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에 대한 질문과 답변 - 만남 3
이근호 지음 / 대장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신학이란 사전적 정의로 다음과 같다.

 

 "신이 인간과 세계에 대하여 맺고 있는 관계와 신을 연구하는 학문."

 

 신학, 특히 기독교 신학은 나사렛 예수를 믿는 이들이 그를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신앙에서 시작하여 사도 바울을 통해 체계화 되었다. 이후 기독교의 성장과 함께 2~3 세기에 학문적 틀을 갖추기 시작하여 오늘날 매우 다양한 연구 분야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한 기독교 신학은 넓게는 삼위의 하나님에 대해 포괄적으로 연구하고, 좁게는 그분의 창조와 인류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증거 한다. 따라서 기독교 신학은 단순히 학문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더욱 친밀해지기 위한 노력이다.

 

 그런데 기독교 신학은 신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아무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아무나 다가갈 수 없는 높은 임금이 되어 버렸다. - 어쩌면 신학자들의 말장난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그분을 더 알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신학이 어려운 용어와 이해하기 힘든 논리로 도리어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욱 이해할 수 없게 -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다. 인간은 결코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 만들었다.

 

 

 

 '신학에 대한 질문과 답변'

 

 이 책은 체계적인 교리서나 조직신학서는 아니다. 단지 몇몇 신학적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의 모음집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담긴 몇몇 질답들은 - 체계적이고, 깊이 있지는 않지만 - 중요하고, 알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신학과 관련된 질답 뿐만이 아니라 작금의 교계 견해의 오류와 그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담겨 있다. 과장한다면 기존의 교계 견해와 몇몇 교리에 대한 반(反)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과도하게 공격적이고, 비판적이다. 그것들을 혹자는 이단 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없는 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무런 이해와 지식 없이 이 책을 읽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신학이 아무리 신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도 평신도들도 기본적인 사항은 알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신학적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른 신앙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기본사항, 최소한의 지식은 어디까지일까? - 막연한 답이 될 수도 있지만 - 교리 혹은 조직신학에 대한 전반에 걸쳐서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범위가 결코 작지 않고, 내용도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그에 대한 이해와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헤매는 신앙생활 또는 날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신앙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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