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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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


한동안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예 책을 손에서 놓은 것은 아니지만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웠다. 일이 바빠서라기보다는 마음이 어수선했던 탓이다. 이 책은 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의 이야기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미국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 작가가 되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반아시안 감정이 고조되었고, 미국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이어졌다. 서양인들이 볼 때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해 보인다. 


종종 뉴스에서도 접했지만 국적과 상관없이 아시아인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예사로 듣고 '바이러스를 옮긴 주범들'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민 1세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 3세대까지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 


단순한 혐오를 넘어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미국 내 혐오 범죄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은 오히려 150% 증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 1주년을 맞아 아시아인 혐오 범죄를 비판했고, 남편 래리 호건은 CNN 인터뷰에서 가족사진을 공개하면서 폭력 중단을 호소했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그녀는 미국이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미 호건은 인종 차별 앞에서 우리는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 후 지지자들과 함께 평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기억해야 한다


한국은 한국을 지켜주기 위해 파병한 나라에 대한 감사를 잊으면 안 된다. 당시 각 나라에서 파병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을지도 모른다. 70여 년 전 15,000여 명의 메릴랜드 군인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그중 531명의 귀한 목숨이 한국전에서 사라졌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 휴전일 7월 27일, 참전 용사의 날 11월 1일이면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참전용사추모재단'은 현재 한국전쟁참전기념공원 내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전 발발 71주년을 맞는 해인 2021년 메릴랜드주는 25만 불을 기부했다. 


한국 정부는 얼마를 기부했을까? 

궁금하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 책이다. 어릴 때부터 문화의 다양성과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체득하면 인종차별이란 행위가 무차별 폭력이란 것을 게 된다. 글로벌 시대, 국경을 초월한 시민사회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얼마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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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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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묻고 제대로 답할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나와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에 기반해서 취해야 할 행동을 결정한다. 옳은 믿음이든 그른 믿음이든 그 자체가 행동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믿음은 바뀔 수 있고, 사람의 믿음에 깊이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한 대화다. 대화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행위로서 (영어 단어 'conversation'에서 'con'은 라틴어로 '함께'라는 뜻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효과적으로 타인의 믿음에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화란 본래 협업이기 때문에 믿음을 재고하고, 행동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36가지 기법은 응용인식론, 인질 협상과 전문 협상, 사이비종교 탈퇴, 심리학 제반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검증된 연구를 토대로 했다. 


바람직한 대화로 문제해결


예의 있는 대화의 기본은 상대를 적이 아니라 협력 상대로 보는 자세다. 견해차가 큰 대화를 할 때 특히 중요한 점이다. 그러려면 내 목표를 알고 상대의 의도를 너그럽게 해석해야 한다. 원활한 양방향 대화의 첫걸음은 잘 들어야 한다. 


바람직한 대화의 일곱 가지 기본 원리는 1. 목표 인식하기, 2. 협력 관계 조성하기, 3. 라포르 형성하기, 4. 상대방의 말 듣기, 5. 내 안의 메신저 잠재우기, 6. 상대방의 선의 명심하기, 7. 대화를 끌 낼 시점 판단하기다. 


한쪽만 노력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쌍방 소통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상대방이 왜, 어떻게 지금처럼 생각하고 믿게 되었는지 이해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상대방에게는 물론 스스로도 그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는 게 아니었음을 겸허히 자각하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시대에 나타나는 가장 한심하면서도 위험한 징후의 하나는, 그 누구도 자신의 생각에 반대할 수 없다고 믿는 개인과 집단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토머스 소웰(Thomas Sowell, 2018. 7. 30)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근거를 바탕으로 믿음을 형성하는 사람들의 수는 적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근거가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근거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도덕적, 사회적 믿음이나 정체성 차원의 믿음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근거가 사람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심리적, 사회적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 커서이다. 그래서 객관적 사실보다 주변 사람에게서 받는 영향에 믿음의 내용이 크게 좌우된다. 


대화법은 끈기 있게 연습해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TOC 철학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 TOC 철학이나 문제해결 방법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심한 의견 차이를 보여도 상대를 협력자로 바라보아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은 갈등해결의 기본이다. TOC 사고프로세스도 같은 관점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TOC 기본 이념은 1. 세상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2. 인간은 선량하다. 3. 모든 문제는 항상 윈윈 해결이 가능하다. 4. 절대 안 다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의견 대립이 있어도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며, 공동목표를 찾으면 그다음부터는 진행이 쉬워진다.


저자는 소개한 방법이 비법이나 비책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끈기 있게 연습하라고 한다. 좋은 대화법을 소개했지만, 너무나 많은 방법을 제시한다. 그중에 하나 '하지만'은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알고 있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었는데,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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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설득술 - 단숨에 마음을 꿰뚫어보는
타고 아키라 지음, 강성욱 옮김 / 경성라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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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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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타인에게 유해하지만, 본인에게 더 유해하다.

