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는 기분 창비청소년문학 75
박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최근에 많은 책들을 읽어봤는데 이 책은 뭔가 아쉬움이 많다.

1. 주인공 소년의 말투. 다나까가 등장하는 게 거슬린다는 리뷰가 있어 염려했는데 역시나 읽는 내내 거슬렸다. 2010년대를 살아가는 18세가 다나까..를 쓸 일이 있을까?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2. 인물 관계가 너무 추상적인 느낌. 주인공 소년 외에도 엄마, 꼬마, 캣맘, 그리고 정체 불명의 청년이 나오는데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꼬마와 그의 엄마이야기는 괜찮았지만 나머지 인물들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서술이 부족해서 인물들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드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다음 장에서 그 인물이 내가 궁금했던 내용을 줄줄 설명하니까 작품을 읽는 재미가 반감 되었다.

3. 주인공 소년과 그의 친구 수지의 관계. 장애를 가진 여자친구 수지. 그리고 그를 대하는 주인공 소년- 작가는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와닿지가 않는다. 뭔가 캐릭터가 둥둥떠다니는 느낌. ㅠㅠ

기대하고 봤는데, 몰입도가 떨어지고 처음으로 구매한 걸 후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