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제임스 패커 & 에이 엠 스팁스 지음, 정다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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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년 신학사에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와 연구가 있어 왔다. 그에 비해서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는 간간이 연구가 있었지만 많이 소홀했다. 근자에 이르러 오순절의 태동으로 드디어 성령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촉발 되었다.
 그동안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되어 이제 별다른 논쟁과 혼란이 없다. 반면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연구가 적은 까닭에 그분과 관련된 핵심적인 논쟁이 진행 중에 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이 책은 성령님의 사역을 설명하는 책이다. 간단히 말하면 성령론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성령님에 대해 어렵고, 자세하며 길게 얘기하고 있지는 않다.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 한다. 성령님과 관련 있는 핵심적인 부분만 분명하고, 간략히 다루고 있다. 몇몇 부분에서는 매우 단호히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내용이 아닌 엉뚱한데 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가 지적 했듯이 저자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본 역서에 명기된 저자는 J. I. Packer와 A. M. Stibbs, 이렇게 두 사람이다. 그러나 원서에는 J. I. Packer, Alan Marshall Stibbs, and A. M. Stibbs, 세 명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물론 저자 누락은 분명 큰 잘못이지만 여기서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다른데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 문제는 저자가 여러 명임에도 본문에는 저자 구분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데 있다. 어느 글이 누구의 글인지 알 수가 없다. 제임스 패커의 이름을 보고 구입한 이라면 속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에 문제가 된다.
 그 외에 다른 문제점은 또한 누가 지적 했듯이 본문 편집이 너무 이기적이라는데 있다. 상하 줄간격이 지나치게 넓다. 한 줄당 글자 수가 너무 적다. 본문의 내용이 얼마 되지 않는다. 다른 책들과 동일하게 편집을 했다면 페이지 수가 줄고, 책값도 보다 내려갔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제임스 패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 저자 순서는 원서도 제임스 패커가 가장 앞에 놓여 있기에 감안하더라도 띠지에 마치 그만이 저자인 것처럼 한 점 - 과 내용이 적음에도 가격을 무리하게 높인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된다.
 단점을 매우 크게 부각시켰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령님에 대해 매우 잘 설명하고 있기에 큰 가치가 있다. 특히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 평신도가 읽기에 좋다. 몇몇 부분에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이는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잘 정리 되어 있기에 참고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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