톨스토이


경영의 신, 마츠시타 코노스케


여러 번 본 사례인데 기록을 위해서 옮긴다. 마츠시타 씨 밑에서 오랜 세월 함께했던 산요전기 전 부회장 고토우 세이치 씨가 전한 이야기다. 


어느 날 고토우 씨의 실수에 화가 많이 나서, 스토브 부지깽이로 바닥을 격렬하게 두드렸다. 화가 나서 돌아가려고 하는 고토우 씨에게 "열심히 화를 냈더니 부지깽이가 이렇게 휘어져 버렸다. 미안하지만 똑바로 펴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토우 씨는 할 수 없이 망치로 펴기 시작했는데, 망치질을 하면서 마음이 진정되었다. 이윽고 다 편 다음에 가지고 가니 마츠시타 씨는 "이전보다 더 반듯해졌군. 당신 솜씨가 좋은데."라며 웃었다고 한다. 마츠시타 씨는 심하게 꾸짖은 다음에 꾸짖은 내용과 관계없는 일로 상대를 칭찬했다. 


그리고 더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고토우 씨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은 좀 화가 나서 들어갈 테니까 술이나 한잔 준비해 두세요."라고 말했다. 화가 나서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고토우 씨는 마츠시타 씨의 이런 방식을 보고 "이런 사람이라면"하고 감탄을 했다고 한다. 


'알았다.'는 말은 언어상의 트릭


묘한 뉘앙스를 함축하고 있는 '알았다.'라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전혀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듣는 사람은 '알았다.'라고 말한 사람이 자신이 말한 내용을 이해하고 말한 내용을 승낙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알았다.'라고 말한 사람은 "어쨌든 당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은 알았다."라는 뜻으로 말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내용에 대해 ok를 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이는 저자가 일본인이므로 일본어 뉘앙스와도 관계있지만 한국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다.'라고 말하고, 뒤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사생활은 물론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알았습니다."라는 표현 대신에 "한번 검토해보겠습니다." 또는 "조사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무난한 대화법이다. 이 말에는 상황을 인정하고 상황을 파악해보겠다는 뜻으로 결과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표현이다. 


즉 상대의 말을 '인정한다.' 또는 '승낙한다'라는 뉘앙스는 포함하지 않았다. 여기서 번역의 오류가 심각하다. '승낙한다.'라고 번역해야 하는데 '양해한다'라고 번역했다. 이런 비슷한 실수는 일본어 번역서에서 종종 발견되는데 이렇게 번역하면 독자는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간을 알기에는(=알려면) 단지 자신을 연구하면 된다.

듀크


인간은 원래 두 마음


사람의 마음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항상 흔들린다. 원래 인간은 상대를 믿고 싶은 마음과 믿고 싶지 않은 상반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신중하고 회의심이 많은 사람은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해 믿고 싶지 않은 기분이 강해서 자신의 행동을 규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믿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믿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어떤 결정을 하게 만드는 데는 명분이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설득하기 어려운 사람일수록 대의명분을 전면에 내걸으면, 믿고 싶은 마음이 촉발되어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씨가 자주 사용한 말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할 것은 실패를 두려워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신기술 개발은 수많은 실패 속에서 이루어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실패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어제 실패했다고 오늘 반드시 실패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본인을 설득하여 하루하루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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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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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답은내얀에있다 #김이섭 #미디어숲 #독서 #도서 #골든벨과함께마음독서


인문 고전, 역사, 철학, 심리서적 등에서 찾아낸 문장과 이야기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세상의 이치를 전한다. 인문 고전, 역사, 철학, 심리서적 등에서 찾아낸 문장과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어디든 책장을 펼치면 답이 보인다고 했지만, 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미국의 여류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에서 유래했다. 알랭 들롱(Alain Delon)이 주연한 《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1960)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반항아적 기질이 있는 리플리는 호텔에서 일한다. 어느 날 리플리는 자신의 친구인 재벌 2세 디키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대담한 거짓말과 행동으로 죽은 친구의 신분을 위조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죽은 친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성취 욕구에 억눌린 개인이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리플리 효과 혹은 리플리병이라고도 한다.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단순 거짓말쟁이와 달리,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실로 믿는다.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본인의 상습적인 거짓말을 진실인 것으로 믿게 되면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지 않고, 타인에게 심각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서,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심리 편 참조)


좋은 문장들이긴 하지만


1장 인생 유감, '거짓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에 리플리 증후군이 나온다. 그 뒤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등감을 부추기는 사회, 좌절감을 안겨주는 사회는 바람직하지도 건강하지도 않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사랑에 목마른 청소년들에게 진실한 삶이 아니라 거짓된 삶을 강요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라고 맺음말을 썼다. 문장 연결이 어색하다. 

또 2장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에서는 '확증 편향'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주인이나 손님 모두 서로를 존중해 주면 문제 될 게 없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잘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라고 쓰여있다. 그러나 음식이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고, 서비스가 엉망인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기는 더 어렵다. 


