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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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저우신위에, 미디어숲

경제경영, 자기계발, 인간관계, 재테크/투자


책 속에서


돈은 인간의 심리를 조종한다. 그리고 인간의 심리는 다시 돈을 통해 외부 세계로 표출된다. 따라서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사용하는 ‘돈을 이용한 독심술’의 방법이다.


나는 돈과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바로 그 관계가 내가 돈의 주인인지, 노예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돈 쓰는 방법과 모으는 방법, 투자하는 법을 결정한다. 투자해서 이익을 얻으면 그건 당신만 안다. 그래서 당신과 돈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타인은 결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자신만이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만약 돈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한다면, 돈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돈과 나의 관계를 알고 나면 사재기나 그로 인해 생긴 죄책감 등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저자

저우신위에는 절강대학교 경영학 교수, 경영학과 주임. 《뉴욕타임스》,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사이언스》, 《네이처》, BBC 등 다수 해외 유명 매체에 연구 성과가 보도되었다. 중국 국가걸출청년과학기금 수상자이자 중국에서 논문 인용이 많이 되는 학자이다.


목차 

추천사 돈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추천사 돈을 이용한 독심술

저자 서문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1장 돈과 심리

돈에도 감정이 있다

2장 돈과 사회생활

돈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보인다

3장 돈과 소비행위

합리적 소비일까, 함정에 빠진 걸까

4장 돈과 가정생활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 있다

5장 돈과 도덕적 평판

부자와 가난한 자의 도덕 수준



평생의 동반자를 고를 때 당신은 누구를 고르겠는가?


부자와 유쾌한 사람 중에 평생의 동반자를 고르라면 누구를 고르겠는가?  돈도 많고 유쾌한 사람을 고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심리 연구 결과 돈이 많을수록 덜 유쾌해진다고 한다. 2010년 스페인 UPF 대학교 쿠아드박 교수의 연구진은 '돈이 정말로 사람을 재미있는 사람으로 만들까"라는 주제로 실제 연구를 진행했다. 37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재산이 많은 참가자일수록 재미있는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돈은 죽음도 두렵지 않게 한다


2018년 9월 <실험사회심리>지에 '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낮출 뿐만 아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라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 실험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인문.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아가타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토마슈, 펠린이 진행했고, 76명의 폴란드인이 참여했다. 평균 나이는 36세,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4개 조로 나뉘었다.


이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지폐를 관찰했을 경우, 죽음에 관한 글을 읽었든 치과에 관한 글을 읽었든, 마지막 단어 시험에서 죽음 관련 단어를 훨씬 적게 썼다는 것이다. 돈의 응원을 받으면,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믿으며,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하지 않게 된다. 


정말 돈이 있으면 죽음도 두렵지 않을까?


실험 결과이니 신빙성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돈은 잠시 위안을 줄 수 있으나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돈보다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궁금한 사람은 읽어봐도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물질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인간을 행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그저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책이지만, 돈이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각 분야에서 심리학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미 심리학은 각 학문의 기본이었다. 인식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돈과 관련된 심리를 연구했다는 것은 연구자가 가설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다. 단 심리학자들이 인간을 너무 학문의 틀에 끼어 넣어 분석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유롭게 제각각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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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KEEP GOING -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나를 나아가게 하는 10가지 방법
오스틴 클레온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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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밀리언셀러


킵 고잉(KEEP GIUNG)

오스틴 클레온, 중앙books

자기계발, 창의적사고/두뇌계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할까? 


또 머릿속이 복잡할 때, 

생각이 꽉 막힐 때는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을까?


출간 즉시 아마존 밀리언셀러 등극, 전 세계 21개국에 번역 출간된 화제의 책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저자 오스틴 클레온은, 신문이나 책에서 단어를 발췌하고 변형시키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기법으로 세계 각국의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인기 작가다.


