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란 무엇인가 - 존 스토트가 성경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설교자상
존 R. 스토트 지음, 채경락 옮김 / IVP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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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하면 아마도 우리는 목회자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예배 때마다 강단에 서서 말씀은 전하는 자를 말이다. 양들에게 말씀을 먹여 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목회자는 분명히 '설교자'가 맞다. 따라서 그 '설교자'는 참으로 책임이 무겁다. '설교' 즉 가르침을 통해 양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교자란 무엇인가'

 이 책은 얼마 전 생을 마감한 존 스토트의 책이다. 복음주의권에서 진리를 수호하고 전하며 많은 가르침을 남긴 그는 본서에서도 귀한 가르침을 전한다. 이 책은 "1961년 미국 풀러 신학교의 페이튼 강연에서 강연한 내용을 확장하여 1964년에 단행본으로 출간"(책 소개 인용)한 것이다. 출간 된지 거의 50년이 되어 감에도 그 메시지가 살아있는 듯하다.
 스토트는 '청지기, '사자', '증인', '아버지', '종' 이렇게 다섯 가지의 이미지를 통해 설교자의 자세와 능력, 설교의 방법을 등을 말한다. 설교자의 역할에 대해 조목조목 전하는 이 책을 통해 일반 독자는 설교자를 알아가고, 설교를 대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교자는 설교자로서의 바른 태도를 익히고, 잘못된 모습을 수정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얇고 작은 책이지만 스토트가 제시하는 설교자의 모습을 통해 설교자는 보다 나은 설교자가 되는데 도움을 얻고, 독자는 설교자와 설교의 귀중함을 느낄 것이다. 설교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로 추천 할 만하다.

 '설교'는 단순히 지식의 전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가르치기 위한 것이지만, 그것을 포함하는 것이지 가르침이 전부는 아니다. '설교'는 가르침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돌봄의 한 방법이다. 가르치면서 사랑을 전하고, 삶의 방법을 알려준다. 따라서 '설교자'는 어깨가 매우 무겁다. 양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설교'를 목숨과 같이 여겨야 한다. 결코 가볍게 설교해서는 안 된다. 내용은 물론 그 의도에 진지함과 진정성 및 바른 방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설교'는 말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시에 '설교'를 하는 '설교자'는 철저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말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행동과 삶을 통해 자신의 '설교'를 누구보다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교자'는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그 '설교'에는 귄위가 없다. 물론 그 권위는 말씀 그 자체에 있는, 그것이 주는 귄위이지 '설교자'가 임의로, 그리고 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설교자'는 자신의 '설교'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설교'는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설교자'는 강단에서 하는 말을 통해 양들을 가르치며 돌본다. 올바른 설교자라면 말씀에 권위를 갖는 동시에 우월함이 아니라 겸손과 사랑과 말씀의 실천으로 그 말씀의 권위를 뒷받침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단지 수다쟁이에 불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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