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에 대하여 - 미니어처, 거대한 것, 기념품,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
수잔 스튜어트 지음, 박경선 옮김 / 산처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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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거대한 존재와 맺는 가장 근본적인 관계는 풍경과의 관계, 즉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대해 직접 살아내며 맺은 관계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여기서 우리의 위치는 미니어처와의 관계 속에서의 위치와 정반대다. 우리는 거대한 것에 의해 감싸지고, 둘러싸이고, 그 그림자 안에 갇힌다. 우리는 미니어처를 공간적인 전체 혹은 시간적인 부분으로써 인지하지만, 거대한 존재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밖에 알지 못한다. 우리는 풍경 속을 관통하며 움직이지만, 풍경은 우리를 관통하지 못한다. 풍경과의 이러한 관계는 자연 세계 위에 추상적으로 투사된 몸을 통해 주로 표현된다. 결과적으로 미니어처나 거대한 것 둘 다 담음이라는 은유를 통해 서술이 가능할 것 같다. 미니어처는 담기는 대상이고, 거대한 것은 담는 그릇인 셈이다. 155

 

 

* 기념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몸통(부적), 주변부(기억), 또는 사적인 전시라는 모순(몽상)이라면, 수집품의 공간은 드러냄과 숨김, 조직과 무한한 혼돈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이다. 수집품은 상자, 수납장, 벽장, 길게 이어진 선반 등에 의존한다. 수집품이 이들 경계선에 의해 규정되는 것은 자아의 확장이 부르주아적 가정 공간이라는 범위 내에서 허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환경이 연장된 자아가 되려면, 환경에 대해 작용하거나 환경을 변형시키는 대신, 환경을 채움으로써 그 본질적인 비어 있음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 장신구, 장식품 그리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적절한 예법은 주체의 공간 이외에 여타 관련 공간을 비움으로써 사적 공간의 경계를 규정한다.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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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카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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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은 미안하지만 몇 분만 자기 논문을 좀 들여다보아야겠다고 했다. 나는 커피를 홀짝이면서 그를 바라보았는데, 그건 그가 그러기를 바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채고는 조용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란 얼마나 작은 것인가. 143

 

 

* 시간은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다. 시간을 꺾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무례한 남자들의 뻔뻔한 시선에 답하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간에 대처하고 있다. 눈을 돌리거나 돌아서지 않는다. 차가운 경멸의 미소를 얼굴에 띈다. 겁먹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것처럼.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251

 

 

* 그 젊은 교사는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신선하고 밝은 쾌활함을 뿌렸다. 꼬마 잘만을 설명하면서 그녀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미소를 짓자 그녀의 얼굴은 밝아졌고 마치 얼굴 모든 부분이 그 미소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갑자기 내가 입고 있던 갈색 옷이 혐오스럽게 싫어졌다.

나중에 거리에서 여자아이 두 명이 나를 지나쳤다. 학생들이었다. 두 사람은 명랑하게 웃고 있었고 둘 다 자극적이고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들은 옆에 트임이 많은 스커트를 입고 짚으로 된 핸드백을 들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천박하다고 생각했다. 자기들이 예루살렘을 전부 소유했다는 듯한 웃음.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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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거세당하다
저메인 그리어 지음, 이미선 옮김 / 텍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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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우리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바로 안정이다. 안정이란 삶의 부정이다. 310

 

 

* 여성들이 택한 길이 옳은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침은 투쟁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느냐이다. 혁명은 억압당한 자들의 축제이다. 여성에게는 새로운 목적의식과 본연의 모습을 찾자는 의식 외에 오랫동안 뚜렷한 보상이 없을지도 모른다. 즐거움은 분방한 환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일에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긍심과 자신감을 의미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것에서 느끼는 기쁨에 토대를 두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력함과 결핍에서 해방되어서 땅 위를 자유롭게 걷는 것은 우리의 타고난 권리이다. 그것은 속박에 의한 절뚝거림과 기형을 거부하고, 몸을 소유하고 그 몸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면서 몸 자체의 아름다움의 법칙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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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 칸트, 헤겔, 프로이트 미학에서 행복을 찾다
샤를 페팽 지음, 양혜진 옮김 / 이숲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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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은 우리의 자유를, 힘을, 자신을 믿는 능력을, 즉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능력을 회복한다. 10

 

