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박소해 외 지음 / 북오션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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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윌라와 북오션의 언박싱 시리즈로 선공개 되어 화재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 <시소게임>

행복한 시간도 많지만 불편한 시간들도 많은 결혼 생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결혼 이야기에 흥미가 끌려서 선택해 본 북오션 출간의 <시소게임>입니다.

<결혼 지옥>, <이혼 숙려 캠프>, <애로 부부>등을 즐겨봤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시소게임>을 소개해 봅니다.

속고 속이는 게임의 끝은 어디인가?

<사마귀,여자_박소혜>

의처증을 앓고 있는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내의 신고가 들어왔다.

칼을 찔린 채 도망을 치가 화제 경보기를 누른 후 구조를 받게 된다.

사건을 조사를 위해 형사 민우는 주변을 살피며 조사를 시작하고 낯선 여자의 시선을 느낀다.

자신을 훑어보던 여자는 민우에게 미소를 보내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사라진다.

주변 탐색을 위해 옆집에 방문한 집에서 자신에게 낯선 시선을 보내던 채윤을 만나게 된다.

민우를 도발하며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채은의 행동에 당황하며 집에서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데....

<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_김재희>

30대 여성 유저들이 많은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불륜을 알리는 고백 글이 올라온다.

자극적인 이야기에 불륜 고백 글은 SNS, 영상 플랫폼에 옮겨지면서 큰 인기가 올라가게 된다.

우연히 읽게 된 고백 글에 현경은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데...

신뢰가 무너졌을 때 결혼은

최고의 스릴러가 된다.

<설계된 죽음_한수옥>

저녁 무렵 저수지에 빠진 사람을 구해달라는 119 구조 전화에 구조팀은 출동한다.

탈출하려 했으나 운전을 하던 아내 도경의 안전벨트가 고장이 나자 먼저 탈출한 남편의 신고전화였다.

신고자와 구조자를 대하는 반응이 평소와 달라 보이는 구조팀 팀장 형석을 팀원들은 의아했지만 궁금증은 뒤로하고 도경을 구하기 위해 힘을 써본다.

하지만 도경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도경의 사망이 선고된 후 형석은 남편 재우를 아내 살해범으로 신고를 하게 되는데....

<시소게임_한새마>

안은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베트남 여자와 결혼을 바라는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오게 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아인 베트남 여자를 바랬다는 남편이 수상하고 의심스럽지만 알 길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6층의 사는 여자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게 되고 그녀에게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안의 와이파이를 몰래 쓰다가 남편의 클라우드에 접속을 하게 되었다는 여자.

남편이 안을 죽이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는데...





채윤은 싱긋 웃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민우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술에 손수건을 갖다 대고 채윤을 바라봤다.

피가 계속 흘러 손수건이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럼, 일하러 가봐요, 형사 아저씨."

채윤은 냉랭하게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문이 쾅 닫혔다.

조끼의 얼룩은 금방 지울 수 있지만 입술의 상처는 달랐다. 이건 낙인이었다.

p.20

집 안에 같이 있어도 같이 식탁에 앉지 않았고, 남편은 혼자 밥을 조용히 차려 먹고 서현경은 나가서 한 끼 사 먹었다.

그렇지만 절대로 서로에게 싫은 소리나 싸움을 걸지는 않았다. (...)

그렇게 살아온 지 꽤 되었다.

대화가 거의 없는 관계가 되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워 가정내에 리스크를 두는 건 별개의 문제다.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p.92

습기를 잔뜩 머금은 끈적끈전한 바람이 산을 휘저었다. 나뭇잎이 마구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형석의 머리칼도, 재우의 머리칼도 바람에 마구 흩날렸다.

휴대전화를 잡지 않은 손으로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형석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흐려지는 조명탄에 무겁게 내려앉은 구름이 보였다.

당장에라도 비를 뿌릴 것 같았다. 아무래도 태풍이 오려는 것 같다.

p.150

"너네 남편 완전 쓰레기야."

"알고 있습니다."

"뭐? 알고 있다고?"

6층 여자 말에 의하면 와이파이를 같이 쓰다 보니까 남편의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쪽 남편이 그쪽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거 알아?"

p.243

책 속에서.

부부라는 소재로 완벽한 미스터리를 보여주는

박소해, 김재희, 한수옥, 한새마, 여성 작가 4인의 네 편의 이야기 <시소게임>

알고 싶지 않은 기묘하고 잔혹한 부부 세계의 불편한 이야기에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네요.

종이책이 부담스럽다면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들어도 되고 가볍게 읽기 좋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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