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전의우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갈망한다. 그곳에 들어가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은 분명히 이 세상에서의 삶보다 나을 것이라 기대하며 모든 고난을 견디어낸다. 그곳에 들어가면 여기서 견딘 모든 아픔과 고난에 대한 보상 받을 것이라 확신하며 말이다. 성도가 갈망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너머 어딘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거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에도 하나님 나라는 존재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설교는 탄탄한 신학을 기반으로 하여 참으로 건전하고, 깊이 있기로 유명하다. 그의 설교는 다소 어렵지만 복음의 본질을 명확히 꿰뚫기에 그 설교를 듣는 성도들이 본질로부터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그것을 향하여 똑바로 나아가도록 한다.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그의 설교를 찾는다. 

 이 책 '하나님 나라' 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설교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의 설교에 익숙하지 않은 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설교 중에서는 비교적 쉽기에 집중하여 읽는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역시 그의 설교답게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명확히 꿰뚫고 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그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초대된 손님이 아니라 그 나라의 주권을 가진 백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성도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흔히 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세계 즉 천국을 가리킨다. 그것도 맞지만 그렇게만 알고 있다면 반만 알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어떠한 영역인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미치는 모든 영역 혹은 그분의 임재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현재적 의미에서 성도 안에 이미 임해 있다. 성도 또한 하나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성도가 가는 곳은 어디나 하나님 나라이다. - 성도가 거하는 곳은 물리적으로 하나님 나라화 된다는 뜻이 아니다. - 그렇기에 이 세상에서 성도가 할 일은 미래적 의미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만을 갈망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더욱 확장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더디게 하고, 자신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 한다면 때가 되면 그곳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의 큰 칭찬은 받지 못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