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깨달음은 무엇인가


스물여섯 살에 다국적 기업의 임원으로 지명되어 사회적 성공을 이룬 듯 보였으나 매일 불안과 걱정, 허탈감 그리고 무력감이 반복적으로 들었다. 쉴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던 어느날, 우연히 시도한 명상에서 갑자기 '앞으로 나아갈 때가 됐어'라는 말이 내면에서 들렸다. 저자는 그길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수행을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어느 날 가슴속에서 뭔지 모를 슬픔이 맺히더니 점점 더 깊어졌고, 한계에 다다른 기분이 들었고, 불상을 향해 더는 못하겠다고 소리치면서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런 다음 수십 번 절을 올렸는데, 얼마 뒤 가슴에 맺힌 슬픔이 아주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다. 슬픔 대신 경외감으로 차올랐다. 깨달음은 새벽의 태양처럼, 아침의 이슬처럼 서서히 찾아왔다."


저자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해서 엄청난 각성을 하거나 특별한 정신 상태에 도달한 것은 아니나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잠시 벗어남을 느꼈고, 그로 인해 해방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때 얻은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지, 내가 곧 생각과 같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됩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입니다. 이때 자기 생각을 모두 닫아버린다면 바닥이 없는 심연으로 빠져듭니다. 좀 더 평온한 시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면 두려움과 아픔이 마침내 당신을 찾아왔을 때 가느다란, 그러나 굳건한 구명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후 태국에서 승려의 삶을 택해 17년간의 수행을 마친 그는 고국인 스웨덴으로 돌아와 사람들 속에서 살던 중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급격히 몸의 기능을 잃어가면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나누는 강연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다가 2022년 1월 망설임과 두려움도 없이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에 존재하는 삶


정신이 딴 데 가있는 사람은 알아차리기 쉽다. 본인만 모를 뿐이다. 아마 상대를 잘 속였다고 안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영리해 보이는데 집착하고 사느라 현재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고 사는 것이다.


두려움이나 불안은 중독성이 있다. 우리의 관심과 주의를 빼앗으며 새로운 불안을 불러온다. 저자는 우리 뇌는 무언가를 없애는 방향으로 사고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이나 두려움이 엄습할 때는 생각을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생각 내려놓는 법'을 배우기를 권한다.


우리는 누구나 생각을 내려놓을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 잠재된 능력을 무시하거나 아예 잃어버린다면, 우리 삶은 여태까지 몸에 깊이 밴 행동과 관점에 좌우됩니다. 모든 결정을 습관적으로 내리게 되지요. 이를테면 과거에 목줄이 묶여 끌려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우리는 같은 트랙을 계속해서 돌고 또 돌게 됩니다. 그런 삶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존엄도 품위도 없습니다. P.36, 과거라는 목줄


저자는 17년간 수행을 했다고 해서 완전한 평화를 손에 넣은 것은 아니지만, 밀려오는 불안과 괴로움을 믿는 대신 두고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기자가 질문했다. "17년 동안 승려로 살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저자는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라고 답했다.


저자가 명상을 할 때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에 과연 깨달음이 오기는 할까 하고 고민할 때, 갈등이나 후회, 두려움에 빠질 때 사용하면 좋을 마법의 주문을 스승이 알려주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이 말은 아주 단순하고 진실하지만, 좀처럼 실천하기 어렵다. 이 말 외에 담아둘 말은 "별 일 아니야"가 있다.


수행, 승려 등 불교 관련 용어가 등장하지만, 종교와 상관없는 책이다. 읽어보면 마음에 위안이 되는 책으로, 아주 솔직하게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어서 더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적 안전거리


이 책은 '심리적 심리적 안전거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사회적 안전거리'라는 용어에 익숙해졌고, 이미 일상용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심리적 안전거리'라는 용어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좋지 않은 에너지로부터 '나'와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인간관계에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장면이나 유명인, 일반인들이 겪은 수많은 실제 사례를 인용해 선을 넘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직장 내 안전거리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 영영 노트」에서 '탁월한 업무 성과는 부하 직원이 상사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용하는 데 달려 있다,'라고 썼다. 상사나 부하 또는 동료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면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상사의 장점에 착안하면 윈-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 저자는 '알리바바'의 마윈과 알리바바의 '숨은 개국 공신' 차이충신을 소개한다. 차이충신은 자신의 능력으로 마윈의 단점을 보완하고, 가능한 한 마윈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지금의 '알리바바'를 만들어냈다.


