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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빠진 수학 - 논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수학동화
권재원 글, 남궁선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수학의 재미난 원리를 알기도 전에 문제만으로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제막 학교에 들어가 수학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도 잘 푸는듯 하다가도 기분이 내키지 않거나 조금만 어렵다고 생각되면 문제자체를 읽을 생각도 안하는걸 보면 아직 "수"에 대한 개념을 익히지 못해서 인것 같다. 제목만으로도 수학의 재미난 원리를 알것 같은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게 되었지만, 저학년인 아이는 조금은 어려운듯한 느낌을 받는것 같았다.
지극히 평범한 해수라는 여자아이에게 삼촌이 용마라는 아이를 집에 맡기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수학천재라는 이 아이는 좀 특이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아이였다. 마흔이 되도록 결혼도 안하고,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삼촌이 보낸 용마라는 아이가 해수는 무지 궁금해졌다.
삼촌을 통해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해수는 우연찮게 용마의 일기장을 보게 되는데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알수 없는 이야기들로 꽉찬 일기장을 보게 되었고, 몇번 보게 되다가 결국 용마를 따라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된다. 수의 동굴로 들어가게된 해수는 벽화를 보고, 이상한 수의 체험을 하게 된다. 조금은 환타지같은 세계에서 수의 동굴을 지나 수의 제단을 지나 이성의 숲을 통해 무한의 방으로 들어가게된 해수는 수의 규칙도 배우고,묘한 수수께끼도 풀면서 무한의 방까지 통과하게 된다.
어려운 수학의 원리를 과거와 미래를 지난 환타지의 세계를 통과하는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아이는 수학도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것 같았다. 다소 어려운 부분들은 그냥 흘려듣는 재미있는 이야기정도로만으로도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게 되었지만, 수학에 흥미를 잃었을때 한번 더 읽게 해주는게 좋을것 같다. 수학은 "수"와도 연관이 있지만, 어떤 규칙과 논리를 가진 하나의 체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학에 흥미를 잃었거나, 또는 다시한번 수학이란 뭘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