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재롱 잔치 올리비아 TV 시리즈 1
팻 레스닉 글, 패트릭 스파치안테 그림, 김경희 옮김 / 효리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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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V에서 보던 올리비아를 이제 책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올리비아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가끔 볼때면 올리비아를 보고 귀엽다고 해요. 표지 그림에서 올리비아가 소 옷을 입고 있는데 올리비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기니 올리비아네 반이 재롱잔치때 연극을 할 거라고 하네요. 소 옷이 올리비아의 의상이었나봐요.  선생님께서 연극을 할 제목은 요정 여왕이고 배역을 정하는데 올리비아는 자신이 요정 여왕을 맡을 거라고 줄리안에게 얘기해요. 하지만 요정 여왕은 프랜신이 되고 비중있는 배역도 다른 친구들이 되고 올리비아는 2번 송아지 역을 맡게 되었어요. 속이 상한 올리비아는 식구들에게 투덜거리는데 아빠가 이렇게 말을 해요. "올리비아, 어떤 말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그보다는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야." 올리비아는 아빠의 말을 듣고 자신의 역인 2번 송아지 대사를 연습해요. "음매" 하나뿐인 대사지만 높은 소리, 낮은 소리, 큰 소리, 작은 소리로 다양하게 음매 소리를 내 보았어요. 열심히 연습하는 올리비아는 재롱잔치에서 잘 해낼까요?



우리 아이는 작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재롱잔치는 아직 한번도 참여해 보지 못했어요. 작년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어서 어린이집에서 하려고 했던 재롱잔치가 취소 되었는데 올해는 한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어요. 작년보다 몸도 마음도 성장한 아이가 올해 들어서는 어린이집에 갈때면 예쁜 옷을 찾고, 누가 잘한다고 칭찬하면 더 잘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요. 어린이집에서 올해 있을 재롱잔치에서 어떤것을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자신이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어요. 저 역시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에 많이 칭찬해 주려고 해요. 아이들은 크면서 자신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좀 더 예쁘게, 멋지게 보이고 싶고 칭찬 받고 싶어하죠. 그래서 어떤 일을 하게 될때면 다른 친구들보다 자신이 더 중요한 일을 해서 돋보이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에게 모든 일은 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해요. 이 책은 보드북이고 책장과 속지 모두 책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 되어 있어요. 그리고 3D 일러스트가 돋보이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을거예요.

<리뷰 속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효리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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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2
이안 쇤헤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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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그럼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커다란 코끼리가 여러권의 책에 등을 기대고 책을 커다란 입에 집어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코끼리 주위로는 아기 고양이와 곰이 책을 보고 있구요.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책은 먹는 게 아니라 보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될거예요. 아이들이 태어나서 맨처음 책을 접하면 다른 물건들처럼 입으로 가져가서 탐색을 하죠. 아이들은 물고 빨면서 그 물건과 친해지려고 하는데 책은 다른 물건들처럼 물면 안된다는것을 직접 경험해 본 아이들은 알거예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 보는 책은 헝겊책이거나 보드북일거예요. 헝겊책은 물고 빨아도 책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고 보드북은 조금 물어도 찢어지지 않고 두꺼워서 쉽게 구겨지지도 않죠. 하지만 아이들이 두돌쯤 되면 보게 되는 양장본은 쉽게 찢어지고 구겨져요. 



아이들은 책을 보고 아무렇게 바닥에 놔두기도 하고, 화가 날땐 던지기도 하고, 책을 깔고 앉은적도 있을건데 이 책을 보고 그러면 안된다는것을 알게 될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처럼 책과 친해지려면 먼저 책을 대하는 예절부터 배워야 해요. 책에는 쫑긋 귀가 필요 없으니 접지 마라면서 재밌는 표현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책을 볼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책을 보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얘기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자신의 책 뿐만 아니라 친구 책을 빌려 볼 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여해서 볼 수도 있는데 책을 보는 습관이 좋지 않으면 곤란한 경우를 겪을수도 있고 누구에게도 책을 빌려볼 수 없는 경우도 생길거예요.  책을 보는 좋은 습관은 책을 보기 시작하는 때부터 배워야 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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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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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는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는 아이예요.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얼굴도 잘생기고, 머리도 똑똑해요. 만복이라는 이름처럼 만 가지 복을 타고난거죠. 하지만 딱 한가지 고약한 버릇이 있는데 입만 열면 저절로 나쁜 말을 한다는거예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인데 나쁜 말버릇 때문에 친구도 못 사귀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까지 받으니 만복이의 부모님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용하다는 의사를 다 찾아다녔지만 고칠 수가 없었어요. 만복이만 나타나면 친구들이 피하고 놀아 주지 않자 만복이 자신도 너무 속상했지만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까지 화 나게 만들어서 부모님을 학교에 오시라는 얘기를 듣고 집으로 가는데 처음 보는 떡집을 발견했어요.  전날까지도 못 보던 가게인데 떡집 간판에 '만복이네 떡집'이라고 씌여 있는거예요. 떡을 좋아하는 만복이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떡집에 호기심을 보이고 들어가는데 만복이는 이곳에서 신기한 일을 겪어요. 그리고 '만복이네 떡집'이 심술쟁이 만복이를 변하게 만들어요.



