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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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면 당연 특별한 서재~!!의 도서를 많이 선택하는데요.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김하연 작가의 <시간을 건너는 집>은 개정판으로 2020년도에 소개된 도서입니다.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얻으며 문학 나눔 선정도서, 여러 지역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당당히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기 위해서 도서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도서였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네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선택의 의미를 고민하게 하는 <시간을 건너는 집>을 소개해 봅니다.

지금 이 시간을 지우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

소리 소문 없이 아이들 앞에 나타난 하얀 운동화.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수상한 집이 있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은 운명에 이끌리듯 '시간의 집'에서 만나게 된다.

운동화를 신어야만 보이는 '시간의 집'. 집으로 들어서면 세상의 시간이 멈춘다.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두고 있는 선미,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자영,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수,

누가 봐도 완벽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무언가가 의심스러운 강민

각자의 사연을 안은 네 명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만난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머니와 남자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거, 현재, 미래. 그중 단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기회를 얻으려면 집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 되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집을 방문해야만 한다.

다른 시대의 시간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죽음에 관한 것은 바꿀 수 없고 선택을 한 이후에는 모든 기억이 지워진다.

선택의 기로에 선 아이들.

인생의 뒤바꿀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은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편지로 소통을 한다면 너희도 쓰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편지를 쓰면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찬찬히 정리할 수 있을 거야. 그게 편지의 매력 아니겠니?

p.49

이 기억을 일고 싶어?

아니다. 그렇지 않다. 멤버들을 만나고서야 알게 됐다. 세상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있다는 걸. 이제야 잘 헤쳐 나갈 자신이 조금이나마 생겼는데,

과거나 미래로 간다면 힘들게 얻은 용기도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자신만 생각할 수는 없다.

p.219

책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문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서로의 만남을 통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는 네 명의 아이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들의 삶을 고민하고 고민한다.

혼자보다는 함께 있는 것이 위로가 되는 경우가 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어떠한 결과가 오더라도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마주해야 하는 아이들, 곁에 있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며 용기와 희망이 메시지를 얻어보는 <시간을 건너는 집>

평범한 일상을 꿈꿔보는 아이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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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 데카르트편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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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 수학자인 근대 철학의 아버지 르네 데카르트를 아십니까?

장르 소설을 주로 읽는 저로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지만요...)

하지만 이 명언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입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언의 주인공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을 배워가는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를 읽어봅니다.

진리를 진심으로 찾고자 한다면,

인생에서 단 한 번쯤은

가능한 모든 것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생각하는 나 자신이 존재의 출발점이라는 믿음을 주는 명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는 나는 존재한다는 진리로 철학의 기초를 세우는 근대 합리주의의 시발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는 철학뿐만 아니라 과학, 교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의 전환을 주는 내용을 가득 담겨있습니다.

익숙함과 편리함으로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시간을 의심해라. 그것이 제대로 살아가는 삶이다.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루함과 공허함을 느끼기 전에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을 키워나가라는 말이겠죠.

절대적인 감각이란 없다.

자신의 감각에 맹신하는 순간, 많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이성을 통해 모든 것을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너무도 많은 우리들.

이미 결론을 내었음에도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며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대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내려놓는다.

완벽해야 한다는 기대를 버리고 여유롭게 행동한다면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

분노, 기쁨, 슬픔, 두려움 등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제대로 마주 보며 이해하는 노력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억누르는 것이야말로 자신과의 소통을 못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가장 느리게 걷더라도, 곧은 길을 따라 걷는다면, 가장 빠르게 달려가면서도 길을 벗어난 사람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p.54

우리의 의지는 매우 넓고 자유롭기 때문에, 이성이 그것을 잘 이끌어야 한다.

p.112

나는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심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을 때, 그 무엇도 확신해서는 안 된다.

p.120

욕망이 지나치면, 현재의 행복을 망치게 된다.

p.133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를 혼란과 불안으로 끌고 간다. 그러나 잘 다스러진 감정은 우리 삶의 질서를 만들어준다.

p.158

모든 오해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멈춘 곳에서 시작된다.

p.168

나는 남이 옳다 말하는 것보다, 내가 분명히 인식할 수 있는 것만을 따르기로 했다.

p.184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외부에서 오는 소리에 휘둘리며 살 것이다.

p.201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그 경험은 우리의 삶을 퐁요롭게 만든다.

p.221

책 속에서.

당신은 정말 당신을

잘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의 바탕으로 인생과 명언을 알아가는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냉철하고도 용감한 사고를 보여주는 르네 데카르트의 명언들을 기억하며 인간 사고의 방법을 배워봅니다.

우리의 인생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도서입니다.

마음의 정화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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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군 昏君 -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었던 조선의 네 군주들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2
신병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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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시기가 시기여서 그런가? 혼군이라는 단어를 본 순 간 바로 흥미가 생긴 소재였다.