전작《훔쳐라, 아티스트처럼》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 노하우를, 《보여줘라, 아티스트처럼》에서는 작품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법을 전수한 그가 이번 책 《킵고잉: KEEP GOING》에서는 위기나 슬럼프가 찾아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일과 삶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오스틴 클레온 (Austin Kleon)은 글 쓰는 아티스트, 창의적이며, 기발한 텍스트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다. 세계 최고의 ‘top’크리에이터로 손꼽히는 그가 그동안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꾸준히 나아가는 10단계

① 하루하루를 다시 태어나듯 살아라

② 축복의 은신처를 마련해라

③ ‘명사’를 잊고, ‘동사’를 해라

④ 선물을 만들어라

⑤ 평범한 것에+관심을 가지면=특별해진다

⑥ 내 안의 예술 괴물을 없애라

⑦ 마음은 얼마든지 바꿔라

⑧ 의심이 들 때는, 정리를 해라

⑨ 악마는 신선한 공기를 싫어한다

⑩ 나만의 정원을 가꿔라



작가가 읽으면 좋은 책


살다 보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 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든지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다.  


작업에 지친, 작업을 막 시작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작가,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작가... 작가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해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가지 신념 덕분에 가능했다고 한다. 수많은 예술가를 위해 쓴 책이지만,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삶을 이어나가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꾸준히 스스로를 돌보면서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이어가라고 말한다. 


창작가의 반복되는 작업시간이, 작업실에서의  하루하루가 쌓여서 작품이 된다. 시간을 견뎌야 하는 직업이 작가이다. TO DO 리스트를 만들어서 작업하고, 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시간이 없을 때, '언제가/아마도'리스트 목록을 작성하고,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술가는 자신의 삶에 더욱 관심을


진정한 예술가는 일상에서 마법을 찾아낸다. 르네 마그리트는 자신의 예술적 목표가  "주위의 평범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새 삶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했다. 예술가들은 일상에 각별한 관심을 쏟음으로써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세상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우리의 삶을 예술로 승화해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삶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것!


예술로 더 나은 세상을 


저자는 당신의 예술이 세상에 고통을 안겨준다면 예술계를 떠나 다른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작품을 제작하느라 본인의 삶을 포함한 누군가의 삶을 망치고 있다면 그런 예술은 태어날 가치가 없다. 예술을 위해 삶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위해 예술이 존재한다. 


만일 지금의 삶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의 1장으로 돌아가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생각하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목표를 이룰 방법을 찾고, 그 일로만 하루를 채우라고 한다. 당신만의 동사를 계속하면, 계속해서 하면 된다고 그는 말한다.


내 블로그 소개글은 '예술과 크리티컬 싱킹으로 더 나은 삶, 더 좋은 세상'이다. 저자도 예술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 생각과 같은 부분을 발견하여 기뻤다. 작가가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해 위트 있게 그리고 심플하게 말하는 책이다. 


우리가 하루를 소비하는 방식은

결국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된다.

애니 딜러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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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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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Thinking

생각의 힘

이나모리 가즈오, 한국경제신문, 경제경영, 성공학, 자기계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이 책은 일본 교세라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대담 형식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이 정리된 것이다. 그가 경영자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살아오면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책으로,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경영 이념과 방식을 구축해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경영자의 생각과 지혜가 담겨 있다.


저자 아니모리 가즈오는 인생에서 가장 우선시할 것이 ‘사고방식’이라 강조하고,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갈 것을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주문한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 방정식'


그는 책 서두에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이타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인성이 나쁘면 좋지 않은 곳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그가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 방정식'은 상당히 설득력이 높다.


능력과 열의가 0점에서 100점까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사고방식은 -100점부터 +100점까지 존재한다고 가정했다. 사고방식에 마이너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능력과 열의 점수가 아무리 높아서 사고방식에 의해 마이너스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그의 발상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인생·일의 결과 = 능력 ×열의×사고방식

이나모리 가즈오 인생 방정식



세상과 사람들에게 공헌하는 것을 우리들의 목표


이마모리 가즈오는 처음 자신의 회사 '교토세라믹'을 설립할 때, 동료들과 함께 세운 목표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이런 목표를 가진 회사가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정치가 중에 이런 목표를 세운 사람은 있을까? 어쩌면 있을 수도 있겠다. 순수한 동기에서 우러난 목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는 항상 선의를 강조했다. 개인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선택을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경영인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판단을 할 때는 회사 입장에서 이득이 되어도 인간적으로 옳지 않다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이유는 함께한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하면서 이타심을 판단 기준으로 원리원칙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교세라(=교토세라믹)에 근무했던 사람을 알고 있다. 그도 공공의 선을 이야기를 한다. 그 또한 성공한 경영인이 되었고, 일본 아니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생각을 바꿔라