철의 여왕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에어컨 기업 중국 거리전기의 둥밍주회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일을 하면서 매일 상사가 당신에게 뭔가를 가르쳐 줄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학교로 돌아가서 더 배워오는 게 낫다. 그러면 선생님은 아마도 일대일로 당신을 가르칠 것이다. 상사의 가르침을 받아야 일하는 사람은 폭스콘으로 가라. 생산 라인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하다. 상사가 당신을 달래야 일을 하는 사람은 당신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크고 나서 다시 이 세상을 직면하라." 직장은 전쟁터다. 일을 하다보면 욕을 먹을 수도 있고, 질책을 받을 수도 있다. 간혹 너그러운 상사나 동료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매번 당신을 달래주거나 따듯한 관심을 기울이기는 어렵다. 잘못을 하면 바로 사과를 하고, 용감하게 책임을 지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상사와 상호신뢰와 상호의존이 쌓이면, 위아래를 막론하고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사의 능력을 이용하여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만약 상사의 힘을 빌려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을 알게 되면, 문제가 생겼을 때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분수를 지키는 언어습관


살면서 분수를 알고 적절한 경계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는다. 존중은 상호적이기 때문이다. 마구 선을 넘는 무례한 사람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삶의 질을 위해 적절한 거절과 단호한 말투로 경계를 명확하게 알려주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심리적 안전거리'가 지켜져야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교제 중에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거나, 인과관계를 잘 모르거나 의문점이 있는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발표할 때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정확하게 분수를 지키며 말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항상’, ‘절대’, ‘전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부문에 도움이 된다. 대신 ‘조금’, ‘어떨 때’, ‘부분적으로’ 등의 단어를 쓰거나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등의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어떻게 말조심을 해야 하는지, 직장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선 긋는 법이나 지키는 법, 그리고 직장 상사와의 적절한 안전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하는 유전자 -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존하는 삶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이 책의 저자 요아힘 바우어는 '이기적 유전자'가 화제가 되는 세상에 맞서 ‘인간성’을 내세운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으로,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하며,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를 헤치고 가능성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공존’은 저자의 주된 관심사이다. 요아힘 바우어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유전자는 의미 있고 인간 친화적이며 사회적 태도에 반응한다. 환경적 요소와 생활 방식에도 반응한다. 따라서 가치 중심적이고 공동의 삶을 지향하는 내면의 태도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내며, 그로 인해 우리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는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타고난 유전자가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인간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감하는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년)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에우다이모니아'라고 칭했다. 흔히 이를 '행복'이라고 옮기지만 저자는 '좋은 삶'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임마누엘 칸드는 인간이 마음 자세를 통해 자신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미 오래전에 했고, 여러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도 의미 지향적인 에우다이모니아적 삶의 태도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끝에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이에 더해 에우다이모니아적 '마인드셋'이 인간의 두뇌에 신경생물학적 지문을 남긴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유전하자들 또한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체코-오스트리아 아구스터노회 수도사였던 그레고어 멘델이 거의 200년 전에 진행한 유전 연구의 토대가 되었던 완두콩 연구의 '좋은' 그리고 '나쁜' 유전자가 잇다는 단순화된 학설로 인해 사람들은 모든 결함을 유전 탓으로 돌렸다. '이기적 유전자'를 주장하는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를 연구한 학자가 아니며, 논제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학자들도 리처드 도킨스의 이론이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책의 결론은 지금껏 철회되지 않고 있다.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와 상관없이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중독과 행동장애 그리고 대부분의 정신 질환처럼 사회심리적이로 심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장애들도 얼마 전까지는 유전병으로 설명되었다. 다른 많은 신체적 질병들(과체중, 고혈압, 당뇨, 심장병, 감염에 대한 취약성까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런 벙에 걸리는 주요 이유는 각 개인이 처한(혹은 선택한) 생활환경에 의해서이다.


나는 직업상 유전자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내게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도킨스의 주장은 다소 터무니없게 들린다. 이는 마치 한 시계 가게 주인이 스위스 시계 공장을 방문하고 나서 ‘이기적인 시계톱니바퀴’란 제목의 책을 펴낸 것과도 같다.


그런 이유로 나는 먼저 협력자이자 소통가로서 유전자가 지닌 의미를 밝히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지난 수년 동안 행해진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나는 우리 인간이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 지향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삶을 살도록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세세히 설명할 것이다. ‘유전자와 좋은 삶’ 중에서, P. 29~30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하려면


저자는 우리 인간이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이해되는 '좋은 삶'을 살도록 정해진 존재인지 명백히 파악하여 신경과학과 심신의학 측면에 기여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연구결과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밝혀졌다. 자유와 자발성 없이 '좋은 삶'이란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 문화를 중시 여기는 한국에서 자발성이 지니는 연구(Bergey, B.P. 논문, 2019)를 실시했다고 나온다. 결과는 공동체 문화에서는 개인의 정체성을 개별 인격 또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집단(가령 가족이나 회사 또는 국가)에 소속된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인의 자율성보다 사회적 적응을 도덕적으로 우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내가 생각하는 경향과 다른 부분이 있어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논문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선한 일을 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받은 집단의 경우 (잠재적으로 해로운) ‘위험 유전자 클럽’의 활동 패턴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 집단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인류 고유의 인간성은 우리 몸을 만성 염증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유전자 패턴을 활성화시키며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유전자와 좋은 삶’ 중에서, P. 47


