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세상에서 다윗으로 살기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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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 기독교에, 특히 기도에는 우리나라 토속종교인 무교와 그 외에 도교, 불교 등의 모습이 스며 있다. 크리스천도 시험 등 중요한 일을 압두고 열심히 기도한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해달라고 말이다. 엄밀히 따지면 조상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달을 바라보며 기도하던 것과 진배없다. 기도를 오용하는 사례이다. 한국인들의 정신과 생활 속에 종래의 종교의 잔재가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먼, 그 입장에서는 잘못된 습속을 갖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많다. 그렇다고 그것이 신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구멍 하나가 댐을 무너뜨리듯 그렇게 신앙의 왜곡이 깊어지고, 길어지면 언젠가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맞이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도 한국 교회에서는 바른 진리는 안 가르쳐 주고, 엉뚱한 사탕발림만 하고 있다.

 '골리앗 세상에서 다윗으로 살기'

 이 책에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잘못된 신앙 행태를 지적한다. 모두가 이야기하기 꺼려하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부정적인 신앙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 어떤 이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바를 부인 할지 모른다. 또 어떤 이는 겸허히 인정 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목회자 읽는다면 자신은 왜곡된 신앙을 가르치고, 방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평신도라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을 좇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속히 고쳐야 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렇게 오류를 고치려 노력하고 있으니 그 모습을 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한국 기독교는 엉뚱한 성장 프로그램만 죽어라 가동하고 있다. 교회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교인수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것은 더 많은 이를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라고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사심이 전혀 없는지 양심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 혹 사심이 없더라도 그것이 교회의 발전에 진정으로 득이 되는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진리 전파에 주력을 해야지 엉뚱한데 집중을 하면 안 된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너무 방심하고 있다. 너무 안일하다. 무언가 믿고 있는 게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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