이나모리 카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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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마케팅 - 매일 15초로 나의 브랜드를 광고하라!
박준서.노고은.임헌수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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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마케팅

박준서, 노고은, 임헌수, 이코노믹 북스

경제경영, 마케팅/세일즈


지금은 틱톡의 시대


SNS의 흐름을 살펴보면, 초장기는 글로 소통(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하다가 사진 공유 기반의 SNS(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그리고 동영상 기반의  SNS(유튜브, 틱톡)로 변해왔다. 틱톡은 한국에 2017년 11월 첫선을 보였지만, 2018년 유저수가 늘어나서 초기의 틀을 잡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 성장했다. 왜냐하면 외출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재미의 요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抖音(더우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틱톡은 15초의 짧은 시간 동안 영상을 찍고 각종 효과를 활용해 영상을 편집하여 공유하는 어플이었다. 이후 ‘tiktok(틱톡)’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버전을 발표하였고, 국내에서는 2017년 하반기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차츰 저변을 넓히다가 2020년 팬데믹과 함께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인기의 핵심 SNS가 되었다.


이미 중국에서는 “더우인”을 활용하여 ‘라이브커머스’, ‘광고’ 등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핵심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인식은 아직도 어린 친구들이 춤추고 노는 SNS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2020년 초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이후 ‘틱톡’이 돈이 되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고, 인플루언서와 기업들이 앞 다투어 채널을 개설하고 팔로워를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틱톡은 숏확행(=짧게 확실한 행복)


2019년 미디어는 틱톡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7번째로 다운로드가 많이 된 앱으로 꼽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애플스토어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라고 한다. 


틱톡이라는 이름은 시간이 '틱톡 틱톡' 흘러가는 의성어이다. 틱톡만의 갬성으로 만들어진 '틱톡스러운' 콘텐츠로 다른 SNS 와 차별화를 만들었다. 기본 포맷인 15초(지금은 60초, 3분도 가능)라는 시간에 소비자는 잠깐 동안 즐거움을 느끼고, 제공자는 저작권 걱정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틱톡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책


틱톡의 개설부터 팔로워 늘리기, 광고, 수익화 방법까지 상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담은 책이다. 그래서 이제 틱톡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마케팅을 확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15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띠동갑형 박준서,  요리를 주제로 퍼스널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는 푸드 콘텐츠 디렉터 노고은, SNS 전문가 임헌수 3명이 같이 쓴 책이다.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별로 집필하였고, 다양한 독자들의 수요에 맞추려고 노력했으며, 집필 과정에서 2020년 12월 10일에 개최된 공식 마케팅 컨퍼런스 '잇 스타트 위드 틱톡(IT STARTS WITH TikTok)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나에게 맞는 SNS에 집중


틱톡은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간극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적다. 다시 말하면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리지날 콘텐츠에 갇혀있지 않고, 재미있는 주제를 따라 하면서 소통하는 밈과 챌린지에 특화되어 있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창조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다. 다른 플랫폼에서 느끼지 못하는 재미이자 틱톡의 매력이기도 하다.


SNS를 운영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이 있다. 나의 경우 계정을 개설한 순서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인데 사용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올리는 글도 다르다. 블로그는 초창기부터 전시 전문 블로그로 활동을 했었으나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고, 최근 다시 글을 올리고 있다. 


틱톡은 초창기에 접했는데 개인적인 성향과 맞지 않아서 가입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앱을 다운로드해 책 내용을 따라가며 둘러보았다. 유튜브도 마찬가지 이유로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외국 심포지엄이나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은 공개되고 있다. 처음에는 공개를 거절을 했었으나 설득에 의해서 최근에도 공개를 허락했다. 