* 이것은 아름답다. 이 판단은 뤼시의 마음속 어느 부분이 다른 부분을 누른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마음속에서 여러 부분이 조화를 이루며 더는 내적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것’이란 정확히 말해 ‘갈등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그 평온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 말이다. ‘아름다워!’는 감각적 판단도 지적 판단도 아니다. 21

 

* 히틀러는 바로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제안을 국민에게 전달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미 제국주의자, 국가주의자, 반유대주의자였겠지만, 다른 이들은 이 아름다움의 힘이 이성의 제방을 허물며 마음속으로 밀려오는 현상을 경험했을 것이다.. 만약 히틀러의 제안이 단순히 합리적 언어로 전달되었다면, 그들은 나치 이데올로기를 거부했을 것이다. 예술과의 연대가 없었다면 나치의 정책은 그토록 눈부신 대중적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72

 

* 아름다움은 타자-이방인이든, 신비주의자든, 마피아든-가 생각처럼 멀기만 한 존재는 아니라고 속삭이고, 타자를 조금은 덜 낯선 존재로 보게 하며, 우리가 조금은 우리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라고 말한다. 79

 

* 헤겔에게 ‘인간 정신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곧 의미의 추구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매혹하는 그 힘을 발휘할 때 아름다움의 핵심에서 드러나는 것은 바로 의미다.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의미와 아름다움의 결합이며, 형식이 내용을 상징하는 방식이다. “형식, 그것은 수면에 떠오르는 심층(표면에 드러난 내용)이다.” 우리가 아름다운 대상을 볼 때 그 형식에 매혹되어 옴싹달싹 못하고 할 말을 잃는 이유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대상의 표면에 떠오른 ‘내용’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96-7

 

* 문화는 예술가들의 중재를 통해 우리의 공격성을 정신적인 감동으로 바꿔놓을 줄 안다. 그리고 우리가 대체로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이 마법의 효력이 있다. 119

 

* 아름다움은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고단함과 권태를 치유해준다. 온갖 불안과 곤경이 따른

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으로 살고 싶은 우리의 욕망을 회복해준다. 136

 

* 음악이 여느 예술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음악의 다성성이 우리 존재의 상이한 차원들을 동시에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비극적인 면과 발랄한 면, 관능적인 면과 지적인 면, 전투적인 면과 수동적인 면, 의식과 무의식 등을 말이다. 그렇게 우리 내면의 언어를 정확히 구사하는 음악에는 우리 존재의 다양한 측면에 내밀하게 호소하는 다양한 차원이 존재한다. 모차르트의 협주곡에든 롤링스톤의 노래에든 합창단이 부르는 어떤 노래든 그림이나 조각에는 없는 이런 다성성(多聲性), 혹은 다성성(多性性)이 있다. 음악을 들을 때가 아니고는 이처럼 존재의 여러 측면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는 흔하지 않다. 144-5

 

*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이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못한다. 153

 

* 하지만 아름다움은 단숨에, 우리가 미적 감동을 느끼는 찰나에 일깨워준다. 즉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고, 심지어 우리는 그것을 사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처럼 아름다움에는 모든 것을 설명하겠다는 집착과 정복하겠다는 강박에서 우리가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160

 

* 아름다움은 설명할 수 없기에 우리를 고양하고,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161

 

* 아름다움은 죽음에 도전한다. 마치 정면으로 응시하며 죽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너는 언제라도 내게 닥쳐올 수 있지만,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결코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그것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황홀경에 빠진 사람의 비결을 알려준다. 즉, 황홀 자체를 무기로 죽음에 맞설 힘을 준다.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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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 어느 불평꾼의 기발한 세계일주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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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을 찾기 위한 어느 기자의 여행기. 이토록 품위 있고, 유머 넘치고, 깊이 있는 여행기를 쓸 수 있다니. 롤랑 바르트의 일본 예찬을 담은 <기호의 제국>만큼  감탄하며 읽은 여행기.  

