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
김홍전 지음 / 성약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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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故) 김홍전 목사님의 주일 오전 강설을 담은 책이다. 본서에 담긴 강설은 1982년 3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행한 강설(서문 참조)로 성신에 관한 교리적 내용을 담고 있다. 설교 말씀을 위해 성신과 관련된 교리적 내용을 쉽게 풀어 가르쳐 주고, 나아가 적용점도 포함하고 있다.

 본문은 총 8강으로 되어 있다. 1강에서는 '구원의 신앙'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자각', 그리고 성신님에 따른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2강에서는 성신의 내주하심과 그에 따른 신자의 태도의 변화 등을 말한다. 이를테면 중생, 성령의 열매 등을 설명하고, 신자에게는 어떠한 품성이 드러나아 하는지 가르친다. 3강에서는 성신의 일반적 역사와 특별 역사를 다룬다. 성신께서 교회와 신자에게 어떠한 모양과 방법으로 역사하시는지 알려준다. 4강에서는 성신의 인도와 신자의 성숙과 관련된 가르침을 준다. 성신께서 신자에 내주하심으로 어떻게 그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셔서 성숙으로 이끄시는지 등을 살핀다. 5강에서는 성신께서 신자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가르치시는지 등을 알려 준다. 예를 들면 로보트처럼 명령하시는 게 아니라 신자의 삶에 유기적으로 역사하시고, 영감을 주심으로 자연스럽게 가르치심을 일러준다. 6강에서 마지막 8강까지는 성신님께서 신자들을 어떻게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본다. 고넬료와 베드로, 그리고 바울 등의 모습과 삶을 통해 성신님의 역사하심을 알아본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성신과 관련된 교리적 내용을 쉽게 풀어주고 있다. 그분이 신자와 그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신자를 어떻게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지 등 성신의 행하심을 알려준다. 성신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을 받는 방법과 성신을 마주하는 신자의 바른 자세를 가르쳐 준다. 얇지만 무척 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성신에 따른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글을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당부 할 것이 있다. 본서에서는 '성령'이라는 말을 '성신'이라는 말로 대신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성신'이라고 고쳐 쓰는 이유는 이렇다. '성신'이라는 성호는 "1930년 이전에 한국에서 신,구약을 통하여 널리 쓰(일러두기, 6p)"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본문을 빌어 더욱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성신이란 말을 쓰는 것은 하나님의 위격을 구체적으로 표시할 때는 신(神)이라는 말이 영(靈)이라는 말보다는 더 근접한 말이 되는 까닭에 그렇게 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신으로서 하시는 영적인 역사에 중점을 두지 않고 삼위(三位)의 한 위로서의 인격적인 존재를 중시하기에 그렇게 씁니다."(22p)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본문에서 '성신'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자유롭게 '성신' 혹은 '성령'으로 고쳐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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