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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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면 지구 환경에 대해 걱정을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죠?
그도 그럴것이 작년에는 신종플루로 전세계가 공포에 떨고 
올해는 아이티, 칠레 지진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급격한 기후 변화로 지구는 점점 온난화 되고 있으니 지구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어요.
전 어렸을때 아니 결혼하기전만해도 환경 이런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지금도 그렇게 관심이 많은건 아니지만 적어도 관심은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보니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걱정이 되더라구요.
환경과 관련한 책을 보고는 그런 걱정이 더 커지게 되었구요.
실제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환경 문제를 들여다 본다면 미래에 지구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볼 수 있을거예요.
지금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 실천해야 해요.

 <떴다! 지식탐험대>는 초등 교과서 지식을 쉽게 만나는 교양서 시리즈인데 
1권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환경 정보를 가르쳐 주고 있어요.
책 뒷표지에는 과학과 사회 교과서의 관련 단원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어려울것 같고 따분할 것 같은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밌는 그림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꼭 알아야 할 핵심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와요.



2000년에 태어난 초록이에게 어느날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타나요.
자신은 2049년 미래에서 왔으며 미래의 초록이라고요.
그리고 미래의 환경 용사로 활동하고 있다해요.
이 할아버지는 '아미르'란 이름을 가진 낙타를 타고 와서 
낙타 할배라는 별명을 얻게 돼요.
초록이는 청바지를 즐겨입고, 휴대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고 햄버거를 즐겨먹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인데 낙배 할배가 나타나고부터 달라지게 되어요.
어떻게 달라지냐구요? 환경 용사 초록이로 변신하게 되어요.
햄버거와 청바지, 휴대폰 등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들이 우리의 지구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알게 되고는 그것들을 먹고 사용할 수 없게 된거예요.
아이들은 초록이를 보며 '나도 환경 용사가 되고 싶다' 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이 책에는 환경과 관련한 여러 용어가 나오는데 초록이가 문제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또, 교과서에 나온 핵심 정보들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만 골라 구성되어 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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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알콩달콩 우리 명절 2
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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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전 정월 대보름이 지났죠.
아이들이 5살,3살이라 정월 대보름을 몇번 지내보긴 했지만
정월 대보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적은 없어요.
그냥 찰밥에 갖가지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정도였어요.
정월 대보름이 지나긴 했지만 이 책을 보고서야 아이들에게 정월 대보름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저도 몰랐던 다양한 풍속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정월 대보름에 하는 풍속들 중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건 몇가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 참 신기해 했어요.
특히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이 책은 표지그림에서 쥐불놀이를 친구들과 신나게 하고 있는 득이가 주인공이 
아니고 득이의 쥐불놀이를 구경하고 있는 눈이 쫙 찢어진 
강아지 누렁이가 주인공이예요^^
누렁이가 정월 대보름에 무얼 하는지 아이들에게 재밌게 소개를 해주고 있어요.
누렁이가 소개하는 정월 대보름 풍속 중에서 재미 있었던건 더위팔기였어요.
전 보름날 더위 팔 사람한테 이름을 부르고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 가라!" 하고
말을 하면 더위팔기에 성공하는건줄 알았는데 다시 무를수도 있다네요.
누가 나한테 더위를 팔면 "내 더위 네 더위 맞더위!" 하고 말하면 
샀던 더위를 팔 수 있대요.
알고 계셨나요? 전 처음 알아서 내년 보름날에는 누가 나에게 더위를 팔면 
꼭 기억하고 있다가 말해야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 궁금했던건 누렁이가 배가 띵띵한 득이의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어젯밤에 아홉 집 밥을 먹었으면서 또 먹네 하고 말하는 모습이 나와요.
여기서 왜 콕 집어서 아홉 집 밥이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이야기의 마지막에
’알콩달콩 우리명절2·정월 대보름 편’에서 정월 대보름의 설명과 
정월 대보름의 다양한 풍속들, 정월 대보름과 시절 음식에 
대한 설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명절에 대해 재밌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어서 참 좋았어요.

