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 모든 것이 왜곡되어 보이는 아이들의 놀라운 실상
미야구치 코지 지음, 부윤아 옮김, 박찬선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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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저지르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아동정신과 의사 미야구치 코지 박사는 법무성 미야카와 의료소년원에서 법무기관 자격으로 폭행 및 상해죄로 입소한 비행청소년들을 치료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의료소년원은 발달장애 아동, 학대 피해 아동, 등교 거부 아동, 지적장애를 가진 소년들을 수용하는 곳이다. 


의료소년원 아이들은 종이에 그린 원을 똑같이 3등분 하지 못했다. 간단한 셈을 못하거나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했고, 짧은 문장도 외우기 힘들어했다. 간단한 그림을 따라 그리지 못하는 데다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것도 어려워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힘이 부족한 아이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그동안 외부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한 것이다.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들은 인지 기능의 문제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였고, 어떤 행동과 말이 사회의 문제가 되는지도 모른 체 비행을 저질렀다. 


보는 힘, 듣는 힘, 상상력이 부족한 아이들


우리 주변에 인지 기능이 약해서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서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미야구치 박사는 2020년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을 펴냈고,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 책은 주로 저자가 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되었다. 일본에는 현재 약 50개의 소년원이 있는데, 모든 시설에 발달장애나 인지 장애를 가진 비행 청소년이 수용된 것은 아니다. 저자는 다른 소년원의 정보를 종합해 본 결과 이와 같은 결과는 의료소년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이 발간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을 때 마침 일본에 있었다. 들리는 서점마다 잘 보이는 곳에 이 책을 진열해 놓고 있어서 눈에 금방 띄었다. 교육과 관련된 책이라 구입을 했는데, 지인들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경계선 지능과 지적장애 판단 기준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IQ)가 70~84로 생활과 학습 등에 어려움이 있어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는 대상을 말한다. 공식 명칭은 '경계선 지적 기능'이다. IQ 55~69에 해당하는 '경도 지적 장애'와 달리 장애로 인정하지 않는다. 


경계선 지능에 대한 관심 및 연구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1960년대 미국지적장애협회(American Association on Mental Retardartion)에서는 IQ가 70~85에 속하는 사람을 정신 지체(현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IQ가 70~85에 속하는 사람을 지적 장애인에 포함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며 이의를 제기하였다. 1970년대 초반 정신 지체 진단 체제가 수정되어, 경계선 지적 기능을 가진 사람들은 장애 진단을 받지 않게 되었다. 


한국의 경계선 지능 구분은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Disorders)의 기준을 따르고 있고, 현재 다섯 번째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1952년에 발간된 1판에서는 평균 이하의 지능을 가진 사람을 정신 지체라고 정의했다. 1968년 발간된 판에서는 IQ 68~83에 해당하는 사람을 '경계선 정신 지체'라고 불렀고, 1980년 3판에서는 IQ 71~84사이를 '경계선 지적 기능'이라고 정의했다. 2013년 5판에서는 이전과 달리 IQ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증상의 나열로만 구분했는데,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참고로 현재 쓰이고 있는 '지적 장애'라는 용어는 DSM-5의 기준에 따른 것이며, 지금은  IQ 70 미만을 지적장애라고 한다. 


DSM-5에서는 지적 장애를 지적 능력 및 심리적·사회적 적응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도(중증), 최중도로 나누고 있다. 경도는 IQ 55~55부터 70까지로 전체 지적 장애 중 가장 많은 비중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중등도는 IQ 35~40부터 55~55까지를 말하며,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도는 IQ 20~25QNXJ 35~40까지이며 약 4%, 최중도는 IQ 20~24 미만으로 약 1%를 차지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표준화된 지능 검사에서 최하 규준을 적용해도 측정하기는 어렵다. 


경계선 지능 5가지 특징


1. 인지 기능이 약하다. 

2. 감정 제어 능력이 약하다.

3. 융통성이 없다. 

4. 자기 평가가 부적절하다.

5.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 약하다.

6. 신체 운동 기능이 떨어진다.


경계선 지능 파악이 어려운 이유


IQ 만으로 경계선 지능을 전단하지 않는다.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이 있으면, 인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 부진, 신체 운동 협응 및 조절의 어려움, 언어 발달 지연 등이 동반되는 증상이 있을 때 비로소 경계선 지능으로 진단한다.


