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단호한 말하기
에이미 피시 지음, 김주리 옮김 / 북스톤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3/pimg_7709461492552508.jpg)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도 어려워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많이 고쳐지기도 하고 내 주장을 하지 않으면
남이 나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는 상황이 많이 있다 보니
어느새인가 나의 의견도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면 또 내 의도가 아니게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기분 나쁜 의도로 말을 한 것이 아님에도 분명한데....
상대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상황에 따른 예를 들어서
각 경우에 이렇게 대비하면 조금은 덜 상처받고 조화로운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것
같아서 읽어보면서 이렇게 한번 적용해서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3/pimg_7709461492552509.jpg)
여행 가는데 비행기를 타서 앞사람이 의자를 뒤로 쭉 눕히고 긴긴 여행시간 내내 불편하게 가야 한다면????
끔찍한 상황인데 말 안 하고 그냥 참고 갔었던 옛날...
이젠 공손하게 부탁하면서 말을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아 나 자려고 하는데 댁도 의자 뒤로 눕히고 편히 가세요? 하면서 대꾸를 하지만
나는 노트북을 겨놓고 일을 마무리 꼭 해야 한다면?
추가 점수가 필요한데 원리 원칙대로만 점수를 주겠다는 교수님에게는???어떻게
대화하면서 원하는 대로 결과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할 수 있는지
기분 나쁘게 이야기하고 결국 끝내버릴 것인지...
누구의 마음도 아닌 나의 마음에 들게 말하는 방법
어렵지만 한번 해보기 위해 읽어 보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3/pimg_7709461492552510.jpg)
만약 당신의 문제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기 이 코너에서는
각 상황별에 맞는 각 에피소드를 주제로 27가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각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코너이다
10초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남편
매번 핑계를 대며 지각하는 이유가 뭐야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으려면
엄마, 왜 쟤한테만 케이크 줘요?
나 때문에 웨이터가 해고당했다?
방금 샀는데 환불이 안된다고요?
등등 다양한 생활 속 상황에서 큰소리 내지 않고 내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구하지 않으면 결국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마음이 다치지 않으면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읽으면서
맞아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할걸... 화만 내고 결국 얻지도 못했잖아
하고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샌드위치 하나를 먹을 때도 신선하지 않은 야채를 준비하고 있는 걸 본 뒤
저걸 말할까 말까 그냥 먹을까 말하고 먹을까 그냥 나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저자는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고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나 문제를 알리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
그리고 그다음엔 상대방에게 나를 도울 기회를 주라는 것
문제가 생기면 상대가 기꺼이 도와주려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렇게 단편적인 사소한 일도 사회생활에서 상처 주지 않고 단호한 말하기를
할 수 없다면
그냥 포기하고 시들은 야채를 투덜거리면서 먹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등받이 문제에도 여러 가지 팁이 있듯이 거절당하면 즉시 포기하고 다신
부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 내어 사용해볼 만한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성격상 난 죽어도 말 못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마저도 읽다 보면
그래!!! 내가 왜 이런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지
한마디 말로 해결될 수 있는데 ??? 하며
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부탁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상대에게 뭘 해줬으면 좋겠는지 상대방은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예의 바르게 요청하면 그만이라고 한다
우리 동에 경비 아저씨께서 분명히 강아지 산책할 때 응아 비닐봉지는
경비실 뒤에 낙엽 쓸어서 버리는 봉지에 버리지 말라고 하셔서
우리는 그럼 어디에 버리냐고 산책 한 시간 내내 들고 다니기 그렇다고 말한적있다
그랬더니 종량제 봉투 쓰레기 쌓아놓은 곳을 가리키며 거기에 버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며칠 뒤 종량제 봉투를 쌓아놓은 거기에 응아 봉지를 버렸더니 1초 만에 뛰어나오시면서
어! 거기에 버리면 안 된다고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손에 응아가 묻는다며 안쪽에 깊은 곳에 쓱 넣어 버리라고 하셔서 이건 나에게만 일부러 잔소리하시려고 마음먹으신 것 같아서
화가 나서 큰 소리가 나오게 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서로 기분이 안 좋아져서 나는 응아 봉지를 손에 들고 다닌다.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큰 소리 내지 않고 나의 의견을 잘 설명해서 상처 서로 받지 않고 잘
해결을 하지 않았을까 아쉽다
집에 와서 아 그때 그런 상황에 이렇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 싫은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난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적하려면 정작 그 문제들을 부드럽게
지적하고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갑질한다고 느끼셨을 경비 아저씨에게도 미안하지만 나도 당하는 내내 왜 나만
이렇게 매번 지적하시는지 억울했기 때문에 해결이 잘 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갚질 하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컴플레인 걸려면? 파트 부분에서 항의를 안 하고 그냥 넘어간다면 상황이
또 그렇게 넘어갈 것이고 다른 사람도 또 피해를 입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동의를 하게 되었다
놀이동산에서 워터파크와 같이 운영되는 곳인데 수영복을 입었다고 못 타게
하는 직원에게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위에 직원을 부르고 그 위의 직원
더 위에 직원이 오는 과정에서 난감했지만
티셔츠를 위에 입으면 되겠냐고 물어보고 결국 놀이기구를 탑승하면서
아이 앞에서 큰소리 내지 않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는
수영복 입고 가는 건 조금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워터파크와 같이 운영되는 곳이어도.... 말이다
끝까지 끈질기게, 차분하게 대처하라라는 대처 방안은 좋은것 같다
내 의견을 관철 시키기에 그만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
위에 사진에서처럼 상황에 휩쓸려서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되어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침착하게 가라앉히고 타이밍이 좀 늦더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억지로 참지는 말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참고 집에 와서 그때 왜 그랬지 하는 후회는 노!!!!
단호한 말하기에 관한 책이어서 그런지 나의 입장에 대한 주장을
어떻게 상황에 맞게 잘 배려해서 내 생각을 관철 시키느냐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다.
부당한 대우 부당한 서비스를 받고도 참지 마시길....
오늘 핸드폰 개통하는데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이와
세 시간이 넘게 오래 걸려 개통을 해서 너무 분통이 터졌는데
먼저 서비스 센터에서 선물을 안겨주면서 미안하다고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고
500 이상 구매해야 드리는 선물이신데 너무 죄송해서 드린다고 해서 선물 받고
그냥 힘들지만 웃고 나왔지만 나의 허비한 시간과 왕복해서 가족 증명서 뗄 수 있는지
주민센터 집 핸드폰 매장 왔다 갔다 한 기름값이니 수고가 다 보상이 안 된 것 같아 항의라도
할걸 그랬나싶다. 아이는 약속 시간에 늦어서 상대방이 기다리게 만들었고....
나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과민성 대장증상까지...
선물을 안기면서 먼저 사과하니 할 수없이 오긴 했지만 왜 가족관계증명서가 왜 개통하는데
필요한지 통신사에 전화해봐야겠다
나의 주장으로 다음엔 가족 간인데 굳이 가족관계 증명서를 첨부해야 꼭
개통되는 일은 없게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