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Paul R. House.장세훈 지음 / 그리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의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언약과 구속이다. 학자들 마다 견해는 다르지만 아담의 언약, 노아의 언약, 아브라함의 언약, 다윗의 언약 등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다.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면 구원과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그리고 첫 사람의 타락으로 인한 인류의 죄와 그에 대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신구약 성경의 주된 주제이자 하나님의 뜻이다. 이 외에 또 하나를 든다면 '주의 날'을 꼽을 수 있다.

 

 '주의 날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

 

 '주의 날'이라는 주제는 신구약 모두에 나타나지만 특히 구약의 예언서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는 구약 성서에서 종말론에 해당하는 심판의 날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성경신학적 개관으로 살펴보고, 분석 및 적용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구약학자인 폴 하우스와 한국의 장세훈 교수이다. 폴 하우스는 이미 많은 책과 논문, 특히 정경신학과 본문의 상호성을 토대로 구약을 분석하는 그의 '구약신학(Old Testament Theology)'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장세훈 교수는 여러 역서와 저서를 통해 많은 이들의 구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본서는 크게 1부와 2부와 구성 되어 있다. 1부에서는 폴 하우스가 '구약의 나타난 주의 날'과 '신약에 나타난 주의 날'이라는 큰 범주 아래 오경과 선지서, 그리고 성문서 및 신약에 나타난 주의 날을 개관한다. 2부에서는 장세훈 교수가 주의 날에 대한 대표적 본문인 스바냐서와 스가랴 14장, 그리고 예레미아 애가 3장을 통해 주의 날을 분석하고 현대인을 위한 적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폴 하우스가 1부에서 개관한 주의 날은 심판의 날로써 여호와의 "분명한 행동을 통해 인류의 사건 속에 직접적으로 ... 명백한 행동들을 통해 ...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같은 반복될 수 없는 행위들을 통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의 날은 "일정한 역사적 시간을 통해" 발생 할 것이라고 한다. 즉 주의 날은 인간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역사적 시간에 분명한 행동과 반복 될 수 없는 행위들로 나타날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요약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의 날을 분석하며 앞서 이야기한 세 본문을 통해 장세훈 교수는 현대인들에게 "죄의 심각성과 그 심판의 결과를 올바로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오늘 우리는 "자신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애통해 하는 심령으로 다시 여호와를 찾는 신실한 남은 자가 되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실천" 할 것을 전한다. "고난과 탄식 가운데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기뻐 할 것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주의 날이라는 주제를 성경신학적으로 잘 분석하고 있다. 성경에서 주의 날을 어떻게 말하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깨달으며 실천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이 책을 통해 주의 날에 대한 이해와 그 날을 대비한 실천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주의 날'은 선지자들이 사람들의 각성을 위해 만들어 낸 날이 아니다. 이 날은 역사적 시간에 분명히 도래 할 미래의 사건이다. 인간들의 죄악이 심판 받을 날로써 모든 악인의 죄가 밝히 드러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날이다. 고통 받고 신음하던 주님의 자녀들이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될 날이다. 주의 날은 주님의 날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임하고, 완성 될 것이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 날을 바라보며 현실의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 현실의 부조리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보다 그러한 현실을 통해 주의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소망과 기대로 더욱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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