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한다.
그때 나는 큰 애 특목입시를 준비하느라 정보교환차원에서 모임에 나가던 길이었다. 비현실적인 화면에서 금방 눈을 뗐다. 내가 안봐도 나라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밀쳐두고 현실에 충실하기위해 획 나가버렸다.
모임에서도 입에 올리긴했지만 사실 더 전전긍긍했던건 내아이의 입시.
그 후 난 더 가관이었다. ‘가만히 있어라‘ 얘길 듣고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의 소식을 듣고 내 아이에게 ‘ 니 안전은 너가 챙겨야지 누구도 믿지 말라고...‘
더 할 얘기가 있는데...
결론은 난 모질게 이기적인 엄마였고 어른답지 않은 어른인었다는 것이다. 나와 살아남은 승무원가 뭔 차이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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