만약 아직 틱톡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이 글을 읽고 틱톡 마케팅에 관심이 생겼다면, 일단 시도해본 다음 본인의 강성과 맞는 플랫폼에 집중 투자해도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틱톡 마케팅은 지금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들은 왜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훗날 그들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볼 것이다._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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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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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소설/시/희곡, 황정은


순자 씨에게


첫 장을 넘기면 맨 첫 장에 '순자 씨에게'라고 쓰여있다. 황정은은 '작가의 말'에서 "사는 동안 순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고,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소설 네 편은 '1946년생 순자 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며 이어진다. 어머니와 자매의 지난 삶과 현재의 일상을 통해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영화 '미나리'에도 '순자'가 등장한다.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 분투기를 그린 영화로, '순자'는 딸 모니카 가족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친정엄마의 이름이다. 장녀 한영진과 그녀의 가족을 돌보기 위해 위아래 층에서 함께 살면서 하루 종일 동동거리며 사는 이순일이자 순자인 그녀의 삶과 묘하게 겹쳐진다. 


저자 황정은은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 등을 썼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네 가지 이야기


황정은 연작소설. 이 소설은 다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파묘> 

이순일이 차녀 한세진과 함께 철원군의 외조부의 묘를 없애는 이야기

<하고 싶은 말> 

장녀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백화점 판매원 한영진의 이야기

<무명> 

어릴 적 '순자'라고 불리던 이순일의 피란과 고난, 친구 순자와 얽힌 옛 이야기 

<다가오는 것들>. 

시나리오 작가인 한세진이 북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뉴욕을 방문하며 이순일의 이모 '윤부경'의 아들 노먼을 만나는 이야기


이순일이자 순자이기도 한 그녀의 가족


이순일은 변두리의 5층 단독빌라에서 남편 한중언, 차녀 한세인과 함께 산다. 빌라는 장녀 한영진의 시댁 건물이고, 한영진의 집안일을 돕기 위해 한 건물에서 살게 되었다. 남편은 아파트 경비로 일하고 있고, 장녀 한영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두 동생의 학비와 집안 대소사를 챙기느라 바쁘게 살았고 지금도 바쁘게 지낸다. 차녀 한세진은 조금 겉돌긴 해도 시나리오 작가 일을 하면서 가족의 대소사를 함께한다. 막내 한만수는 대학은 나왔으나 취업이 여의치 않아 지금은 뉴질랜드에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꺼먼 것


'옛날에 고생 안 한 노인 있나. 요즘은 먹으면서나 고생하지. 옛날엔 먹지도 못하고 고생했다. 한세진은 흙이 몇 삽 더 구덩이 밖으로 나온 뒤 색이 다른 흙덩어리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소나무 아래에서 일어났다. 퍽퍽하게 부서지는 붉은 흙이 아니고 노랗고 거무스름하게 덩어리진 흙이었다. 검은 나뭇조각처럼 보이는 것들이 그 속에 섞여 있었다. 구덩이 밖에서 교대를 기다리던 파묘꾼과 김근일이 흙을 뒤져 뼈를 골라냈다. 이순일이 그 주변을 서성이다가 그들이 뒤지고 남긴 흙에 남긴 뼈가 없는지 다시 뒤졌다. 꺼먼 건 다 가져가. 김근일이 말했다. 아무튼 꺼먼 건 다 가져가.'  (파묘 p31)


파묘는 삶과 죽음이 만나는 순간으로, 주검이라는 표현 대신 '꺼먼 것'은 흙이 아니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영진이 품고 있는 오래된 질문


"왜 나를 당신의 밥상 앞에 붙들어 두었는가?" 한영진이 엄마 이순일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보지 못하고 세월이 흘렀다. 그녀는 밥상을 차려놓고 매일 밤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 이순일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없었다. 자신의 뒷바라지로 대학을 나와 자유롭게 살고 있는 동생 한세진과 한만수의 삶이 부러웠을 한영진의 질문이다. 


삶은 계속된다


인물들과 스토리를 연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써야한다. 그래서 흐름이 중간중간 끊긴다. 그 외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가 두 군데에서 언급되었는데 마음이 불편했다. 그때 우리가 꾼 끔은 무엇이었나? 그때와 별반 다름없이 지금도 정의를 말하는 사람은 차고 넘치는데 현실은 다르게 인식된다. 무엇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금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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