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 연습 월드 클래식 시리즈 2
로렌스 형제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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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스 형제의 이 책은 이미 읽은 책이다. 다른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 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미발굴 원고가 포함되어 있다는 광고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로렌스 형제는 어느 날 한국 교회에 이름이 알려져 갑작스레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는 17세기 프랑스의 수도사로, 하나님의 성품을 담기 위해, 그리고 그분의 임재를 위해 적극 수련한 사람이다. 다른 이들과 차별화 된 (그러나 신비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며 추구했다. 일상 생활 중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매순간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그분을 더욱 느끼고, 섬기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로렌스 형제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한 영감을 주었고, 모범이 되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로렌스 형제는 신비주의자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그가 추구하는 신비주의 영성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결코 경험 할 수 없다. 하나님은 로렌스 형제와 같이 임재를 연습한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내 편에서 무작정 원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그분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임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경험을 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고, 특별계시의 완성된 이후에 그분은 구약과 같이 자신을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드러내시지 않는다. 대신 그분은 오직 예배와 성경과 세례와 성찬을 통해 자신을 경험하게 해 주신다. 우리는 오직 (세례와 성찬을 포함한) 예배와 성경말씀, 그리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다. 로렌스 형제와 같은 신비주의자가 추구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그분을 경험 할 수도, 알 수도 없다. 그것은 헛된 방법이다. 혹 그러한 방법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 했다면, 그것은 다른 신(神)이지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은 오직 그분이 정해주신 앞서의 방법들을 통해서만 경험 할 수 있다.

 

 물론 로렌스 형제 등의 신비주의자들에게서도 배울점은 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그 갈망과 열심은 분명히 본받을 만하다. 그런 그의 열망과 노력은 순수하지만 방법이 잘못 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 로렌스 형제가 보여준 잘못된 방법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잘못된 방법을 추구하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대신 우리는 로렌스 형제의 열심은 배우되 정통 기독교가 제시하는 바른 방법 안에서 그분을 향한 열심을 추구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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