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끌려서 봤는데 다 보고나니 제목이 정말 별로였어요. 여주 하루와 남주 태완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단어인데 왜 제목이 된건지... 더구나 하루가 잠깐 썸 타던 사이인 동창생 종혁이 하루에게 상처 주려고 한 말이 제목이라 좀 그랬어요. 종혁은 정말 분노를 부르는 인간 쓰레기인데 잊을만 하면 등장하고 외전에까지 나와서 별로였어요.하루와 태완이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예쁘게 잘 봤는데 하루의 나이 때문에 좀 집중이 안될때가 있었어요. 나이에 비해 하루의 생각이나 행동이 철없이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하루의 나이 설정이 20대 중반이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사람이었어요. 정호는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인데 성장배경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나니 많이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정호가 지설을 만나게 된 것이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지설을 만나기 전까지 정호의 삶이 너무 안타워서였는지 지설과 결혼한 이후의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동우와 유림이 인연은 맞는것 같지만 첫만남은 별로였어요. 동우가 자신의 화풀이를 유림에게 풀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유림의 부모님을 죽음에 이르게 한 황규열, 유림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한 사촌 오빠 친구들이 제대로 벌 받는 모습은 통쾌했어요.하지만 유림이 고모를 너무 쉽게 용서한 건 이해 되지 않았어요. 유림이 사촌 오빠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나가게 됐을때도 그 친구의 말만 듣고 유림을 나쁘게 보고 찾지도 않은 사람이었어요. 유림의 부모님들이 돌아가셨을때 유림에게 남겨지는 돈이 없었다면 유림을 키우지 않았을 사람처럼 보였는데 울며 사과한다고 바로 용서해 준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그리고 동우의 아버지 채 회장과 결혼한 네번째 부인 보라. 이 여자는 나올때마다 화가 났어요. 10년전 동우와 사겼던 여자인데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지도 알면서 결혼한 채회장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채회장이 어떤 이유로 보라와 결혼한건지 알겠지만 그래도 이해되지 않았어요.채회장이 돌아가시고 보라가 유림에게 한 말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동우는 보라가 어떤 목적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했고, 결혼해서도 끊임없이 분란을 만들고 형제를 이간질 하려고도 한 여자의 돈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지 동우한테 실망감이 들었어요. 아무리 아버지의 명예와 그룹을 위해서라지만 10년전과 똑같은 수법인 거짓 임신으로 협박을 하는데 돈 요구를 들어주고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고 보라가 껴안고 뺨에 입맞추는데도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건 실망을 넘어 화가 났어요.유림은 보라의 말을 들은 후 이런 모습까지 보고 그들의 계략에 놀아난 것에 분노하고 더럽다며 집을 나갔으면서 바로 찾아온 것도 아니고 며칠이 지난후 찾아온 동우에게 화도 내지 못하고 동우에게 끌려 관계를 맺는 장면은 정말 싫었어요.갈등을 해결하고 사랑을 나누는게 아니라 관계부터 맺는 모습을 보면서 첫 만남을 빼고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예쁘게 보였는데 이 장면을 보고는 사랑이 아니라 몸정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보라는 10년전에 동우에게 거짓 임신으로 결혼하려고 하다가 망신을 당하고 피해 다니고 10년후에는 동우 아버지인 채 회장에게 접근해서 결혼한 여자인데 어떤 응징도 하지 않고 요구하는 돈을 주고 내보낸 동우를 보며 실망했어요.저런 여자가 또 다시 10년 후에 나타나지 않을까요?
지훈이와 세연이의 사랑을 보며 설레고 마음이 따뜻해져 너무 좋았어요. 지훈이와 세연이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참 좋았어요.해주는...많이 안타까웠어요. 지훈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고 세연에게 용서받지 못할 나쁜 일을 저지르는 모습에 저건 사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전에서 해주가 카터에게 사진 하나를 보여주는데 그것을 보면서는 그나마 해주가 지훈을 사랑했다는 진심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세연에게 한 일만큼은 용서하기 힘들었어요.한 사람을 오래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외면 받는다고 해서 모두 해주와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으니까요.세연 역시 첫사랑인 준석을 오래 좋아하고 상처받고 많이 아파했지만 세연은 혼자 견뎠어요. 준석의 미련으로 보였던 행동,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아파했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혼자 견뎠어요. 그래서 저는 세연이와 지훈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낄때 두 사람의 사랑을 많이 응원했어요. 지훈이가 해주에게 냉정하면서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것도 맞다고 생각했어요.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덜 아팠으면 해서 토닥여준다면 지훈이 지섭에게 말한 것처럼 상대방에게는 여지를 주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세연이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저에게 지훈이와 세연이는 최고의 남주와 여주였어요.
혜우가 정원을 밀어낸 이유를 알고나니 혜우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불같은 사랑으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한 두사람. 아이는 두사람이 만들었는데 현실의 변화는 혜우가 겪게 되고 그로인한 스트레스와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아이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어요. 정원 역시 충격을 받은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혜우 혼자 놔두고 군대에 갔는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낳을수도 있는 8개월에 유산을 했는데 혜우가 멀쩡했을리가 없는데 정원은 군대에 가버리고 엄마라는 사람은 위로해 주기는 커녕 모진 말만 하고...그래도 정원은 혜우의 의견대로 어쩔수 없이 이혼은 했지만 혜우와의 사랑을.. 인연을 놓지 않았는데...혜우의 엄마라는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유산의 위험이 있는 초기에 아이를 유산한 것도 아니고 8개월에 아이를 잃었는데 딸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일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딸에게 모진 말을 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할 수 있는지 엄마 자격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