 제가 못해본 풍속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좀 더 크면 풍속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 가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를 함께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귀밝이술도 맛보게 해주구요^^
귀밝이술은 그냥 술과는 다른거니 살짝 맛보는건 괜찮겠죠?^^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비룡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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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다 잘래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1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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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와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낮잠을 재울때나 밤에 재울때나 눈에 잠이 가득하면서 안 자려고 버티는 우리 아이들. 자자고 하면 꼬마 하마 닐스처럼 딴청을 부리고 이것도 하고 싶다 저것도 하고 싶다며 요구사항이 많아져요. 닐스의 아빠는 그런 닐스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는데 정말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이예요. 저도 닐스의 아빠처럼 그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전 두 아이의 엄마지만 아직도 아이들 재우는 일이 가장 힘들어요. 울리지 않고 아이를 재우는 방법이 쓰여있는 육아서도 읽어보고 그곳에서 알려준 조언대로 자기전에 따뜻한 우유도 먹여보고 재우기 한시간 전에 형광등을 끄고 스탠드 조명을 은은하게 켜 놓기도 하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몇권 읽어주기도 해 보았지만 눈이 점점 말똥해지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기운이 빠지더라구요. 아이들 체력을 어른들이 따라갈 수 없다지만 백만돌이 같은 아이들을 보며 엄마가 더 체력을 쌓아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 책의 작가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예요. 저희집에도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몇권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이 책의 작가가 자신들이 재밌게 본 <무지개 물고기>의 작가란걸 알리는 당연히 없고 저 또한 책을 다 보고 마지막에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 에 대한 글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책을 한번 읽고는 바로 좋아져 버렸어요. 오늘밤에도 잠자기 전에 이 책을 보고 잤는데 아마 이 책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한테 대박 책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잠들기를 정말 싫어하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을 재우려고 체력을 다 소모하구요. 아이들을 재우다 결국에 부모가 먼저 지쳐 잠든 경우도 많을거예요. 저 역시 그렇거든요. 두 아이를 재우다 보면 어느새 제가 먼저 잠들고 눈을 뜨면 아침인 때가 참 많았어요. 아마 세상의 모든 아이들과 부모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은 잠자기는 싫고 아빠와 언제까지고 놀고 싶은 닐스를 보며 동질감을 느끼고, 부모들은 닐스의 아빠를 보며 동질감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처럼 이 책은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공감을 느끼며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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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니었다면
김별아 지음, 이장미 그림 / 토토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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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아이와 책을 보고 책장을 덮으면서 맨 처음 한 말이 "아이야, 네가 엄마의 선생님이야." 였다. 이 말은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말인데 정말 아이가 나의 선생님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큰아이가 나에게 '선생님' 이라고 종종 부르는데 그 호칭을 들을때면 나도 모르게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난 전혀 선생님답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 눈에는 엄마가 선생님처럼 모르는것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나 보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좀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두 아이의 엄마지만 아직도 모르는것이 참 많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게 참 많다. 책에 나오는 엄마처럼 부끄러움도 잊고 누군가에게 매달려 보기도 하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다니면서 그토록 턱과 계단이 많은것을 보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얼마나 불편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또, 부끄러움 많은 내가 아이와 관련한 일에서만큼은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나도 모르게 슈퍼우먼이 되기도 한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고 했던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내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며칠전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을 여니 대충봐도 눈이 10cm 이상은 쌓여 있었다. 난 감기에 걸린 몸인데도 잠바를 두개 챙겨입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고 빗자루를 들고 밖에 나가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눈은 보고만 있으면 참 멋진 풍경이지만 눈이 얼면 미끄러지고, 녹으면 질퍽해져서 다니기에 여간 불편하고 위험한게 아니다. 누군가는 치우겠지, 녹을때까지 기다리지 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이들이 태어나기전에는 있을수 없었던 일을 난 하게 되었다. 내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거리를 다닐수 있게 적어도 내 집앞의 눈은 내가 치우자고... 작게는 내 가족을 위한 일이지만 넓게 생각하면 내 이웃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난 이제 앞으로 나에게 어떤 변화가 더 생길지 궁금하다.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생각하지 못할것을 더 알게 되고 세상을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리뷰 속의 인용 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고,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토토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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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친구 웅진 우리그림책 1
한태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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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로봇이 하나도 없어요. 여자아이 둘만 있는데 로봇에는 전혀 관심이 없길래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주지 않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놀이에 있어서 성별에 구분없이 놀게 해주는게 좋다고 하던데 관심 가지지 않는걸 굳이 사줘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집에 오면 파워레인지가 어쩌고 하는 말을 가끔씩 해요. 그러더니 책에 로봇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구요. 이 책도 그래서인지 좋아하더니 지금은 거의 매일 보는 책이 되었어요. 아이가 한글을 깨치고 있는데 이 책이 아이의 한글 교재가 되기도 하구요.



책에는 아이가 멋진 친구, 변신 로봇과 날마다 놀고 싶어하지만 로봇이 너무 바빠 만나지도 못해요. 토요일, 드디어 로봇을 만나게 되었는데 로봇이 그만 아프게 된거예요. 아이는 로봇과 신나게 놀 수 있을까요? 책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로봇이 아이의 아빠가 아닐까 하구요. 아이들이 아빠와 노는걸 참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아빠들은 평일에는 회사일로 너무 바빠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놀아줄 수가 없고 주말에는 또, 너무 피곤해서 아이들과 놀아줄 수가 없죠. 그런 아빠들을 보며 아이들은 얼마나 아빠와 놀고 싶을까요. 책에 나오는 아이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것 같아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웅진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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