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교리 - 우리가 믿고 남겨야 할 유산
코르넬리스 프롱크 지음, 김동환 옮김 / 그책의사람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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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말미암아 택정함을 입어 죄로부터 구원 받은 성도들은 오늘이나 내일이나 언제나 구원의 은혜로 살아간다. 그 은혜는 너무나 크고 영화로워 성도들의 찬송이 되고, 삶의 이유가 된다. 그러나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는 그 은혜를 가리워 성도들로 하여금 찬송의 삶을 잊게 만든다. 다르게 말해서, 구원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영광의 문에 이르러 구원의 완전성을 얻기 전까지는 그 안에 내재하는 죄로 인해 때론 은혜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금 성도들을 굳게 붙잡고 바른 길로 이끈다. 그리고 마침내 성도들은 그 은혜를 힘입어 선한 싸움을 다 마치면, 의의 면류관을 쓰고 그분의 영광에 참예하게 된다. 이러한 은혜의 빛을 누리는 자는 참으로 복이 있는 자이다!

 

 '은혜교리'

 

 본서는 튤립(TULIP)이라 약칭되는 칼빈주의 5대 교리을 짤막하게 해설한 책이다.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제한 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의 다섯 교리를 총 7장에 걸쳐 해설하고 있다.

 동출판사의 '도르트 신조 강해'라는 책으로 소개된 프롱크 목사는 본서를 통해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빈틈이 없이, 강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따뜻한 어조로 설명한다. 각 장마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각 교리를 충실히 변론한다. 각각의 교리를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나간다(물론 들을 귀 있는 자만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장황하지 않게 핵심을 잘 짚어 준다. 따라서 본서를 통해 칼빈주의 5대 교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은혜의 삶은 바른 지식을 통해서만이 누릴 수 있다. 낯선 길을 지도 없이 갈 수 없듯이 신앙의 길은 그 이정표를 따를 때에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성도는 올바른 신앙 생활, 은혜를 온전히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이정표가 되는 성경을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감사하게도 성경을 아는 지식은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정리 되었다. 그것은 곧 교리이다. 교리는 성경이 말하는 신앙의 중심과 원리를 잘 요약해 놓은 신앙의 참고서이다. 교리는 은혜가 무엇인지 알게하며, 그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신앙 생활을 온전히 하고, 은혜 안에 거하며 믿는 바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교리를 잘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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