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되요.
빨리 읽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사 아이단과 웜로드의 전설 기사 아이단 시리즈 2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눈으로 직접 보지못한 세계를 믿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거기에 덧붙여 어른이라면 아마도 그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려준다해도 그들의 허왕된 상상력이라고 치부해 버릴것같다. 나 역시도 그렇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동심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판타지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책이었다. 해리포터는 책보다 영화를 먼저 접해서 딱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아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가는 판타지속 내용들이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기사 아이단 시리즈는 1권을 먼저 접해보았다. 주인공 아이단이 엘리엄 왕의 부름을 받아 12명의 마지막 기사가 되어 현실에선 겪기 힘든 일들을 경험하고 렐름의 세계에서 돌아온다, 2권 역시 아이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자신처럼 "앨리블"의 이야기를 믿는  빨간머리의 소녀 앤트워넷이 중심이 된다. 앤트워넷은 렐름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기 전 아이단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로비의 글림스를 파라고어에게서 구해내기 위해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앤드워넷의 렐름에서의 행동은 여자라는 편견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용감하게 싸운다. 그러면서 아이단의 부탁으로 로비의 글림스를 만나게 되고 그를 같은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비롯해 아이단의 글림스까지 곤경에 처하게 되다. 

1편이 전반적인 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입부분이었다면 2권은 본격적으로 책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있는 독자들이라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내용들이었다.  뭐든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에 2권을 덮자마자 3권으로 손이 자연스럽게 뻗어지는 책이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의 얼굴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증명해 주는것은 무엇일까? 잘 생각해 보지도 않았었고 진지해본적도 없었다. 그러나 <타인의 얼굴>을 읽으면서 나와 타인을 구분짓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소위 첫인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타인과 나를 구분짓는 방법에 얼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다른이들도 이의가 없을걸로 생각한다. 

<타인의 얼굴>에 대한 줄거리를 읽었을때 소재가 흥미로웠고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대충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이 액체질소의 폭발로 얼굴에 화상을 입게 된다. 뭐든지 잃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역시 얼굴을 잃어버리고 난 뒤 타인과의 소통에서 얼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 결과 주인공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가면을 만들게 되고(가면을 만들게 되는 과정이 조금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다) 자신의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자 한다. 그러나 자신을 대변하고자 했던 가면이 결국에는 주인공을 속박하게 되고 가면에 휘둘리게 된다. 자신이지만 자신이 아닌 가면속의 주인공은 부인을 유혹하게되고 그 유혹을 받아들이는 부인에게 복수의 마음을 품는다. 책을 처음 펼치면 알게되겠지만 주인공은 부인을 끌어들여 자신이 쓴  고백노트 세권을 읽게만들다.

<타인의 얼굴>의 저자인 아베 고보의 책은 처음읽었지만 독특함을 느꼈다. 읽으면서 쉽게 생각했었던 처음과는 틀리게 조금 읽어나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아베 고보가  책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겉모습을 가리기위해 가면을 만들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자 한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겉모습 사이에서 괴리감을 나타내고자한게 아닐까? 

조금은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쉽게 그 의미들을 다 이해할 순 없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타인의 얼굴>을 비롯해 실종 삼부작(모래의 여자, 불타버린 지도)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종 삼부작을 다 읽었을때 일본의 카프카라고도 불리우는 아베 고보에 대해 조금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동안 - 부담 없이, 두려움 없이, 재미있게 행복하게 쓰면서 즐기는 만만한 글쓰기
송숙희 지음 / 시디안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쓰기를 가르치는 교과서 혹은 글 잘 쓰기에 대한 메뉴얼이 아닙니다. 그저 술술 읽히고 말, 쓰기에 대한 단상을 모은 글에 불과합니다만, 원고를 통한 임상결과, 읽는 동안 쓰고 싶어 몸살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책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므로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쓰는동안"이란 제목을 보았을때 마음이 동하는 것을 느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글에 대한 욕심이 있을것이고, 책을 읽은 후의 감흥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기위해 리뷰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러나 나 역시 리뷰를 써봤지만 처음 쓰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러다 다른사람들의 리뷰나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조금 쉬워지는 듯 하다가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히곤 한다. 그런 내게 이 책의 제목은 내 글쓰기 실력을 조금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보자마자 그 생각이 나만의 착각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뒷페이지며 책 속에서 분명 이 책은 쓰기를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고 못박지 않았던가. 그럼 이 책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들어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급하게 펼쳐들었다.