역사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차이나는 클라스>, <역사저널 그날>의 신병주 교수의 <혼군>은 조선시대를 암흑기로 만들어낸 최악의 군주를 이야기한다.

성군이 아닌 어리석은 군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21세기북스 출간의 <혼군>을 소개해 봅니다.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었던 조선의 네 군주들

왕이라 해서 모두가 세종대왕, 그리고 정조와 같은 성군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성군이 있으면 혼군도 있는 것이 당연~!!

왕의 호칭을 쓰지도 못하는 연산군과 광해군, 책임감과 백성에 대한 정책이 무너졌단 선조와 인조,

사리에 어둡고 권력에 미쳐 나라를 망친 어리석은 군주, 바로 폭군이자 혼군의 이야기이다.

광기의 시작으로 패륜을 일삼으며 복수를 하는 핏빛 폭군의 연산군.

잔인한 폭정에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독재자 연산군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향락과 사치에 빠져 나라를 망치며 조선에서 최초로 탄핵을 당한 왕이기도 하다.

조선의 최악의 군주로 알려진 패륜의 광해군.

임진왜란을 계기로 세자에 오른 광해군은 불안한 세자 자리를 거쳐 왕위에 오른다.

초반에는 업적을 이루기도 했지만 왕권에 대한 집착으로 패륜을 저지르고 최악의 군주의 길을 걷게 된다.

조선 최초 방계 출신의 무능의 선조.

전쟁이 일어나자 백성들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버린 왕이다.

광해군을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치욕의 인조.

즉위하자마자 피의 숙청으로 잘못된 시작을 하며 두 번의 호란으로 조선의 암흑기를 보낸다.





혼군이 왕이 되었을 때

나라는 위태로워졌다!

네 명의 어리석은 군주를 통해 잘못된 권력이 어떤 파장을 불러오는지에 대해 권력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준다.

그들이 어떠한 잘못으로 혼군이 되었는지, 그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났지만 연산군과 광해군은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다 보니 인조 때 광해군의 악행에 더 집중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보인다.

하지만 광해군은 당시에는 용서할 수 없었던 폐모살제, 중립 외교, 토목 공사 등을 실행했고 그런 잘못이 조선에 얼마나 큰 파국을 가져왔는가를 깊이 새겨야 한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배워야 우리 또한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임을 인식하면서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p.111

리더는 논공행상 또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정확해야 한다.

선조는 그 부분에서조차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을 호위해 준 사람들은 대거 공신으로 만들어주고 정작 전쟁에서 활약한 영웅에게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주니 후대가 선조를 평가하기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p.161

책 속에서.

신병주 교수의 <혼군>은 폭군의, 패륜의, 무능의, 치욕의 군주들을 통해 어리석은 왕이 권력이란 힘을 손에 얻었을 때 나라는 어떻게 망가져가는지, 비틀어진 권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의 혼군들의 연대기를 보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권력을 향한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는 <혼군>이다.

역사를 배워가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읽어보기 도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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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 - 프랑스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노민주(주미에르)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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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왕초보는 안됩니다. 아베쎄떼~~~~는 하고 시작하셔야 해요.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는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교재가 아니라고 합니다.

문법과 알파벳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가벼운 회화를 통해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접근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요.

우리가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울 때 자음, 모음을 배운 후 말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이것을 알고 시작한다면 교재를 펼친 순간 당황하지 않겠죠~!

#프랑스어입문, #프랑스어첫걸음 을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로 시작해 봅니다.

프랑스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warm-up, 발음과 필수 회화, 명사, 관사, be 동사와 être, 형용사, 숫자, 지시사와 소유사, 기본 동사 avoir, 다양한 방식의 동사들 등 Unité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과에서는 오늘의 체크포인트로 배우게 될 내용을 확인하고 시작합니다.

학습 내용을 알기 쉽게 기초부터 알려주며 다양한 예문을 통해 재미있게 학습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짧은 회화를 보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며 원어민 MP3를 들으며 발음과 억양까지 익힙니다.

마무리로 간단한 퀴즈를 풀며 실력을 다집니다.

각 Unité이 끝난 후에는 종합 연습문제를 풀며 실력을 점검해 보고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초 회화를 말하기 트레이닝 무료 동영상으로 배워봅니다.

원어민 mp3, 말하기 트레이닝 무료 동영상은 교재에 있는 QR로,

특별한 혜택으로 원어민 mp3, #프랑스어 기초 단어 PDF와 프랑스어 동사 변화표 PDF, 하루 1장 쓰기 노트 PDF를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찐 왕초보를 위한 처음 프랑스어!

알파벳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와 회화로 시작해 보는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

회화 속에 있는 발음과 문법을 효과적으로 배우며 프랑스어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한 과만 배워보고 mp3를 들으며 귀에도 익숙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어에 있어서 귀가 뜨이는 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깐요.

