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신발 아가씨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7
버나드 로지 지음, 캐더린 로지 그림, 김서정 옮김 / 한솔수북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언젠가부터 선호하는 출판사와 작가가 생겼어요. 아이들이 잘 보는 책의 출판사 중 한곳이 한솔수북인데 새로운 책을 만날때마다 언제나 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고 아이들도 잘 봐요. 이번에 본 책은 마음씨앗 그림책 7 <신발 신발 아가씨>인데 신기한 신발이 많이 있는 신발 가게에 대한 이야기예요. 신발 가게의 이름도 신발 신발 아가씨, 신발 가게의 주인 이름도 신발 신발 아가씨랍니다. 신발 신발 아가씨는 자기 가게가 동네에서 가장 멋진 신발 가게라며 자랑을 하는데 이 곳에는 어떤 신발이 있을지, 어떤 손님이 찾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그냥 넘기게 되었어요. 재밌게 생긴 신발 신발 아가씨 만큼이나 신발 가게를 찾는 손님도 재밌어요. 일주일동안 문을 여는 이 곳에 일주일내내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월요일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콘치타, 화요일에는 뭐든지 비밀 투성이인 고무장화, 수요일에는 유명한 발레리나 들러리나, 목요일에는 형이 자신보다 크다며 화가 난 꼬맹이 빌, 금요일에는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웃지 않는다며 슬퍼하는 어릿광대 꼬꼬모, 토요일에는 카우보이 또이, 일요일에는 뒤적뒤적 아줌마... 이렇게 일주일동안 일곱명의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는데 각자 사연이 있어요. 



신발 신발 아가씨는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마음에 쏙 들만한 신발을 골라주는데 너무나 독특하고 재밌는 신발에 웃음이 나와요. 바다랑 해랑, 야자나무가 그려진 신발, 꽥꽥이 신발, 부르릉 부츠... 현실에서는 있을것 같지 않은 신발로 손님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세상에 이렇게 멋진 신발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가게 문을 닫고 커다란 신발 침대에 자는 신발 신발 아가씨를 보고는 어찌나 부러워 하던지요. 자기도 신발 침대에서 자고 싶다구요^^
신발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죠. 신발을 신으면 발이 답답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우리 발을 보호해 주는 아주 고마운 물건이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이예요. 아이들이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신발이죠. 자신의 신발 뿐만 아니라 커다란 엄마, 아빠의 신발을 탐내어 신다가 넘어지면서도 아이들은 신발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호기심을 보이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 대상인 신발을 소재로 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볼거예요. 밝은 그림에 마음이 환해지는데 볼거리가 많은 그림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각자 원하는 신발을 그려보는것도 재미 있을거예요. 아마 책 속에 나오는 신발보다 더 멋진 신발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한솔수북에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