경계선 지능은 유아기일 때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보통 학령기에 발견된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또래와 집단으로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경우가 많다. 개별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면 소외되고 무기력을 느끼게 된다. 일반 아동과 같이 인정욕구, 새로운 경험 그리고 주도적인 행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


겉으로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가 성격이나 가정의 교육 때문이라고 판단,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하기 쉽다. 버릇을 고치겠다며 엄하게 다스리는 것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계선 지능 및 경도 지적 장애의 경우는 관심과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인지 훈련을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지 장애, 발달 장애, 자폐 범주성 장애


큰 범주에서 보면 경계선 지능도 일종의 인지장애로 볼 수 있다. 인지 장애는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과 같은 발달 장애나 지적 장애뿐 아니라 사고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경우, 치매나 뇌졸중으로 인지적 손상을 입은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즉 인지 기능은 나이가 든 어른도 낮아질 수 있다.


참고로 발달 장애는 신체 및 정신이 해당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말로, 이전에는 자폐 범주성 장애를 지칭했으나, 현재는 발달 장애 안에 자폐 범주성 장애와 지적 장애를 모두 포함한다. 자폐 범주성 장애는 관심사와 활동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특정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 타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지적 장애는 자폐적 증상 없이 인지 장애를 가진 것을 뜻한다. ADHD는 인지 기능이 높낮이와 상관없이 유전적·신경학적·사회심리학적으로 영향을 받아 주의 산만, 과잉 행동, 충동성을 나타나는 경향을 뜻한다. 


지적 장애 아동 현황


한국의 경계선 지능에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은 한 학급 당 20명이라고 했을 때 3명꼴로 전체 학생 수의 약 14% 정도로 추정된다. 일본과 비슷한 수치다. 지적 학생은 약 1%로 추정된다. 한국은 지적 장애를 3등급으로 구분하며,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급은 IQ 35 미만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적응이 현저히 곤란해 타인의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다. 2급은 IQ 35~49로 일상생활에서 단순한 행동을 훈련시킬 수 있고, 어느 정도 감독 및 도움을 받으면 복잡하고 특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3급은 IQ 50~69로 교육을 통해 사회적·직업적 재활이 가능한 사람이다. 


현재 한국의 지적 장애인은 약 21만 명(2019년 기준)이다. 5년 전인 2014년에는 약 18만 명으로 약 3만 명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적 장애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한 일본과 차이가 있는데, 인식과 관심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한다. 


근래 들어 한국에서는 경계선 지능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다. 2016년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어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등 제도가 개선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천천히 배우는 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이 관련 조례를 연이어 제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각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적응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020년부터 발달 장애 아동 및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인데, 발달 장애 및 경계선 지능 아동 특성상 눈치를 보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소년원 등 교정 시설에 있는 지적장애 및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지원책은 미흡한 편이다. 2010년 연구에 따르면 82명의 성폭력 가해 청소년 지능을 검사한 결과 26.5%에 해당하는 19명이 지적 장애(IQ 69 이하 4명)이거나, 경계선 지능(IQ 70~79에 해당하는 15명)에 해당하는 지적 수준을 보였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3월을 기준으로 전국 10개 소년원에 있는 총 1,018명의 보호소년 중 정신질환, 품행장애 등으로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은 230명으로 전체 인원 대비 22.6%를 차지하는데, 이 중 37%가 지적장애 및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교육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교사에게 다양한 신호를 보내며, 보통 초등학교 2학년 무렵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 학급을 35명 정도로 보면 이중 하위 5명가 해당한다. 그러나 보호자조차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에서도 알기 어렵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병원의 심리치료 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학습의 토대가 되는 인지 기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WISC 검사를 실시해서 판단 기준을 삼는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나는 WISC 검사만으로 아이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효율이라는 명목하에 방과후에 한 교실에 몰아넣고 시간만 보내게 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한 학급에 5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아이들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인지 기능에 중점을 둔 치료 


비뚤어진 사고를 바로잡아 부적절한 행동·사고·감정은 줄이고, 적절한 행동·사고·김정을 늘리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사회적 기술 개선 등을 도모하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 심리 치료 분야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행청소년이 변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가족의 고마움과 괴로움을 알게 되었을 때, 피해자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장래 목표가 생겼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과 대화할 자신이 생겼을 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중요한 역할을 만났을 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집단생활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을 때였다고 한다. 


나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학습적인 면, 신체적인 면, 사회적인 면 세 가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 이해'와 '자기평가의 향상'이 효과가 있는데, 아이들 입에서 '나도 할 수 있어요."라는 말이 나오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믿어도 좋다. 그동안의 학습클리닉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확신이다. 


