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청소년 시절부터 읽었던 책이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 나도 그만큼 같이 나이를 먹었는데, 정말 세월은 쏜살 같다. 이제야 드디어 신지에 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열혈강호는 특유의 코미디와 너무도 절제되서 아쉬울 정도의 연애가 녹아있는 유일무이의 무협만화가 아닐까 생각하며 완결에 한걸음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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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로 인해 좀 무리해서 책을 샀더니 읽어야 할 책이 한가득이다. 특히 앞으로도 두고두고 읽어야 할 고전문학과 철학서적 위주로 구매했기 때문에 읽기 위해선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듯싶다. 버려지는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조바심 내지 않고 한 장 한 장 읽어가야지 별 수 있겠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양띠인데, 2015년 청양의 해에는 좀더 발전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독서와 함께 마음이 더 커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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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1-0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가도비상도님두 새해 계획 잘 이루시길! 앞으로 전해주실 문학 철학 이야기 기다려지네요 ㅎ

cyrus 2015-01-0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도가도비상도 2015-01-09 12: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라디너 같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소설가를 꿈꿔봤을 것이다. 나 역시 작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삶에 치여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그 꿈. 그에 대해 꿈으로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의지를 주는 책이다. 김연수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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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기담집 수록 소설 중에서는 단연 무라카미 하루키 스스로가 화자가 되어 서술한 <우연 여행자>를 최고로 뽑고 싶다. 하루키의 실제 이야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5편 중에 가장 재미있고, 어떻게 보면 5편 모두를 아우르는 기담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 중에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단순히 우연일 뿐이지만 어떤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나 신의 개입 등을 생각하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군대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고등학교 동창이 후임병으로 온다던가 하는 일은 실제로도 주변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이나 경험들은 사실상 모두 우연이지만, 그것이 기이하게 느껴져 매우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하고 평범하거나 잊혀지게 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가 그 사건이 평소 자신에게 중요하거나 관심있는 일이거나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남에게는 자주 일어난다고 하더라도)일 경우에 우리는 `기담`과 같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일은 우연이지만 그것이 새로운 의미로 놀랍게 다가오는 `우연`일 경우 그것은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내 생각에 이것을 하루키가 단편들을 통해 잘 그려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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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월의봄 출판사의 책중에서 읽은 책은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인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제 독서습관이랄지 독서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몇 마디 적습니다. 원래 저는 아무리 유명한 저자가 쓴 것일지라도 그것이 독서에 대한 후기나 감상문 같은 경우는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이해하고 감상한 게 중요하지 남의 시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읽고 나서 이렇게 읽을 수 있겠구나, 하며 독서에 대한 마인드와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언급된 작품들이 이현우의 다른 저작들에 비해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실려있어 더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죠. 앞으로도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여전히 죽지 않고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유의미한 학문이고 현실이라는 것을 좋은 책들에서 마음껏 펼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의 봄이라는 출판사명처럼 늘 봄처럼 활기 넘치고 깨어나는 청년정신을 가진 출판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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