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은 내 생일이야 ㅣ 즐거운 유치원 2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이정원 옮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보물상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아이들 생일을 맞이할때면 케익을 사고 건강하라고 수수팥떡을 해주고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사주는게 다였어요. 아이들 어릴때 사진이 들어 있는 앨범을 가끔 보기는 하지만 생일날 아이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릴때 아이들의 모습은 어땠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어요. 아... 가끔 생명과 관련한 내용의 책을 볼때면 아이들 초음파 사진을 함께 보기는 했어요. 이 책에서는 생일은 단순히 케익에 촛불을 꽂고 생일 축하 노래만 부르는 날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고 성장했는지, 부모에게 어떤 아이인지를 알면서 자신이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에 친구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해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생일잔치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죠. 생일잔치를 하는 날, 대부분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는 생일인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선물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으로 그날을 보내죠. 집에서도 생일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거예요.




그런데 책 속에 나오는 즐거운 유치원의 생일은 뭔가 좀 달라요. 우람이 생일 전날, 선생님께서는 "누구나 생일이 있어요. 여러분은 갓 태어났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하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선생님께서는 다들 어떤 아기였는지 엄마한테 물어보고 우람이 생일날 다시 얘기 하자고 해요. 우람이는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신이 태어났을때 어땠는지 물어요. 엄마는 우람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왔는데 2킬로그램밖에 되지 않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자야 했다고 얘기해요. 인큐베이터가 로켓처럼 생겼다는 엄마의 말에 "우아, 마치 우주 비행사 같았겠다!" 라고 말하는 천진난만한 우람이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그리고 우람이 엄마가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하는 우람이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기도 했어요.
우람이 생일잔치날,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아기였는지를 얘기하고 선생님이 어떤 아기였는지는 선생님의 엄마인 원장선생님이 알려줘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성장 이야기를 들으며 아기일때 모습이 다르고 성장 과정도 다르지만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요. 지금까지 아이들의 생일날 케익에 촛불 불고 선물을 주는 것으로 보냈다면 지금부터는 아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부모에게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 얘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아이들과 책을 보고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초음파 사진을 보고 아이들 일기를 함께 보며 어떤 아기였는지 얘기해 주었어요. 일기에는 아이들이 지금까지 자라온 모습이 사진과 글로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자신의 어릴때 모습을 보며 신기해 하고 좋아했어요.
<리뷰 속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보물상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