저자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코그니션 트레이닝(Cognition Training)을 제안한다. 인지 기능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기억, 지각, 주의력, 언어 이해, 판단 및 추론)에 대응하는 '묘사하기, 기억하기, 찾아내기, 상상하기, 숫자 세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하루 5분이면 충분하므로, 조회나 종례 시간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인지 기능 트레이닝은 범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흉악 범죄 중에는 생활환경이나 성격 문제 외에도 뇌 기능 장애와 연관된 사건도 있기 때문이다.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를 읽다가 이 책이 생각났다. 예전에 읽었지만 서평을 쓰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참에 정리하면서 '경계선 지적 기능' 아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교육 일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답답함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교육부와 학교는 학습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기초학력에 무작정 예산을 들이붓는다고 해서 기초학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지원 대상자를 무시한 서비스 제공은 서비스강요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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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 산만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
미야구치 코지 지음, 이광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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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


아동정신과 의사 미야구치 코지 박사는 소년원에서 폭행 및 상해죄로 입소한 비행청소년들을 치료하던 중, 종이에 그린 원을 똑같이 3등분 하지 못하거나, 간단한 셈을 하지 못하고, 짧은 문장조차 외우지 못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들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어 외부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마음대로 왜곡해서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하는 것을 발견한 박사는 2020년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을 펴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이 발간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을 때 마침 일본에 있었다. 들리는 서점마다 잘 보이는 곳에 이 책을 진열해 놓고 있어서 눈에 금방 띄었다. 교육과 관련된 책이라 구입을 했는데, 지인들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서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모나 친구, 교사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소통 방법을 모르고 상대방의 반응과 신호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이들이 소통에 서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한 가지 원인은 경계선 지능(그레이존) 때문이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은 일반 아동에 비해 지능이 낮은데도 정상 범주에 포함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일반 아동과 같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 의사소통 능력 또한 부족해서 또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반성할 기회를 주고 바른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도 '잘못을 자각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자신의 행동과 말이 왜 나쁜지 깨닫지 못한다. 자꾸 변명하고 행동의 근거를 찾아 합리화한다. 생각할 힘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반성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인지 기능이 낮아서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즉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개인의 역량이 발휘되도록 도움을 주려면 '3개의 고리'를 이어줘야 한다. 첫 번째 고리는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고리는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어른의 존재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아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진 아이는 자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고리가 적절하게 기능하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을 격려하기 어렵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해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왜 적응을 못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준비, 인지능력 향상 트레이닝, 대인관계 능력 향상 트레이닝, 신체 능력 향상 트레이닝을 상세히 알려준다.


번역은 매끄럽지 않으나, 교육이나 상담 현장에 있는 교사, 학부모가 읽으면 경계선 지능 아동 또는 문제아라고 불리는 학생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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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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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누구도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없다.

H. 애덤즈


말하기는 일종의 기술


말 한마디는 미래의 희망을 보게 할 수도 있고, 삶의 의욕을 한순간에 꺾어버릴 수도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을 창조할 수도 있고, 생명이 지닌 모든 가능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이처럼 언어가 가진 힘은 거대하고 측량하기도 힘들다.


일상생활은 언어를 통해 설득하거나, 설득당하는 일로 이루어진다. 때로는 공감을 얻기도 하고, 반감을 사기도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적절한 언어의 기술을 사용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말하기는 일종의 기술이다. 기술은 원래 좋고 나쁨이 없는 것으로, 어떻게 익히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준이 다르게 평가된다. 기술은 같은 사람에게 배웠다고 해도 배우는 이의 기본 소양 과질 그리고 노력 여하에 따라 기술의 숙련도는 달라지고 차이가 생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언어 훈련


현실 속에서 수많은 내담자와 수강생을 만나 자신의 이론을 검증한 베테랑 심리학 멘토가 쓴 책이다. 많은 성공 사례를 이룬 저자는 자신의 20여 년간의 경험과 지혜를 이 책에 담아냈다. 훈련을 하면 말하는 방식이 바뀌고 내면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 결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36가지 언어기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을 이 책 말미에 적었다. 책 속 지식으로 남지 않도록 자신의 일과 생활에 접목하라고 말하면서 14가지의 언어의 마술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질을 변화시키라고 당부한다.


설득, 공감, 지지를 끌어내는 잠재의식을 활용한 어법 등은 업무는 물론 실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슴 깊은 신념에서 말하는 '아니오'는 

그저 다른 이를 기쁘게 하거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말하는 '예'보다 더 낮고 위대하다.

마하드마 간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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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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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체계적이며, 

실용적인 감사연구 프로젝트, 

5년 탐구의 결실인 감사의 재발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평소 감사하는 마음이 잘 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도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책은 '감사'를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을 토대로 설명한다. 


