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개인전도 건강한 교회 만들기 시리즈 3
마크 데버 지음, 김귀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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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하신 말씀이 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 마태복음 28장 19절

 

이다. 이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으로 성도들의 전도의 이유가 되었다.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은 전도를 사명으로 삼고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전도한다.

 

 교회는 얼마 전까지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구호로 열심히 전도하였다. - 사실 지금도 그리하는 이들이 있다. - 6.25 전 후부터 8,90년대까지 전쟁 복구와 경제 발전을 목표로 온 국민이 열심히 살았다. 그 당시에는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고, 그것으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부한 자들을 제외하고는 당장 먹을 것이 급했기에 그러한 강한 구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경제가 안정 되고, 모두가 먹고 살만 해지자 슬슬 교회의 구호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전에는 몰랐지만 상당히 신경이 거슬렸다. 너무나 이분법적이고, 편협해 보였다. 그래서 저 구호를 들으면 누구나 손발이 오그라들게 되었다. 이제는 저 구호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전도를 하지 못한다. 그 이유로 갖가지 핑계를 댄다. 시간이 없어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등 핑계를 들어보면 참으로 우습다. 심지어 복음이 부끄러워 전도하지 못하는 이도 있으니 개탄 할 일이다. - 물론 본인도 전도를 하지 못하기에 부끄럽고, 할 말이 없는 건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 전도하지 않는 신앙은 자기만족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이다. 주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신앙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것에 머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마크 데버이다. 그는 유명한 목회자로 우리나라에는 '신약 성경의 핵심 메시지' 등 그의 저서가 어려 개 소개 되어 있다.

 

 이 책은 복음 전도의 이유와 목적 등을 소개하는 책이다. 좀더 정확하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이유', '복음이란 무엇인가', '누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왜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등을 이야기하는, 굳이 말을 붙이자면 복음 전도의 총론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이 조금 작고, 내용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복음과 전도에 관해서는 필요한 말만 담고 있기에 책이 상당히 담백하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이가 이 책을 읽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공상을 하며 책을 읽었거나 신앙이 바르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아쉬운 점은 내용은 담백하지만 깊이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각 사항에 대해 필요한 말만 하는 대신 좀더 깊은 이해와 설득은 없다. 그러한 단점이 반대로 장점이기도 하다. 그만큼 호소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은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이에게 추천한다. 그러한 이가 읽는다면 당장 전도에 뛰어 들 것이라고는 장담을 못하지만 도전은 받을 것이다.

 

 

 

 이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구호가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교회 일각에서도 그러한 구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한다. 지금은 관계 전도가 더 힘을 발휘하는 시대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이단의 득세 때문이다.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한 시골 마을에서는 이단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문하여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러 온 이라 하더라도 이단으로 의심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세상의 난립하는 수많은 미혹으로 인해 대인 전도가 어렵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것을 폐기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전보다 유화적이지만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법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전과 같이 사람들이 거부하는 구호만 외친다면 그것은 전도가 아니라 전도를 막는 주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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