 

 

* 이미 짐작했겠지만, 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다. 시간이 아주 많다. 유럽의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전혀 죄책감 없이 아주 오랫동안 빈둥거리는 것. 위대한 철학자들이 대부분 유럽 출신인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들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생각이 마음대로 떠돌아다니게 내버려 두었다. 마침내 근본적으로 새로운 철학, 예를 들면 실존주의 같은 것이 머릿속에 펑 하고 떠오를 때까지. 16

 

 

* 스위스인들이 행복한 건 다른 사람들에게 시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스위스인들은 시기심이 행복의 커다란 적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기심을 짓밟아버리려고 한다. 디터가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말한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밝은 조명을 비추지 말자는 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이에요. 그랬다가는 총에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스위스인들은 돈 얘기를 싫어한다. 자기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말하기보다는 차라리 자기가 곤지름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만난 스위스 라마들은 심지어 돈을 뜻하는 ‘money'의 'm' 자도 입에 올리지 못했다. 그냥 손가락 두 개를 비비는 것으로 돈이라는 단어를 대신했다. 처음에는 이것이 이상하게 보였다. 스위스의 경제가 금융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알기로, 금융업은 돈과 관련된 사업이다. 하지만 스위스인들은 돈만큼 시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53

 

 

* 참을성과 권태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권태 중에는 사실 성급함이라고 해야 옳은 것도 있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싫고, 세상이 재미없어서 지루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권태는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다).

러셀은 이렇게 말한다. “권태를 견디지 못하는 세대는 소인배의 세대, 서서히 움직이는 자연과 심히 유리된 사람들의 세대, 생기 넘치는 충동이 죄다 꽃병에 꽂아놓은 꽃처럼 서서히 시들어가는 세대가 될 것이다.”

스위스인들이 사실은 지루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밖에서 보기에 지루하게 보일 뿐이다. 67

 

 

* 그는 기품있게 예의를 지킨다. 마치 18세기 귀족 같다. 그는 나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내 가방을 들어주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졌을 때 공중에서 그 뒤를 따르는 헬리콥터처럼 내 주위를 맴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나를 업어 나르기라도 할 것 같다.

하지만 굽실거리는 태도가 아니라 품위 있는 자세로 이 모든 일을 해낸다. 부탄은 식민지가 되거나 정복을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그들이 보여주는 친절은 담백하다. 이쪽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쓸데없이 굽실거리는 태도나 노골적으로 알랑거리는 태도가 없다. 86

 

 

* 아이슬란드인들에게는 이것이 맞는 말이다. 이 섬에는 사람들에게 어디어디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인들은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태도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예술가들은 엉터리 작품을 많이 만들어낸다. 그러고는 누구보다 먼저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엉터리 작품들이 예술의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이 엉터리 작품들은 농사를 지을 때의 거름 같은 역할을 한다. 엉터리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엉터리가 없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물론 엉터리 작품이 화랑에 떡하니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동네 식품점의 채소 진열대에 거름이 버티고 있는 걸 보기 싫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엉터리는 중요하다. 240

 

 

* 결국 문화가 문제인 것 같다. 문화는 우리가 헤엄치는 바다와 같다. 몰도바에서 그런 것처럼 바다의 물을 다 빼버리면, 우리는 숨을 쉴 수 없다. 자기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쾌락 적응도 작동하지 않는다. 루바는 러시아의 그림자라고 할 만한 땅에서 살고 있다. 이 땅은 러시아이기도 하고 러시아가 아니기도 하다. 원래 몰도바의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도 자기 나름의 그림자 나라에서 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루마니아인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점에서.

몰도바에 관한 책은 거의 없다. 그중 한 권의 저자인 찰스 킹은 이 나라를 가리켜 ‘조약으로 만들어진 나라’라고 말했다. 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 허구의 나라라고. 이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317

 

 

* 이들 중 많은 사람이 해외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결국 인도로 돌아왔다. 왜일까?

“이곳은 예측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들이 거의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놀라운 대답이다. 우리 서구 사람들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을 위협으로 보고,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하려고 한다. 우리는 직업, 가정, 도로, 날씨 등 모든 것을 철저히 예측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확실한 것을 무엇보다도 사랑한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임의성이라고는, 아이팟에 저장된 곡을 무작위로 듣는 수준이 고작이다. 415

 

 

* 내가 가본 곳, 내가 만난 모든 사람 중에서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다. 부탄의 학자이자 암을 이기고 살아남은 사람인 카르마 우라.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철저히 관계 속에 존재해요.”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때 나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카르마가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그 말을 했음을 안다.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철저히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 가족, 친구, 이웃, 게다가 우리가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무실 청소부까지도 모두. 행복은 명사도, 동사도 아니다. 접속사다. 연결 조직. 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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