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학년때,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었어.
그리고 그 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 다음날에 공주 파충류박물관에 갔었어.
그 날은 비오는 날이여서 땅이 질퍽질퍽했었지.
그 곳에 들어가면서 할아버지께서 표를 끊어주셨어.
우리는 먼저 1강의실로 들어갔어.
그 곳은 뱀 천국이 따로 없었어.
왜냐면, 그 곳에는 뱀밖에 없었기 때문이야.
나는 그 중 아나콘다가 좋았여.
왜냐면 그냥 아나콘다를 보고있으면 기분이 왠지 좋아져서 말이야.
나는 그 곳에서 뱀을 만져보기도 하고,
머리에 이기도 했었지.
뱀을 만져본 촉감은 피부가 차갑고,
살짝 거칠거칠하기도 하고,
미끈미끈하기도 했어.
그래도 뱀들은 귀여웠어.
그 다음 2강의실로 들어갔지.
거기는 도마뱀들이 한가득이였어.
도마뱀이 어찌나 귀여운지,
'도마뱀 보지 않은 아이들은 말을 하지 말라' 할 정도였지.
도마뱀도 뱀과 촉감이 비슷해.
그 중에 파란혀 도마뱀이 가장 특이했어.
그 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는데,
진짜 혀가 파란거야.
나는
'저 도마뱀이 무었을 먹었기에 저렇게 혀가 파란거야?'
라고 생각했었지.
그 다음 3강의실로 들어섰어.
그 곳은 아주아주 큰 뱀들만 있었어.
울 엄마보다 더 큰 뱀도 있었어.
거기 계시던 강의 아저씨께서 가족끼리 들어보라고 하셨어.
그래서 나와 유빈이, 엄마 우리 셋이서 소파에 앉아서,
그 뱀을 잡았어.
그 뱀은 힘이 엄청났어.
그래도 좋긴 좋았어.
난 아무래도 동물 만져보는 것이 좋은 채질인가봐.
그리고 난 뱀들도 목에 감았었어.
꽤 무거웠어.
그리고 나는 그 곳에서 나와,
할아버지와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