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김태원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가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다른이야기를 하고 있을때가 종종있다. 대화가 이렇다 보니 동문서답이 나오는건 당연지사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서로간에 소통이 잘 되지 않기때문이 아닐까? 나 역시도 불과 얼마전에 남편과의 대화에서 나는 듣지 못한말을 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아닌가. 분명 못들었는데 했다고 하니 할말이 없었다. ."우리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것 같아"라고 남편에게 투정부리듯 한마디 던지고 말았다.
책에서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소통)에비중을 두고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현대사회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라고 보고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주장,대화,설득,협상>. 저자는 이를 ’커뮤니케이션 4분면’이라고 이름 지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어느 한 분면에 머물지 말고 4분면 사이를 유영한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매체를 통해 송신자가 수신자에게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뇌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구뇌와 신뇌로 나뉜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우리의 뇌가 받아들이는 합리성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한다.
우리 뇌에 직접 소통하는 효과적인 기술은 분명 존재한다. 일명 뇌에 속삭이는 비법이라고 해서 WHISP<자극주기,생생하기,이익제시,이야기하기,자아와 결합>라고 한다. 이 다섯가지 소통의 원리를 음식에 비유하면 W는 애피타이저. H는 곁들이는 음료, I는 식재료, S는 레시피, 마지막 P는 조미료인 소스로 일컬어진다.
WHISP가 소통의 다섯가지 원리라면 소통을 상황별로 실전에 사용하는 방법은 주장, 설득, 대화, 협상을 들 수 있다.
"주장이란 나의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의 참석에서 갑자기 간부가 자신의 이름을 호명했을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말해야할까? 이럴때는 PREP방법이 효율적인데 이는 요점--이유--사례--요점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이 방법은 짧은 스피치 뿐만 아니라 짧은 글쓰기에도 유효한 모형이다.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헤밍웨이
"대화란 양방향성이 강조되고, 이익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모든 소통을 의미한다."
상대의 말을 주의깊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을 경청이라고 한다. 이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경청하는 자세는 소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진실 되고 솔직한 칭찬만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설득은 기본적으로 모든 소통에 내포되어있다. 직장생활중 제안서를 쓸때, 보고서를 쓸때, 이력서를 쓸때, 면접을 볼때도 모두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이 사용된다. 이 책에서는 상황에 맞게 설득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보고서는 간결하게 쓸것이며,이력서를 쓸때에도 헤드라인, 간단한 신상, 주요경력, 상세 경력, 자기소개서순으로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적인 이력서를 써야한다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을 들 수있는데 협상이라는 단어는 우리 주변의 사소한것에서부터 노사상호간의 협상, 기업들간의 협상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통의 한 방법이다. 앞서 살펴본 주장, 대화, 설득의 세가지 상황에서의 소통은 망쳐도 그 피해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나타나고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협상 상황에서 실패하면 금전적 피해, 관계 단절, 퇴직, 소송, 이혼 등 결정적 파국이나 피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중요하고도 위험한 소통방법이다. 얼마전 쌍용자동차 노사간 협상결렬로 많은 인명과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한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들은 개별적인것 보다 전체를 보는 안목과 근본 원리를 꿰뚫는 지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개인간이 소통 역시 중요하지만 직장에서의 소통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직장내에서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 책을 통해 소통의 스킬을 익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