인간의 모든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공명을 찾는 행위다. 아이들은 각자 지극히 다른 행위를 드러낸다.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한 무의식적인 호소인 경우가 빈번하다.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 세계는 우리를 무감각하게 또는 우울하게 만들며 공격적인 성향을 키운다. 그러면 결국 중독될 만한 것을 찾아서 의지하게 될 수도 있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아무런 공명도 받지 못하면 몸을 돌리고 만다. 그렇게 공명이 결핍된 틈 사이로 소셜 미디어나 그 외에 인터넷 세계가 제공하는 다른 무언가가 밀려들어온다. ‘공감의 서식지를 이루는 것들’ 중에서, P. 121


저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성'과 '공감'은 선천적으로 인간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었다면 발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지는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유전자가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은 틀렸다.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반응하고, 정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일부이다. 의미 지향적인 삶과 사회 친화적 공존의 삶을 지향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단 '좋은 삶'은 '좋은 선택'에 의해서 가능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해하기 쉬운 논어


이 책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 이어 『논어』의 4, 5, 6편을 실었다. 『논어』의 1, 2, 3편을 담은 전작이 배움과 위정, 예법, 공자가 사랑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건넸다면, 이번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는 공문십철에 해당하는 제작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공자의 명언을 담았다. 공자가 늘 강조했던 어짊, 중용, 효와 충, 그리고 군자다움에 이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무게가 실린 하나의 문장으로 재탄생되었다. (알라딘 책소개)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논어」가 떠올랐고, 해설서를 1년 동안 파고들면서  「논어」라는 심연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후 논어를 통해 금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논어'는 지금까지 여러 번 접했는데,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히는 책이다. 


#하루에논어한문장


“내 어깨에 내려앉은 짐과 내가 걸어온 길이 곧 나를 보여주는 창이다.”

_관과, 사지인의(觀過, 斯知仁矣)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

_불여구지호학야(不如丘之好學也)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_재, 사가의(再, 斯可矣)


“내가 올바로 서고 싶다면 타인도 나와 같이 설 수 있게 하라.”

_능근취비(能近取譬)


이상이 이 책에 실린 논어 중 지금의 내 마음으로 들어온 논어이다. 현재의 내가 어떤지 살펴보고, 배워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타인과 같이 설 수 있도록 마음을 쓴다면 윈-윈이 가능하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고, 배우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진정한 배움은 공자처럼 어떤 문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배움을 좋아하는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했다. 


'매일 밤 긍정적인 글을 읽고, 매일 아침 유익한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톰 홈킨스가 말했다. 이 책의 한 단락을 매일 읽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면 좋을 듯하다. 읽을 여유가 마땅치 않다면, 소제목만 매일 한 문장 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두 가지 기본적인 것은 

우리가 읽는 책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이다.

찰스 존슨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누가 내 손에 숟가락을 쥐여 주거나 밥을 떠먹여 주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P. 6, 프롤로그


살만 잔뜩 찌우면서 건강을 망치는 패스트푸드처럼 충동적 소비는 내일의 나를 빚의 노예로 만든다. P. 204, 자기절제


예를 들어 집 앞에 작은 분식집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곳의 예상 월 매출은 얼마일까, 하루 객수는 몇 명일까, 재료비는 어느 정도 들까, 매출 대비 월세는 적절한가, 그 정도의 규모와 매출이라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몇 명을 써야 할까, 음식 대비 가격은 적절한가, 내가 이 가게의 사장이라면 고객에게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라. 그렇게 분식집 분석이 끝나면 옆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 갈빗집, 베이커리, 약국, 미용실 등에도 똑같은 질문을 적용해 보라.<당신은 장사를 하면 안 된다> 중에서


그런데 ‘돈을 벌고 싶은 사람’과 ‘이미 많은 돈을 번 사람’의 우선순위가 다른 듯하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은 빚투, 영끌, 묻지마 투자, 무지성 투자를 기본으로 부를 축적하려 하고, 이미 돈을 번 사람은 다음 3가지 조건을 통해 돈을 다루는 힘을 키우려고 한다. 돈을 버는 능력, 이를 담을 그릇, 돈을 지키는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3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돈은 결코 자신을 내어주지 않는다.


특히 돈을 다룰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은 어린 아이에게 칼자루를 쥐어 주는 것과 같다.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까지 큰 화를 입히고 만다.<‘욕심값’을 내지 않고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중에서


서비스, 위생, 인테리어 콘셉트, 메뉴, 음식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은 김승현 대표는 7,000원 칼국수를 팔아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공개하면서. 고객 즉 사람에 집중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직원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부자는 수입도 중요하지만 지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그의 말이 바로 전에 읽었던 '이웃집 백만장자'의 내용과도 연결된다. 그는 차를 좋아해서 여러 대 소유하고 있지만, 전부 중고로 구입했다고 한다. 돈을 다룰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은 어린아이에게 칼자루를 쥐여 주는 것과 같으며,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화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책에서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코인 투자나 주식 등으로 큰돈을 한꺼번에 벌었던 사람들은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 


김승현 대표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 보다 노력해서 나만의 노하우를 쌓으면 누구나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방법 대로 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 제목이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이다, 여기서 '돈그릇'은  '성공을 담아낼 그릇'이라는 뜻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13년간 고군분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