의식적으로 감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더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우리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10주간 달성하고 싶은 여섯 가지 개인적인 목표(학업, 영성, 사회성, 건강[체중감량]에 관련된 목표 등)를 설정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임의의 두 집단으로 나뉘어 한 집단은 주1회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거리를 다섯 개씩 열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감사 과제를 받지 않은 참가자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감사 일기 작성 집단의 목표 달성률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20퍼센트나 높았다. 그게 다가 아니다. 그들은 실험 후에도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보고했다. P. 17


감사하는 DNA가 따로 있는지 궁금했던 연구팀은 특성 유전자가 개인의 풍성한(인색한) 감사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다. 유력한 감사 유전자 후보는 뉴로펩타이드 옥시토신 분비를 담당하는 CD38 유전자이고, 또 하나는 뇌 속에서 도파민 신경 전달물질의 순환을 담당하는 CONT 유전자다. P32


감사는 실제 우리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킨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부인하고 안주하기는커녕 목표를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상품 소비에서 얻는 감사는 잠시일 분이다. 그러나 경험에 의해 얻는 감사는 영향력이 오래간다. 


감사를 잘하는 사람은 구체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그들은 “당신이 너무 근사하고 멋져서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진짜 베테랑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배고플 때 팬케이크를 만들어주고, 퇴근 후 피곤할 때도 내 발을 마사지해주고, 슬퍼할 때 날 껴안고 위로해준 당신을 사랑해요!” 그들은 감사를 구체적으로 인식한다. 


이런 감사 표현이 더 진정성 있다. 이런 표현은 감사하는 사람이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풍성한 감사 인사는 의도(내가 배고플 때 팬케이크를 만들어주고), 대가(퇴근 후 피곤할 때도 내 발을 마사지해주고), 그리고 당신이 받은 유익의 가치(슬플 때 날 껴안고 위로해준 당신)를 묘사한다. P. 102 


감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 실천방법은 경험에 의한 감사를 

일주일에 두 번 쓰는 것이다.


감사는 '알아채기-생각하기-느끼기-행하기'라는 네 단계로 나뉜다. 많은 사람이 행하기에 관심을 쏟지만, 감사를 잘 받으려면 앞선 세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감사를 잘 하는 사람일수록 더 감사하고 자주 하는 사람이다. 감사를 시도하고 싶다면, 감사 일기, 감사 편지, 감사 명상, 산책, 부재 상상 등이 도움이 된다.


연구에 의하면 소리 내어 감사하다고 말할 때 가자 효과가 컸다. 많은 사람이 고마운 대상에게 실제로 입을 열어 고맙다고 말했을 때,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감사하다고 말했을 때 "종일 환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보고한 사람이 훨씬 많았다.


감사는 부정적 경험을 외면하고, 좋은 일만 생각하라는 얄팍한 행복론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 즉 장애물을 만나도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해준다. 누구나 노력하면 모든 순간 속에 있는 선물 '기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매사에 감사하는 삶은 분명히 우리에게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게 만든다. 


평소에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며, 표현도 자주 하는 편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 횡단보도 근처에 갔을 때, 녹색 신호등으로 신호가 바뀌면 "감사합니다."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자리가 나도 "감사합니다."라고 속으로 말한다.


'감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준 책이다. '감사'는 역시 쓸모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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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 철학자가 들려주는 행복한 개인으로 사는 법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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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펌(stand firm)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에서 철학 열풍을 일으키며 1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의 개정판이다.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그리고 '철학자가 들려주는 행복한 개인으로 사는 법'이라고 부제가 붙었는데, 읽고 난 느낌은 원제 그대로 『스탠드펌(stand firm)』가 더 적합한 것 같다.


저자는 조금 불완전하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엄하게 살아가는 법, 자기 자리에서 단단히 서서 뿌리내리는 삶에 대해 말하면서 스토아 철학과 비판적 사고의 유용성을 피력한다. 스토아철학의 실용적인 면을 독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소제목을 나열하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삶은 흠투성이라는 걸 받아들여라,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아라,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소설을 읽어라,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이다.


가속화 문화 속의 삶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간다. 가만히 있으면 나만 도태될 것 같대. 불안감으로 인해 시선이 바깥으로 쏠려있는 사람들은 더 많이, 더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부담을 느낀다. 자기 개발서가 잘 팔리는 이유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가속화 문화는 끝없는 혁신과 창조성, 자기계발을 요구한다. 자기계발서는 열심히 뛰라고 구호를 외치고, 심리학, 주류문화는 자아를 찾으라고 강조한다. 스스로 경영하고, 책임지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라고 강조하기 때문에 불안과 스트레스가 전염병처럼 번졌고, 사람 사이의 신뢰와 연대가 무너졌다.


