다. 그리고 깨어난 그의 앞에는 산산조각 난 가족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 누구도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제 정신을 차린 생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들의 자신의 모습을 듣게 된다. 폭력적이며, 다른 가족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몰인정한 사람의 모습을..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지만,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답을 찾을 수 없어 그는 괴로워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들이 반복된다.

이 책은 자살을 선택한 젊은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순간에 그러한 결정을 해야만 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있었음에도 그의 눈에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지, 그들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는지.. 아마 그 순간에는 충동적이고 불안해서 그러한 것들이 보이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여러 시간들을 거치면서 깨닫게 된다. 그가 얼마나 어리석었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러한 선택을 후회하고 그 시간들을 되돌리고 싶은지..
살다 보면 죽고 싶을 만큼 힘이 들 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옆을 지켜주고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이 있으며,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친구가 있으며, 내 목소리를 듣고 위로해줄, 그리고 내 눈물을 닦아줄 누군가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고, 또 다른 삶을 창조해낼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이 살아가는 것도 도울 수 있으니. 인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고독도 절망도 환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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