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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내 별을 선물할께
울리히 호프만 글, 메히트힐드 바일링-베커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0년 1월
평점 :
작은 곰과 너구리가 밤하늘에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을 보고 있는 표지 그림이
참 포근하게 느껴져요.
스티커를 붙여놓은것처럼 다른 그림보다 살짝 도드라진 별을 아이들은
손으로 만져보며 "엄마, 별이 반짝여" 하더군요.
겉장을 넘기면 빈 여백에 무수히 많은 별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실제로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큰 곰이 놀아주지 않아 심심한 작은 곰은 강가로 내려갔다가
나무를 붙잡고 떠내려가고 있는 이상한 동물을 보게 되어요.
그 이상한 동물이 손짓을 하기에 다가가보니 도움을 청하고 있었어요.
망설임 없이 그 동물을 구해주고 누구냐고 물으니 너구리라고 하는거예요.
너구리를 처음 본 작은 곰은 깜짝 놀랐어요.
너구리는 나무에 올라갔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져 떠내려오게 되었대요.
추워서 몸을 떨고 있는 너구리를 작은 곰은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몸을 말릴수 있게 하고 둘은신나게 놀아요.
어느새 밤하늘에 많은 별이 반짝거리자 너구리는 다른 친구들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려요.
작은 곰은 너구리를 위로하고 자신의 동굴로 데려가 잠도 재워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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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보고 싶어 슬퍼하는 너구리에게 자신의 별을 선물하는
작은 곰의 마음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그 별이 둘의 별이 되어 둘을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너구리의 마음두요.
서로를 몰랐던 두 동물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참 예쁘게 그려져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크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될텐데 작은 곰과 너구리처럼
예쁜 우정을 쌓을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은 곰처럼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아라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