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 -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의 조화
데이비드 클랏펠터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하나님은 과연 선하신 분일까? 잔인한 분일까? 죄인을 벌하시기 위해 지옥 불에 던지시는 하나님을 과연 선한 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공의와 관련된 이와 같은 의문들은 인간의 입장에서는 참 불편한 사항이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을 벌하신다는 말인가? 아무리 죄를 짓는다고 하여도 사랑한다면 용서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선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

  이 책은 인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위와 같은 의문의 해결을 담고 있다. 쉽게 말해서 구워론을 다루고 있다. 정확하게는 칼빈주의 관점에서의 구원론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공의를 행하시는 분인지, 그 공으가 그분의 사랑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밝힌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그리고 튤립(TULIP)이라 불리는, 칼빈주의 5대 강령 등을 다룬다. 그러한 것들을 살펴봄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어떻게 실현되며,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려준다. 저자의 오랜 갈등과 고민이 담겨 있기에 그의 주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물론 칼빈주의의 반대 진영에 있는 이들은 본서의 내용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본서를 진지하게 읽는다면 비록 마음은 불편 하겠지만, 설령 내용을 받아들이지는 못할지라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고, 구원론과 관련하여 칼빈주의 및 기타 다른 주장도 비교하여 다루고 있기에 평신도라도 읽으면 유익 할 책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허용한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품어줄 때는 따뜻하게 품어주고, 무언가 잘못 했을 때는 따끔하게 혼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는 응원해 주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는 바로잡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하나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잘한 것은 칭찬해 주고, 잘못된 것은 반드시 벌한다. 그분은 당신께 순종하는 자를 거두시고, 죄를 짓는 자는 분명히 벌하신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모든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분은 공의와 정의를 바탕으로 오직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신다.
인간의 구원에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는 그저 은혜로 구원을 받을 뿐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알지 못한다. 왜 누구는 구원해 주고, 또 누구는 왜 구원해 주지 않느냐고 항변한다. 우리는 죄이니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죄쯤이야 무슨 문제냐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며 다 구원해 주면 안 되냐고 말한다.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신다. 죄를 극히 혐오 하신다. 그분은 악을 모르는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결코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은 구원을 해 주시니 가히 사랑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죄를 지어 지옥에 떨어져 마땅한 우리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면 구원해 주시니 그분 정말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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