이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곳곳에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기는 하나 맥락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내 인생의 답은 내가 찾아야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이것이 정답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해도 좋다. 살다가 막다른 골목길을 만나면 어떤 방법을 쓰든 다른 길을 찾아야 하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목적지를 향해 다시 걸어가야 한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걸어가는 길이 인생길이다. 그래서 여정(旅程)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더 나은 답을 찾아가다 보면 잘 살아낸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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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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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전환의심리학수업 #꽉막힌삶을바꾸는3가지법칙 #심리학 #자기계발 #인간관계 #황시투안 #미디어숲 #독서 #도서 #골든벨과함께하는마음독서


악순환 뒤에 숨어있는 가설


저자 황시투안은 온·오프라인 심리학 강의를 통해 10만 수강생의 삶을 변화시킨 심리학 멘토이며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그는 과거 생각하던 대로, 혹은 바라보던 대로 세상과 나를 대한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달라질 일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과 시각, 마음을 전환하면 누구나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생은 마이너스든 플러스든 한 방향으로 순환한다. 순환 방향은 눈에 보이지 않고 숨어있는 신념과 가설의 영향을 받는다. 악순환 뒤에 숨어있는 가설을 찾아내고 자신이 달성해야 할 인생의 목표를 생각해 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 세운 가설을 알아보고 신념을 바꾸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향하게 된다. 생각만 바꿔도 이전의 악순환은 한순간에 삶을 행복하게 하는 성장엔진으로 바뀌어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한다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1. 생각의 전환: 비로소 나로 살아가다

2. 시각의 전환: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다

3. 마음의 전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악순환은 선순환으로 바꾼다


선순환이 시작되면, 인생은 반드시 갈수록 좋아진다. 한 사람의 생각과 시각이 바뀌면 행동과 성격이 변하게 되고, 자연히 삶은 나아진다. #TOC사고프로세스 의 #문제해결 방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갈등이나 대립의 원인을 제공하는 숨어있는 신념과 가설에 초점을 두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부분이다. 

다이어그램도 몇 개 나온다. 저자는 욕구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했다. 첫 번째는 '욕구'라 하고 'need'로 표현한다. 두 번째는 '갖고 싶다'로 'want'로 표현했다. 그리고 예를 들었는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 한 잔이 필요한데, 여기서 물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목이 마를 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물이 아니라 차나 과일주스, 혹은 다른 것일 수 있는데, 이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것은 우리 뇌가 성장하면서 문화, 광고, 선생님 혹은 친구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는 고착화된 욕구라고 보았다.

TOC 사고프로세스 문제해결 사고도구에서도 필요(need)와 행동(want)를 사용한다. 그래서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이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원래 저자가 이렇게 표현한 것인지, 번역 상의 문제인지 의문이 든다. 


자신을 속이지 말라


알아채기 쉽지 않은 거짓말을 '합리화'라고 한다. 심리학 연구결과(정확한 실험 안내가 없어서 아쉽다.)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은 잠재의식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 모두 옳다고 느낀다. 사실 이 부분은 연구하지 않다고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합리화'는 심리적 방어기제이다. 무의식중에 자신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초조함에서 오는 고통을 줄여 자존감을 지킨다. 합리화에는 세 가지 패턴이 있는데, 모두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에너지를 소모하는 위장 행위를 그만 둘 수 있다. 더 이상 거짓말을 하는데  힘을 쓰지 않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소중한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합리화 패턴 세 가지


1. 신 포도식: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여우가 자신이 먹지 못하는 포도는 모두 시다고 하는 것과 같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얻을 수 없을 때, 그것을 폄하하고 깔아뭉개는 것을 말한다.

2. 스위트 레몬 식:

여우가 포도를 먹지 못해 레몬 나무 곁으로 갔다가 배가 고프면 레몬을 따서 허기를 채우는데, 먹으면서 레몬이 달콤하다고 말한다. 너 은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자신이 가진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면의 실망과 고통을 줄이려는 것으로, 삶이 발전하는 것을 방해한다.

3. 책임 전가 식:

개인의 단점이나 실패의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떠넘겨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초점은 필요로 하는 것에 


인생은 현재로 이루어져 있다.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면 미래에도 즐길 수 없게 된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생존본능이지만 현재에 발을 딛고 오늘을 잘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깨달음은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 그러나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참'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 

'마테효과'라는 경제학 법칙이 있다. 강한 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한 자는 더 약해지는 것이다. 심리학에는 '의지가 있는 곳에 에너지가 따라온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원한다면, 필요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위험과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삶이 불행하다. 

마음의 성장은 계속 나아가야 하는 길과 같다. 완벽하다고 멈추면 성장은 멈춘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계속해나가야 한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겹쳐지는 부분들이 꽤 있다. 그래도 읽을 때마다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 책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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