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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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


한동안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예 책을 손에서 놓은 것은 아니지만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웠다. 일이 바빠서라기보다는 마음이 어수선했던 탓이다. 이 책은 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의 이야기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미국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 작가가 되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반아시안 감정이 고조되었고, 미국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이어졌다. 서양인들이 볼 때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해 보인다. 


종종 뉴스에서도 접했지만 국적과 상관없이 아시아인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예사로 듣고 '바이러스를 옮긴 주범들'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민 1세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 3세대까지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 


단순한 혐오를 넘어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미국 내 혐오 범죄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은 오히려 150% 증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 1주년을 맞아 아시아인 혐오 범죄를 비판했고, 남편 래리 호건은 CNN 인터뷰에서 가족사진을 공개하면서 폭력 중단을 호소했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그녀는 미국이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미 호건은 인종 차별 앞에서 우리는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 후 지지자들과 함께 평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기억해야 한다


한국은 한국을 지켜주기 위해 파병한 나라에 대한 감사를 잊으면 안 된다. 당시 각 나라에서 파병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을지도 모른다. 70여 년 전 15,000여 명의 메릴랜드 군인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그중 531명의 귀한 목숨이 한국전에서 사라졌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 휴전일 7월 27일, 참전 용사의 날 11월 1일이면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참전용사추모재단'은 현재 한국전쟁참전기념공원 내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전 발발 71주년을 맞는 해인 2021년 메릴랜드주는 25만 불을 기부했다. 


한국 정부는 얼마를 기부했을까? 

궁금하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 책이다. 어릴 때부터 문화의 다양성과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체득하면 인종차별이란 행위가 무차별 폭력이란 것을 게 된다. 글로벌 시대, 국경을 초월한 시민사회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얼마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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