 

먼저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학창시절 변변한 글쓰기상 한 번 못받고도 이십수년간 언론현장에서 글쓰기로 잔뼈가 굵었다고 한다. 지금은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글쓰기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는 그녀의 주특기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라고 하니, 작가에 대해 조금 알고 나니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책을 펼쳐보면 "이 책 사용설명서"에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사용설명서에서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쓰라고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고, 다만 당신이 쓰는 동안 체험하게 될 뜻밖의 삶의 기적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도다리'는 송숙희 선생님이 아들이라고 한다. 유전자적으로 아빠쪽이지만 태어나서 지금껏 읽거나 쓰거나 하는 엄마와 훨씬 더 많이 지낸 덕분에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자부한다고 하는데 그냥 보아도 꾸준한 글쓰기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도 꾸준한 글쓰기를 시켜봐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마른 향내나는 갈색연필을 깍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글씨고 몇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책을 읽는 내내 저자 송숙희씨가 들려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정말 나 역시 재주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글이 쓰고 싶어졌다. 송숙희 선생님의 아들 '도다리'처럼 꾸준히 쓴다면 글 실력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더 좋아졌다. 만약 글쓰기 책을 바라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조금 실망감을 안겨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글이 쓰고 싶어 몸살을 앓게 될 수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아이 틱장애
위영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틱장애에 대해 처음 알게된건 큰딸이 4살때였다. 당시 동생의 출산으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알게된 한 엄마가 자신의 조카에게서 틱장애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만해도 틱장애가 뭔지도 몰랐고 자신의 조카 이야기를 하면서 부모에 의해 다정한 돌봄을 받지못하던 아이가 걸렸던 장애라 첫이미지가 좋지 않게 다가왔었다. 내 아이에게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아주 가볍게 듣고 넘겼던 기억이 뚜렷이 난다. 

그리고 몇해가 흘러 그때 갓난아기이던 둘째가 6살이 되었다. 그리고 그 둘째에게도 두명의 동생이 더 생겼다. 자연히 둘째에게 많은 관심을 쏟지 못했고 유일하게 우리집에서 남자인 둘째에게 많은 제재가 가해졌다. 그러다 유연히 둘째에게서 이상한 행동을 발견했다. 가볍게 넘겼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행동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고 이내 또다시 둘째에게 제재가 가해지기 시작했다. 둘째의 행동은 손의 냄새를 맡는것이었다. 화장실을 갔다가도 냄새를 맡고 동생을 만지고도 냄새를 맡고, 밥을 먹고 나서도 냄새를 맡았다 냄새 맡지말라고 이야기도 하고, 니가 손을 씻지 않아서 냄새가 나는거니까 손을 씯으라고도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정말 문뜩 틱장애에 대한 생각이 번개처럼 떠올랐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컴퓨터를 키면서 제발 우리아이의 증상이 틱장애가 아니길,,,,, 아마 아닐꺼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검색을 시작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우리아이가 보이던 행동이 틱장애였던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평생을 따라갈 수도 있는 장애......어느 개그맨이 틱장애를 장점으로 부각시켜 개그맨에 발탁되었다고 하는데 그 개그맨은 고개를 주기적으로 흔들었었다. 겁이 덜컥났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지만 우선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무관심한게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하던 제재를 당장 멈추고 조심스레 지켜봤다. 일시적인 틱장애이길..... 다행히 지금은 틱장애가 없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겐 많은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다 채워줄 자신이 없기에 언제든지 우리아이들에게 틱장애가 다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이 책이 나에겐 어떻게 보면 필독서라고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책을 받아들고 좌르륵 넘겨보는데 대학교 교제를 보는것 같았다. 빼곡하게 들어찬 글씨들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인 한의사 위영만씨가 독자에게 얼마나 많은 정보를 주고 싶었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진지하게 책을 읽어내려갔다. 틱장애에 대해 어느정도 궁금증도 풀리고 틱장애의 진단이나 치료법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용했던것 같다. 지금 만약 틱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라면 우선은 아이의 행동을 조심스레 지켜보되 절대 그 행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길 조언하며 이 책 역시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