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요 네스뵈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첫문장,

반짝이는 빗방울이 하늘에서 어둠을 뚫고 항구의 어른거리는 불빛들을 향해 떨어졌다.


영원한 의리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배신은 인간의 영역이지 않은가.
-81

특히 그럴 필요가 없는 자리에서 공을 나누면 겸손해 보일 수 있었다.그럴 필요가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96

그리고 가끔은 선한 게 잔인할 수도 있는 법이야,맥베스.
-107

맥베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럴 만한 인내심도 능력도 없었다.
-201

보디랭귀지는 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심장을 건드리기 때문에 말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었다.
-239

있는 모습 그대로 존경을 받는 사람은 없죠,사장님.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존경을 받을 뿐. 특히 존경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357


맥베스가 대체 뭔 얘긴데?
맥베스를 읽으며 진짜 맥베스를 들여다보았다.
세상에...
미친...
몇백년을 칭송받아온 플롯을 향해 뒤늦은 감탄을
요즘의 언어로 내뱉고선
다시 집중했다.
어머 세상에 이 미친놈...

수술을 하고 입원하여 병동에 앉아 밤 늦게까지 다 읽었다.
입원 병동이 책읽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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