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규장 컨버전 북스 4
존 번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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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과연 나는 회심을 했는가? 물론 극적인 회심의 경험은 없지만, 나 자신을 점검해 보면 여러 증거들로 회심을 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 점검 기준은 생략하고. 나를 점검 할 때마다, 어떻게 보면 회심한 것 같은데 또 어떻게 보면 회심한 것 같지 않고. 그런 의심의 큰 원인은 날마다 범하는 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회심한 자라도 그 죄악된 본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죄를 짓기 때문에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때, 회심한 자라면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될 것이고, 회심하지 않은 자는 계속된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끝까지 회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을 가진 자의 합당한 모습을 끝끝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대중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말이다.
 이상에서 회심을 말한 이유는 회심한 자만이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자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인지, 그런 죄인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부어 주셨는지를 회심한 자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회심한 자만이 매일 새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그 역사를 느끼고, 찬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회심을 돌아보고, 구원을 점검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이 책은 누구의 표현처럼 존 번연의 고백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하면 간증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타의 간증집과는 깊이와 고백의 차원이 다르다!
 죄악에 빠져 하나님을 멸시하던 그. 그러나 은혜의 빛을 통해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그런 번연의 회심의 과정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니, 어찌보면 우리도 동일하게 경험 했을, 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그 과정을 그는 민감하게 반응 했기에 그의 회심기가 남달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본서에 담긴 존 번연의 회심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자신의 구원의 여정을 살펴봄으로 죄인 중의 괴수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셨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천한 나를 구원 해 주시고, 고난 당하는 나를 돌보시는 그 은혜. 언제나 함께 하시며 구원으로 이끌어 주시는 은혜. 복음이 전해주는, 내게 역사하는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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