매번 시작하면서도 나아가지 못했던 #프랑스어독학. 이제서야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안도감이 드네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지만 막막했던 분, #프랑스어초보 딱지를 떼고 싶은 분,

<주미에르의 처음 프랑스어>를 통해서 #기초프랑스어를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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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게임
박소해 외 지음 / 북오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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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와 북오션의 언박싱 시리즈로 선공개 되어 화재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 <시소게임>

행복한 시간도 많지만 불편한 시간들도 많은 결혼 생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결혼 이야기에 흥미가 끌려서 선택해 본 북오션 출간의 <시소게임>입니다.

<결혼 지옥>, <이혼 숙려 캠프>, <애로 부부>등을 즐겨봤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시소게임>을 소개해 봅니다.

속고 속이는 게임의 끝은 어디인가?

<사마귀,여자_박소혜>

의처증을 앓고 있는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내의 신고가 들어왔다.

칼을 찔린 채 도망을 치가 화제 경보기를 누른 후 구조를 받게 된다.

사건을 조사를 위해 형사 민우는 주변을 살피며 조사를 시작하고 낯선 여자의 시선을 느낀다.

자신을 훑어보던 여자는 민우에게 미소를 보내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사라진다.

주변 탐색을 위해 옆집에 방문한 집에서 자신에게 낯선 시선을 보내던 채윤을 만나게 된다.

민우를 도발하며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채은의 행동에 당황하며 집에서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데....

<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_김재희>

30대 여성 유저들이 많은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불륜을 알리는 고백 글이 올라온다.

자극적인 이야기에 불륜 고백 글은 SNS, 영상 플랫폼에 옮겨지면서 큰 인기가 올라가게 된다.

우연히 읽게 된 고백 글에 현경은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데...

신뢰가 무너졌을 때 결혼은

최고의 스릴러가 된다.

<설계된 죽음_한수옥>

저녁 무렵 저수지에 빠진 사람을 구해달라는 119 구조 전화에 구조팀은 출동한다.

탈출하려 했으나 운전을 하던 아내 도경의 안전벨트가 고장이 나자 먼저 탈출한 남편의 신고전화였다.

신고자와 구조자를 대하는 반응이 평소와 달라 보이는 구조팀 팀장 형석을 팀원들은 의아했지만 궁금증은 뒤로하고 도경을 구하기 위해 힘을 써본다.

하지만 도경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도경의 사망이 선고된 후 형석은 남편 재우를 아내 살해범으로 신고를 하게 되는데....

<시소게임_한새마>

안은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베트남 여자와 결혼을 바라는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오게 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아인 베트남 여자를 바랬다는 남편이 수상하고 의심스럽지만 알 길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6층의 사는 여자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게 되고 그녀에게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안의 와이파이를 몰래 쓰다가 남편의 클라우드에 접속을 하게 되었다는 여자.

남편이 안을 죽이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는데...





채윤은 싱긋 웃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민우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술에 손수건을 갖다 대고 채윤을 바라봤다.

피가 계속 흘러 손수건이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럼, 일하러 가봐요, 형사 아저씨."

채윤은 냉랭하게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문이 쾅 닫혔다.

조끼의 얼룩은 금방 지울 수 있지만 입술의 상처는 달랐다. 이건 낙인이었다.

p.20

집 안에 같이 있어도 같이 식탁에 앉지 않았고, 남편은 혼자 밥을 조용히 차려 먹고 서현경은 나가서 한 끼 사 먹었다.

그렇지만 절대로 서로에게 싫은 소리나 싸움을 걸지는 않았다. (...)

그렇게 살아온 지 꽤 되었다.

대화가 거의 없는 관계가 되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워 가정내에 리스크를 두는 건 별개의 문제다.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p.92

습기를 잔뜩 머금은 끈적끈전한 바람이 산을 휘저었다. 나뭇잎이 마구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형석의 머리칼도, 재우의 머리칼도 바람에 마구 흩날렸다.

휴대전화를 잡지 않은 손으로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형석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흐려지는 조명탄에 무겁게 내려앉은 구름이 보였다.

당장에라도 비를 뿌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태풍이 오려는 것 같다.

p.150

"너네 남편 완전 쓰레기야."

"알고 있습니다."

"뭐? 알고 있다고?"

6층 여자 말에 의하면 와이파이를 같이 쓰다 보니까 남편의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쪽 남편이 그쪽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거 알아?"

p.243

책 속에서.

부부라는 소재로 완벽한 미스터리를 보여주는

박소해, 김재희, 한수옥, 한새마, 여성 작가 4인의 네 편의 이야기 <시소게임>

알고 싶지 않은 기묘하고 잔혹한 부부 세계의 불편한 이야기에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네요.

종이책이 부담스럽다면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들어도 되고 가볍게 읽기 좋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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