이야기를 읽는내내 흐뭇한 웃음이 나왔어요. 허파에 바람이 들어 비실비실 웃게 되는 바람떡,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 다른 사람 생각이 쑥덕쑥덕 들리는 쑥떡 등 떡이 들어있는 바구니마다 이상한 쪽지가 있는 '만복이네 떡집'에는 가격표도 이상해요. 입에 척 달라붙어 말을 못 하게 되는 찹쌀떡은 착한 일 한 개가 가격이고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은 아이들 웃음 아홉 개가 가격이예요. 참으로 요상한 떡집이죠. 만복이는 자기 마음과는 달리 못된 말과 행동이 튀어 나오는 아이였는데 신비한 떡집으로 인해 바뀌게 되어요. 
아이들마다 나쁜 버릇 하나씩은 가지고 있죠. 그 나쁜 버릇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걱정을 하고 친구들이 싫어한다면 고쳐야겠죠. 책에 나오는 '만복이네 떡집'처럼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는 떡집이 현실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에는 그런 곳이 없어요. 만복이를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마음이 가장 좋아해요.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조금만 노력하면 고칠수 있을거예요. 
이 책은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의 독서레벨 3단계 책인데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예요.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아내는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노력으로 글쓰기도 잘할수 있을거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비룡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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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고양이 도도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
이재민 지음, 홍찬주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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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에 나오는 고양이의 표정이 재미 있어요. 도도라는 이름처럼 무척 도도해 보이는데 고양이 도도가 어떻게 변신을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겼는데 앞면지에 뚱뚱한 도도의 그림자가 보이고 아래쪽에 생쥐가 누워서 무언가를 먹고 있어요. 보통 생쥐들은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데 이 생쥐는 덩치가 큰 고양이를 보고도 무서워 하기는커녕 오히려 비웃고 있어요. 앞면지의 그림을 보고 본문을 보기전에 먼저 뒷면지를 살펴 보았어요. 뒷면지에도 똑같이 도도와 생쥐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고양이 도도의 뚱뚱했던 몸이 날씬해졌고 생쥐는 벽 안쪽에 숨어 있어요.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을 보니 도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더 궁금해졌고 출판사에서 면지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본문의 첫장에는 도도가 물고기를 손에 들고 소파에 아주 편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 나와요. 도도를 보고 있으면 고양이라는 느낌 보다는 너무 뚱뚱한 모습에 돼지라는 생각이 더 들었어요. 정원을 뛰어다니거나, 생쥐를 잡는것, 재롱을 떠는 것도 싫어하는 도도가 자꾸 살이 찐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주인아줌마가 산책을 할때도 안고 다닐만큼 아주 실천하게 챙겨 주었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맛있는 음식을 주는데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던거죠. 그러던 어느날, 도도에게 아주 큰 일이 일어나요. 낮잠을 자고 일어나 뒹굴거리다 현관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동네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어요. 고양이들은 게으름뱅이 도도가 고양이들을 욕 먹인다며 재판을 시작하는데 도도는 덩치에 맞지 않게 겁먹은 표정을 짓어요. 도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주인아줌마가 맛있는 음식을 주는데 왜 힘들게 생쥐를 잡아야 하죠? 가만히 있어도 예뻐해 주는데 꼭 재롱을 부려야 하나요? 이 말은 도도가 한 말이예요. 게으르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도도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죠. 겁 많고 게으른 도도가 자신이 할 일을 해내면서 자신감을 얻고 멋지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은 도도를 보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면 어떤 일도 해낼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거예요. 그리고 도도처럼 겁이 많거나 어떤 이유로 친구에게 놀림을 당해 본적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자신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얻게 될거구요. 이 책은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이 재미 있는데 아이들은 책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될거예요.

 

<리뷰 속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노란돼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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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대한민국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이형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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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산은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하는데 문화유산,자연 유산, 복합 유산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이 책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들에 대해 사진과 역사적인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에는 창덕궁, 수원 화성,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 유적 지구, 조선 왕릉 여덟곳이 있고 그외 기록 유산, 무형 유산, 자연 유산이 있어요. 해인사에는 두 개의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장경판전은 세계 문화유산, 대장경은 기록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해인사에는 몇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전 팔만대장경이 문화유산인줄 알았는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이곳 저곳 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왜 지금까지 우리의 문화유산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장 한장 넘겨보며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지혜에 놀라웠어요. 학창시절 직접 가보지는 못했더라도 교과서를 통해 다 배운 내용인데 모든게 새롭게만 느껴졌어요. 그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고 뛰어난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진이 아닌 실제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저의 여행지에 큰 변화가 생길듯 해요.





이 책에는 전문 사진가인 작가가 세계 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많이 실려 있는데 사진이 현장감이 넘쳐서 마치 내가 여행지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보는 느낌도 들었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여덟곳의 문화유산편에서는 각 내용의 끝에 흥미진진포인트와 추천답사코스에 대한 글이 있어요. 흥미진진포인트에는 문화유산과 관련한 인물과 중요 내용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고, 추천답사코스에는 문화유산을 어떻게 둘러보면 좋을지 TIP과 추천코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된 훈민정음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문자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문자 한글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거예요. 우리 책인데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된 <<직지심체요절>>은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금속 활자 인쇄본이라 해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파묻혀 있던 <<직지심체요절>>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한 사람은 그곳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병선 박사님이었어요.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유럽 사람들은 동양이아닌 서양에서 금속 활자 인쇄가 시작되었다고 믿고 싶지 않아 인정하지 않았는데 박병선 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거의 30년만에 등재되었어요.

이렇게 우리 문화유산을 만드는데 노력한 사람도 많았고 그 문화유산을 현재까지 잘 보존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각을 가져야 할거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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