우리 주변에는 개발, 변화, 혁신, 학습 같은 가속화 문화를 끌고 가는 온갖 역동적 개념에 에워싸여 있다. 저자는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서있기 위해 '발 디딜 곳'을 찾으라고 주장한다. 자기탐색을 통한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은 가속화 문화를 키워 온갖 문제를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한곳에 단단히 서있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가속화 문화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도 이유 없는 불안을 겪고 결국 존엄을 읽고, 삶의 중요한 면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용적 스토아 철학


'스토아학파'는 주랑(여러 개의 기둥만 나란히 서있고 벽이 없는 복도를 가리키는 말)을 뜻하는 그리스어 '스토이코스(stoikos)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 스토아 철학은 고대 그리스에서 서로 경쟁하던 많은 철학 학파 중 하나였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만들어낸 기본적인 철학 체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여, 두 창시자가 주장했던 많은 생각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첫 번째 스토아 철학자 제논은 윤리를 비롯해 실용적인 인생철학을 논리학과 자연과학 같은 더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학문과 연결했다.


스토아 철학자들에게 좋은 삶은 덕 있는 탁월한 삶, 윤리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런 삶을 살 때,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잘 살 수 있고,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된다고 여겼다. 스토아 철학자의 이상과 목표는 지금 시대에도 균형 있는 삶을 사는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마의 스토아 철학을 참고한 책이며, 스토아 철학의 실용성과 실천에 대해 말하고 다룬다. 로마의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리고 키케로까지 등장시켜, 생활에서 스토아 철학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라고 설득한다.


스토아 철학의 이상은 자기 절제이며, 스토아 철학자는 이성을 중요시 여기며, 목표는 화를 내지 않고도 부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저자는 스토아 철학이 '나'를 발견하는 삶이 아니라 '나'와 화해하는 삶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생활 스토아 철학

- '당신이 가진 것을 잃었을 때, 마지막까지 남는 건 무엇인가?'를 고민하라

-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즐겨라

- 자기 절제를 배우고 가끔은 감정을 억제해라

- 매일 자신의 유한한 삶을 생각하며, 지금의 삶을 고맙게 여겨라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정신적 백신이 필요하다. 나의 처방전은 철학이다. 특히 가속화 문화에서 불안 없이 생존하는 법, 단단히 서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선 스토아 철학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고대 철학이 강조하는 자기통제, 마음의 평화를 얻는 법, 존엄과 의무, 삶의 유한한 본성에 대한 성찰 같은 가르침은 우리에게 평안과 지혜를 준다. 스토아 철학의 덕목들은 끝없는 변화와 발전을 얄팍하게 강조하기보다는 우리가 일상적 삶에서 더 깊은 충만감을 느끼도록 한다.

프롤로그, P. 22~23


자기 계발서 양식을 흉내 낸 ' 7단계 안내서'

1.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2. 삶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3. 때로는 과감히 '아니오'라고 말하라

4.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5.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6. 소설을 읽어라

7.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


'나는 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안다'라는 표현은 맹목적이다. 본질적으로 확실성은 독선적이다. 반면에 의심에는 중요한 윤리적 가치가 있고, 열린 생각을 낳는다. TOC(제약이론) 기본 이념에도 '안다고 말하지 않는다'가 있다. 열린 생각을 가져야 세상을 달리 이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을 알 수 없고, 때로는 문제가 뭔지도 알 수 없는 사회에서 ‘의심’은 우리가 딛고 설 만한 토대다. 우리는 의심을 딛고서도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무지의 지’를 강조하면서, 의심하는 태도야말로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는 자세로 여겼다.


또한 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이런 의심하는 삶의 방식을 실존적 이상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것을 일종의 실존적 아이러니로 설명한다. 그러니까 우리의 세계관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많은 세계관 가운데 하나일 뿐임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다른 세계관을 찾아 돌아다니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토대로 단단히 서되, 다른 사람들은 다른 세계관을 가질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런 태도를 ‘관용’이라 부른다. 3장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P. 99~100


일관된 정체성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자기 삶에서 정말 중요한 일에만 매달리는 삶이 건강한 삶이다.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결국은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윤리적으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이런 삶을 살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된다.


출판사의 책소개는 이 책이 품고 있는 저자의 의도를 전달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처음부터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은 책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자기계발, 심리, 코칭, 멘토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읽으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비판적사고 훈련에도 유용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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